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타운 모터스 CEO 전격 교체 주가 영향은

안녕하세요. 미국 주식 소식 발빠르게 전달하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공격으로 제2의 니콜라가 되는게 아닌가 했던 로즈타운 모터스가 지지부진한 폭락과 회복 흐름을 반복하다가 급기야 CEO가 전격 사임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어째 니콜라의 전철을 밟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게 하는데요. 그 동안의 소식 모아 봅니다.

 

자동차는 진짜?

힌덴버그리서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수익도 없고 판매 가능한 제품도 없는 회사라고 평가절하했는데요. 그리고 선주문이라고 밝힌 10만대의 주문량 역시 다 허위, 생산일정, 시범 운행 등도 모두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로즈타운 모터스는 산 펠리프(San Felipe)에 출전하면서 진짜 제품은 존재한다는 건 증명했는데요. 40km 정도를 달린 뒤 집으로 돌아가면서 주가도 다시 돌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샀습니다. 

 

험한 지형을 뚫고 달리는 전기차라는데서 기본 패널티를 많이 먹고 시작한 게임은 맞지만 여기에서 완주에 성공해서 주가가 To the moon 즉 떡상할 거라고 믿었던 투자자들은 명치를 세게 얻어 터진 기분이었을 겁니다. 어쨌든 살아 있는 자동차를 확인했다는데서 위안을 삼을만한 사건었는데요. 기업에서 밝힌 바로는 원하는 데이터는 다 수집됐다 의미있었다였습니다.

 

그리고 베타 차량 즉 시험차량이 꾸준히 공개됐는데요. 전국 각지에 시험차량을 뿌려서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충돌테스트 결과를 올렸는데요. 정확히는 테스트 영상과 사진이라해야겠네요. 홈페이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테스트는 모두 통과했다고 합니다. 

 

주문수량은 가짜?

이건 옹호론자와 하락론자의 의견이 판이하게 다른데요. 옹호론자는 애초에 로즈타운 모터스에서 10만대 선주문을 받았다고 한 적이 없다 양해각서 수준이었다고 변호하구요. 하락론자는 그런게 어딨어 사기지 애초에 알려졌던 주문량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CEO의 변론이 탐탁치 않아서인지 계속 실체에 가까운 소식이 나오는데도 주가는 힘을 못 쓰고 있었습니다.

 

2021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밝힌 바에 따르면 테스트차량의 테스트는 6월 내로 종료할 것이라고 합니다. 생산 지연과 예기치 못한 경비로 비용은 더 들어가고 있고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량은 애초 기대했던 수량에 절반 정도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1년 말 기준 550~800억 정도 잔고를 확보할 것이라고 하지만 예상보다 못한 수준이라 추가 자금 융통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CEO 교체 신뢰 회복을 위한 신호탄 될까

거짓말하는 CEO로 찍힌 낙인효과를 무시하지 못해서일까요. 로즈타운 모터스 이사회 차원에서 CEO와 CFO 모두를 교체해야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구요. CEO와 CFO 교체 소식과 함께 로즈타운 모터스 내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를 마친 결과를 동시에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여기에서 밝힌 몇 가지 내용을 옮겨 보면 힌덴버그가 9월 생산은 가짜다 했지만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 위원회 의견이구요. 2022년 1분기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갸우뚱하네요. 일정이 뭔가 교묘하게 연기된 느낌인데요. 그렇습니다. 허브 모터는 상용화가 못된다고 했는데요. 상용화 가능하다고 일축했구요. 1월에 있었던 자동차 화재 사건에 대해서는 예측범위를 넘어선 테스트 운전자의 과용으로 인해 배터리가 발화했다고 인정했습니다.

 

CEO였던 스티브 번즈는 내려 오고 당분간 선임 사외 이사(Lead Independent Director)였던 안젤라 스트랜드(Angela Strand)가 CEO직을 대리할 것입니다. CFO였던 훌리오 로드리게즈도 내려 오고 당분간 베키 루프(Becky Roof)가 CFO 대리로 당분간 지킬 예정입니다. 여성 임원 두 명이 등판했습니다. 여기에 언론에는 나오지 않지만 SEC에 올라간 자료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임명됐습니다. 원래 사외 최고브랜드관리자 제인 릿슨 파슨스인데요. 임원진 교체가 공교롭게도 다 여성이네요. 

 

새로운 CEO와 CFO가 등판할 때까지는 당분간 어려운 국면일 듯 합니다만 삼성 CEO의 구속 소식이 오히려 호재처럼 작용하던 밈을 감안하면 시장이 또 거꾸로 반응할 가능성도 없잖아 있어 보입니다. 테슬라가 초기에 잘 안 굴러갈 때 자금만 투자하던 일론 머스크가 직접 등판해서 테슬라를 만들어 놓은 것처럼 지분을 살짝 걸쳐 놓은 GM이 직접 등판할 지도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소식 있으면 정리해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