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2 공식적으로 제작 결정

드니 빌뇌브 감독이 제작한 영화 듄 관련 소식 전하면서 이 영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파트2 못 볼지도 모른다는 썰을 전한 적이 있는데요. 심지어, 미국 개봉일정에 맞춰 HBO Max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같이 열어 버리면서 감독을 초조하게 만들었는데요.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지 스트리밍 서비스의 흥행여부도 카운트해 주겠다는 제작사의 하해와 같은 배려에 가능성이 조금 더 열리는가 했더니 다행히 듄 파트2도 제작 결정이 됐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타이틀이 살짝 나왔다가 사라지는데 파트1이라고 나와 있어서 감독의 베짱인가 싶었는데 베짱부릴만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듄2는 2023년 10월 20일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진짜 사전 제작 안하고 준비 땡하고 제작 들어갈 모양인 것 같습니다.

 

듄 파트1 흥행성적

예산이 환율이 올라서 대략 2,000억원 정도 투입된 영화입니다. 그런데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이 공개한 미국에서 첫 주에 500억원 정도를 벌어들였고 해외에서도 코로나 상황 대비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는 중이라 벌써 2,700억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제작사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에서 기대했던 파트2 제작 결정 커트라인을 이미 넘어 버린 건데요. 수월하게 두번째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첫 영화를 저렇게 끝내 놓고 안 만들었으면 그건 그거대로 제작사 망조들 뻔한 영화 내용이었습니다.

 

확고한 빌뇌브

감독은 아예 처음부터 두 편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제작사의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물러서서 흥행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매우 자신감 있게 파트2의 제작을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파트1에서 기승전결에서 기를 다뤘다면 승전결은 파트2에서 다뤄지겠습니다. 폴 아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메시아적 인물로 성장하고 복수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니까요. 

 

파트2 그 이후는

아마도 드니 빌뇌브의 손에서 버려지지는 않겠지만 누군가 적당한 해석을 내놓고 각색할 재능이 있다면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듄 첫번째 영화를 통해 처음 스토리를 접한 사람들에게는 쓰는 용어 자체가 새롭고 어려워서 딴 나라 언어를 새로 공부하는 심정으로 용어 찾기를 하게 되는데요. 책 내용은 뒤로 가면 갈수록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고 하더군요. 점점 매니아층으로 인도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드니 빌뇌브가 공전의 히트를 친 듄을 완성한다고 해도 후속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충분한 관객층이 확보됐다고 판단된다면 제대로 각 잡고 드라마화를 노려 보는게 오히려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기에는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영화 자체의 호불호를 떠나서 그 대단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마저 내가 만든 영화가 부끄러워 보지 못한다는 '듄'을 만들지 밖에 못했는데 나름의 깜냥으로 해석해서 스크린에 제대로 올린 것만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여러 군데 고개를 내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2년의 기다림은 기네요. 듄 파트2 제작 확정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