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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쉽게 풀어 쓰는 환율과 환율조작국의 뜻

by 베터미 201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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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전쟁에 난리통이군요. 일본은 정치적 이유로 경제 제재를 시작한 뒤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연타를 날리면서 자살골을 터뜨리고 미국은 중국에 관세 공격을 날리다가 환율을 조작한다는 낌새가 보이자 경고도 없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버렸습니다. 이래저래 바람 잘 날 없는 국제 정세인데요. 환율조작국 지정 이력부터 볼까요?

환율 뜻


■ 우리나라도 당했다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용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미국 재무부에서 지켜 보다가 조작이다 싶으면 날릴 수 있는게 환율조작국 지정입니다. 미국이 워낙 덩어리가 크고 달러 베이스로 세계 경제가 돌아가다 시피하다보니 이런 사단이 발생하는데요. 


1988년 올림픽 즈음해서 우리나라도 이 환율조작국에 지정된 적이 있습니다. 올림픽 직후 한 번 벌어보겠다는 심정으로 환율을 조작했다고 지정한 것인데요.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우리 정부도 반발했짐나 환율 제도를 변경하면서 17개월만에 해제된 바 있습니다. 

환율이란


이 외에 비슷한 시기 대만도 당한 적이 있구요. 중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1992년도 한 번 당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시장 경제가 아닌 중국의 환율 조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제재를 당해도 그렇게 이상할게 없어 보이는데요. 환율을 조작하는 행위 자체는 공정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견제할 필요는 있습니다. 


■ 헷갈리는 환율 왜 문제일까


환율에 관한 용어는 그냥 봐서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율이 상승했다와 환율이 강세다는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전혀 반대의 의미입니다. 환율이 상승했다는 말은 숫자가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6월 28일 1,155원으로 달러 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 때 대비 달러 환율은 8월 6일 기준 1,216원으로 폭등했습니다. 이 때는 숫자가 상승했기 때문에 상승 혹은 폭등했다고 표현하지만 가치는 반대로 갑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1달러에 얻을 수 있는 원화의 금액이 커집니다. 달러는 원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인데요. 그래서 환율이 상승하면 반대로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화는 약세를 보인다고 표현하는 것인데요. 원화가 강세라고 표현하려면 1,200원이 아니라 1,000원 밑으로 떨어져야 되겠죠. 

환율조작국


수출기업이 많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하면 좋아 보입니다. 같은 1달러짜리 제품을 팔아도 환율이 1,000원일 때는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1,000원인데 환율이 1,500원일 때는 수중에 떨어지는 돈이 1,500원이 되니까요. 이건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원료를 조달해서 생산을 했을 때의 경우구요. 원재료를 달러로 수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좋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있는 곳 입장에서는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수출가격이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 대개 원유 정제를 업으로 하는 기업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는 환율 상승에 의한 이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또 흐름이 올 수도 있겠군요. 

환율조작국이란


■ 환율조작국이란


자국의 수출을 늘리고 자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를 미국이 매년 4월과 10월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는데요. 이 때 지정하는 나라들이 바로 환율조작국입니다. 


중국은 이른바 포치를 만들어서 환율조작국 대상에 지정됐다고 하는데요. 포치는 환율이 달러 대비 7위안 아래로 떨어지게 유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 경제 신문에서는 트럼프의 트위터를 잘못 해석해서 인용하고 있는데요. 

China dropped the price of their currency to an almost a historic low

중국이 그들 화폐 가격을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뜨렸다

라고 해석해야 되는걸 위안화의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해석했군요? 어디인지 굳이 밝히진 않겠지만 환율 용어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위에서 정리했듯이 중국이 인위적으로 자국의 화폐 가치를 높이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 미국이 제재를 건 것이구요. 


환율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발 빼는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10,000원짜리 주식을 팔아도 환율이 1,000원일 때 팔면 10달러를 챙길 수 있는데 1,500원일 때 팔면 6.6달러밖에 못 건지니까요. 급격한 환율 상승과 주식시장의 폭락이 데칼코마니처럼 반복되는 것은 이런 이유가 꽤 작용한다고 합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 구독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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