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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리쎌 웨폰(lethal weapon)의 귀환_err on the side of yes

by 베터미 2017.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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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lethal weapon이라는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영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그게 언제였지 찾아봤더니 무려 1987년작이네요.주말의 명화가 있던 시절이니까 거기서부터 보기 시작한것 같은데 흑인과 백인의 파트너쉽이나 미모의 아내와 여자친구를 잃고 방황하다가 회복하는 과정 등 원작의 많은 부분을 잘 옮겨온 수작인것 같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아내를 잃고 방황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련하고 가슴에 깊이 박혔던지 잊을만하면 한번씩 찾아보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걸 미드로 만든다고 해서 기대반염려반으로 주행을 시작했는데 설정도 잘 옮겨왔지만 캐릭터 하나하나에 특징을 잘 심어놔서 영화에서 봤던 코믹함이나 주인공의 상실에서 오는 감정 변화, 회복 등을 긴 호흡으로 잘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보는 배우들의 연기도 캐릭터에 너무 잘 녹아 들어서 시즌1에서 마무리되면 어쩌나 했는데 시즌2도 제작이 된다고 합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부터 자막 제작에 법적인 태클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단비와도 같던 자막제작자들의 설 땅이 없어져서 요즘은 한글자막 구하기가 어려운데 그 덕분에 억지춘향 영문자막으로 꾸역꾸역 보다보니 새로운 표현도 익히고 경우에 따라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가령 최근 본 17편에서 나온 err on the side of yes 라는 표현은 찾아보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뜻은 이해가 가는데 우리말로 옮기려니 복잡한 거죠. 

 일단 err on the side of caution은 관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실수라고 생각되더라도 주의를 더 기울이다 정도로 번역되는 말인데 위키피디아 사전의 뜻을 빌어 보면 'To act in the least risky manner in a situation in which one is uncertain about the consequences' 결과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다는 뜻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걸 err on the side of yes라는 표현에 붙이면 결과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단 yes라고 하고 보자는 뜻이 됩니다. 바꿔 말하면, 긴가민가 고민이 될때는 그냥 yes라고 해라라는 건데 이렇게 흐름을 만들어 놔야 뜻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ㅎ 해가 갈수록 새로운 표현을 익히고 머리에 남겨 두기가 쉽지 않아서 이런 장면을 머리속에 넣어 두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이 시즌 파이널인데 시즌2는 언제 또 기다릴지. 꼭한번 챙겨볼만한 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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