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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실전노하우/Living노하우

잠을 가장 악질적인 방법으로 깨우는 여름철 모기의 생태와 대처법

by 베터미 201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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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진정 사악한 방법으로 깨우는 모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집을 예로 들면 말이죠. 방충망으로 사방을 막아 놨고 들어올 구석이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데 모기가 활개를 칠 때는 하룻밤에 5마리 이상을 잡아 본 적이 있는데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모기의 출몰에 자연발생설을 제대로 추종하기로 마음먹을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면 하수구가 가장 큰 용의자인데요. 그걸 알고도 막을 방법이 크게 없어 더 고민입니다. 잠결에 귀에서 들리는 윙하는 소리 어떻게 처단할까 고민의 흔적 나눠 보겠습니다.


■ 모기 언제 어디서 잘 자라나


 모기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고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갈수록 체온이 올라가서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그래서, 여름!! 특히, 습한 장마철 전후로 활개를 치는 것입니다. 주로 물이 고인 곳, 하수구 같은 곳에서 번식합니다. 제가, 민감한 성격인지 모르겠으나 잠을 모기 때문에 설치고 나서 극에 달한 분노게이지를 다스리다가 이성이 잠깐 돌아오면 한 번씩 근처에 물웅덩이가 있는지 살펴 보는데요. 여지없이, 물웅덩이가 보여서 아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기의 천적


 모기의 천적이 있습니다. 바로, 잠자리인데요. 잠자리는 어려서나 커서나 천생 숙적인것처럼 모기를 박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잠자리 유충은 한 달에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를 3,000마리씩 잡아 먹고 잠자리 성충은 모기를 1,200~3,000마리 정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우리나라 일부 도시에서는 일부러 잠자리를 대량 방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이사슬이 촘촘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데 농약이나 살충제로 인해서 천적이 줄어들면 거기에 대한 피해는 또 인간이 보게 될 것입니다.

누가누가 잘 물리나


 제가 잘 물립니다. 사람이 호흡을 할 때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땀의 주성분인 수분, 젖산, 단백질 성분 등의 체취를 감지하는 감각기로 피를 빨아야 될 대상을 쉽게 찾아내는데요. 그래서,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이들이 모기에 많이 물리는 것인데요. 땀을 많이 흘리거나 대사활동이 활발한 사람이 잘 물리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 방송에서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잘 물린다는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는 않고 일본의 어느 연구팀에서 조사한 결과에 토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연구 결과가 근거가 있는건지 우리 집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O형이라서인지 모기에 굉장히 취약한데요. 그래서, 여름에는 전쟁입니다. 특히, 아이들 발이 모기에 자꾸 몰려서 궁금했는데 발에 젖산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린데가 가려운 이유


 모기가 흡혈을 하기 위해 하는 일련의 행동이 어쩌면 놀라울 수도 있는데요. 일단, 날카로운 입으로 피부를 절개하구요. 흡혈하기 전에 타액을 사람의 몸 안으로 주입하는데 이 타액에는 20가지의 아미노산, 소화 효소 그리고 혈액 항응고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무서운 점이 침을 꽂아서 피를 빠는 동안 응고가 진행이 되면 침을 빼지 못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혈액 항응고 성분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느 만화인지 드라마인지 근육많은 남성이 힘자랑을 한다고 모기 물렸을 때 힘을 줘서 모기가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만약 혈액 항응고 성분이 없으면 영락없이 그 꼴이 나는 것이죠. 어쨌든, 이 타액에 들어있는 이물질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히스타민을 보내는데 이 성분 때문에 가려움이 생깁니다. 돼지고기에 약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데 돼지고기에 다량의 히스타민이 함유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단백질을 제거해 버리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없앨 수 있습니다. 계란이 대표적인 단백질인데 이런 단백질은 일단 변성이 일어나면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한다고 해서 비가역반응을 한다고 하는데요. 열을 가하면 익힘을 당하는 것이죠. 그래서, 타액 속에 섞여 들어간 아미노산 즉, 단백질에 열을 가하면 그 아미노산이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가려움이 가십니다. 티스푼을 따뜻한 물에 데워서 물린 부위를 소독하듯이 누르고 있으면 되는데요. 제가 직접 실험해 본 바로는 하루 저녁 정도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 뒤로는 또 가렵긴 하더군요:) 이 점을 이용한 의료용품도 판매중인게 있습니다. 51도 정도의 온도로 물린 부위를 찜질할 수 있는 기기인데요. 바이트어웨이라는 제품인데 이 비슷한 제품이 시중에 꽤 나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내려 오는 방법이라고 침을 바른다던가 손톱으로 찍어서 가려움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구요.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대신, 차게 냉찜짐을 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위 방법과 반대로 온도를 떨어뜨려서 아미노산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모기 예방법


 모기가 기피하는 물질을 집안 곳곳 특히, 출입구 위주로 도포해서 아예 출입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벤더, 제라늄, 티트리같은 아로마 허브, 계피가루 등을 싫어하기 때문에  향을 피우거나 목욕할 때 사용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모기 날개가 굉장히 연약하기 때문에 바람이 세게 불면 제대로 날아다니지 못하는데요. 이 점을 이용해서 선풍기를 틀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차에 모기가 들어왔을 때도 달리는 길에 창문을 활짝 열고 달리면 모기를 빼내는데 효과적입니다.


모기 대처법


 전문가들은 물리적으로 방어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게 모기장인데요.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기장을 놀이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도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놀이도구로 인식하지 않는 연령대나 되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전자매트, 모기향, 모기방지 로션 등이 있는데요. 화학성분이 있어서 좀 찝찝하기도 하니 가장 효과적이고 속시원한 전기파리채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적당히 크기 전까지는 저의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잡을 때의 쾌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사이다 마신 기분으로 잠들기 위해서도 추천할 만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키우는 집에 추천할만한 밴드로 호빵맨 모기패치를 추천하는데요. 일본에서 나온 가려움 방지 밴드인데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시각적으로 먼저 밴드가 붙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안정감을 가지구요. 어른인 제가 써 봐도 간지러움 방지에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이런걸, 최근까지도 모르고 살았으니ㅎ 아기 있는 집이라면 꼭 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신, 사용시 주의할 점을 꼭 지켜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10개월 이하 아기는 사용하면 안 되구요. 얼굴에도 사용을 하면 안 됩니다. 또, 4~5시간 이내로 사용하라는 안내도 있으니 참고해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오래 사용했다가 경미한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집에 잠자리나 키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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