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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 제작 뒷이야기와 이스터에그

by 베터미 201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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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이제야 보고 후기 남깁니다. 

'아임 유어 파더'말고는 크게 떠오르는게 없는 스토리라인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 크게 인기가 없는 시리즈인데요. 최근 개봉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국내에서 100만명을 못 넘기고 막을 내리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주의 요망입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와 뒷이야기 모음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


개인적으로 SF물을 워낙 좋아해서 여간해서는 다 챙겨 보는 편인데 그래서일까요. 이제, 어느 지점에서는 유치함에 손발을 오글거리면서 보게 된다는 단점이 생기네요. 다채로운 외계인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면 또 그만한 재미를 찾을 수는 있겠습니다.


감상 포인트1: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이걸, 눈치를 좀 봐가면서 하면 좋은데 아주 드러내 놓고 하기 때문에 보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좀 더 극적인 연출이나 반전을 위해서 노린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숱하게 죽어 나가는 조연과 엑스트라 사이에서 불사신처럼 생존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남는 것은 오직 주인공뿐인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나더군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감상 포인트2: 잘 모르겠지만 일단 반전하고 보자.

너무 반전에 맹목적으로 기대려고 한 때문인지 맥락 없는 반전이 많은 편입니다. 대개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구도가 역경을 만들어 내고 그 역경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아슬아슬하게 해결하는 것으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게 일반적인데 적진에 잠입하기까지 역경의 과정을 보여 주고 시원하게 뒷통수 맞는 과정을 그려 놓고 헤벌쭉 웃으면서 돌아가는 로즈 티코를 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루크 스카이워커의 엄청난 분신술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구요. 실체가 있는 분신술인지 홀로그램 수준의 분신술인지 헷갈리게 하는 전개와 후자를 의도한 것이라면 아예 맥락이 무너지는 것이라 마지막 남은 제다이의 고강한 무공이리라 여기기에도 허탈함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또 뜬금없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내가 도데체 뭘 보고 있는거지?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뒷이야기와 이스터에그


원년 멤버들이 꽤 많이 사망해서 이제는 남아 있는 분이 안소니 다니엘스밖에 없습니다. 레아 공주 역을 맡았던 캐리 피셔는 이 영화를 끝으로 요즘 치고는 젊은 나이인 60세를 일기로 사망했구요. 얼굴없는 연기자로 활약했던 R2-D2를 연기했던 케니 베이커도 같은 해 사망했습니다.

R2-D2 케니 베이커


캐리 피셔는 레아 역을 맡은 연기자이기도 했지만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많아서 이른바 '대본 개작 전문가'로도 활약했는데요. 감독들이 그녀의 아이디어만 받아 챙기고 대본을 바꾸는 것처럼 돌려서 해 먹어 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자 이후 이런 일들을 삼갔는데요. 라스트 제다이의 감독 라이언 존슨은 공식적으로 그녀가 대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3PO 안소니 다니엘스


마지막 원년멤버인 안소니 다니엘스는 C-3PO를 연기한 분입니다. 

R2-D2는 이 영화에서 같은 왜소증을 가진 배우 지미 비가 케니 베이커에게 역할을 넘겨 받아서 연기했습니다. 


시원하게 뒷통수를 날리고 이상하게 안 어울리는 대사를 날리는 DJ 역할으로 제일 처음 제안을 받았던 것은 베네치오 델 토로가 아니라 호아킨 피닉스였습니다. 두 배우가 이미지가 비슷하기는 한데 좀 난데없는 캐릭터라 둘 중 그 누구가 나와도 이상한 평가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에밀린 홀도 역할을 맡았던 로라 던은 가짜스러운 연기에 너무 몰입했던 탓인지 블래스터 총을 쏠 때마다 입으로 '피융', '피융' 하는 레이저 발사하는 입모양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소리까진 내지 않았지만 실제 영화에도 총을 쏘면서 입모양을 '피융'하고 있는 장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로라 던 피융


전통적으로 인기가 좋은 영화답게 잘 알려진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도 항상 화제가 되는데요. 이번에는 <인셉션>, <하늘을 걷는 남자> 등으로 알려진 조셉 고든 래빗이 외계인으로 등장합니다. 

조셉 고든 래빗 카메오


불법 주차했다고 중얼중얼거리는 슬로웬 로 역할이었는데요. 알고 봐도 모를법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덩케르크>, 앞으로 개봉할 <베놈> 등에서 활약 중인 톰 하디는 스톰트루퍼 중에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찾기는 힘들 것 같네요ㅎ


이 외에도 <로그 원>을 찍었던 감독, <베이비 드라이버>의 감독 에드가 라이트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서 스타워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카메오


그 와중에 캐리 피셔의 반려견도 카메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계인 개처럼 분해서 나온 것인데요. 그림 왼쪽에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중 영화 길이가 가장 긴 영화라는 타이틀도 같이 얻었는데요. 오래간만에 영화가 길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길이가 불과 3분 정도 차이나는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와는 재미의 갭이 굉장히 컸네요. 그래도, 스타워즈를 애정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챙겨봐야할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리뷰와 알고 보면 재미있는 뒷이야기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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