포스코강판 주가로 보는 철강 관련주 테마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올해초부터 본격적인 순환매 시장이 도래했는데요. 증시는 오르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오르지 않아?라는 느낌이 든다면 옆에 집은 오르고 있는지 한 번 쳐다봐야겠습니다. 잠깐, 여행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짜기라도 한듯이 항공주, 여행주 반짝 올랐다가 최근 조정 들어갔구요. 이 틈을 타서 후판 가격 상승, 철광석 가격 상승, 원자재 가격 오른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경기회복의 우군을 맞아 철강 관련주가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철강 관련주 실적이 신호탄

포스코 시리즈라고 부를만한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줄줄이 했는데요. 아 이정도는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했다 하면 100% 이상 영업이익 상승을 보여 주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강판이 대표적인데요.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전녀동기대비 각각 200%, 400% 올랐네요.

성적을 이렇게 내놓으면 다른 기업은 어쩌라고 이러는건가요. 잠깐 살펴 보면 2020년 4분기 누계실적 기준 영업이익이 136억원이었는데요. 2021년 1분기 실적이 작년 1년 번거하고 거의 동급으로 130억원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 대비 4배의 실적이 나와도 될법한 그림인데요. 이상한 점은 매출액입니다. 

 

2020년 4분기와 2021년 1분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실적 변동이 거의 없는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만 늘었습니다. 과거 실적을 보니 영업이익률이 계속 1%대를 기록했었네요. 금년은 영업이익을 개선시킬만한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찾아 보니 환경규제로 인한 중국발 철강고급이 위축되는 요인이 하나 있고,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 회복 요인이 하나 있습니다. 이 외에 전기차, 태양광 관련한 신사업도 추진중인데요. 실적이 올라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포스코강판 주가 뛰어들기에는 이미 부담스럽지 않나

그래서 과거 기록을 살펴 봤는데요.

영업이익이 5%에 달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2016년인데요. 이 때 당기순이익도 2016년 이후는 최고치를 이 때 찍었습니다. 이 후 매출액은 올라도 영업이익률이 쪼그라들어서 계속 실적이 안 좋았는데요. 이 곳은 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이 주력 제품인데 원자재나 부재료 가격이 오르면 제품 단가를 높이지 않는 이상은 위험부담을 떠넘길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철광석 원자재 가격 추이를 보면 공교롭게도 포스코강판이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16년에 철광석 가격이 최저점을 찍었었구요. 이후 철광석은 계속 가격 상승을 거듭하고 있어 지금은 2011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고 제품 가격을 마냥 올릴 수 없는 기업은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이 위축되는 반사이익을 누린다고 해도 이때만큼의 영업이익률을 계속 기록할 수 있을지는 꾸준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차트로 보는 포스코강판 주가 분석

그래서 2016년 당시의 주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 보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한 번 가늠해 보겠습니다.

2016년 실적이 나오고 난 뒤 2017년 이맘때쯤까지는 좋았네요. 4만원 찍고 이후 내리막을 걸었는데요. 실적과 부합하는 것이 영업이익률이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최근 영업이익률 회복되면서 분위기 좋아지고 있는데 당시 매출액이 8,000억원 정도에 영업이익이 5%를 기록해서 4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올해 분위기 그대로 이어간다면 1조 정도의 매출에 5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겠습니다. 

 

단순계산으로 4만원했던 2017년 최고 주가 대비 21%정도의 상승요인이 있는데요. 대충 5만원 정도 되는 가격이 나옵니다. 2017년 이후 사업이 성장하고 확장될 여지가 더 생겼다면 쳐다볼만한 가격인데 지금은 확실히 고평가 영역에 들어간 듯합니다. 철강 관련주의 실적 이슈로 인한 상승이 과거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때보다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는 찬찬히 들여다 보고 투자 판단해야겠습니다.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