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영화로 계속해서 대박행진을 이어나가더니 돈을 많이 벌었는지 마블 계열의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2가지나 등장을 했습니다. 하나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 드라마인 기프티드(the gifted)이고 다른 하나는 마블 세계관을 이어 가는 인휴먼즈(Inhumans)입니다. 둘 다, 초능력자를 다룬 액션 어드벤처물이지만 최근까지 공개된 몇 편을 본 결론부터 시작하자면,
■ 기프티드는 흥할 것 같아요, 인휴먼즈는 망할 것 같아요
왜 첫 인상부터 이렇게 뚜렷한 흥망을 보여주는가 하고 살펴 봤는데 기프티드는 감독에 그 동안 엑스맨 시리즈를 감독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참여를 했군요. 그 밖에도 영화 엑스맨에 참여 했던 제작진들이 꽤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한 눈에 드는 진영입니다. 인휴먼즈는 제작에 스콧 벅(Scott Buck)이 참여했는데요. 이 분이 로마, 덱스터 등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마블 코믹스의 드라마화를 맡게 되면서 처음 맡은게 아이언 피스트였고 다음이 이 인휴먼즈입니다. 로마, 덱스터에서 왜 SF 어드벤처물로 넘어온 것인지 알 수 없는데 그의 장기가 드러나는 분야는 아닌 것 같습니다. CG면 CG, 연출이면 연출, 극적인 긴장감까지 뭐하나 내세울 것 없는 인휴먼즈는 그 와중에 연기자들의 발연기도 완성도를 떨어뜨리는데 한몫 하고 있습니다.
■ 뮤턴트 vs 인휴먼즈
엑스맨을 계승하고 있는 기프티드는 주 등장인물이 뮤턴트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엑스맨이 사라지고 난 뒤를 다루고 있는데 얼마 전에 개봉했던 울버린의 마지막 작품 <로건> 이후의 일을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블 유니버스를 계승하고 있는 인휴먼즈에 등장하는 초능력자는 제목 그대로 인휴먼즈구요. 아직까지 시기적인 연계점은 크게 보이지 않아서 어느 시점인지 잘 모르겠는데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게 더 보게 될 지가 고민인 드라마입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도 인휴먼에 대한 언급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어느 시점에 연계해서 스토리를 엮을 것 같기는 한데 독립적으로 갈지 어떻게 될 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캐릭터 면면을 조금만 소개해 드리면,
◇ 기프티드
▷ 앤디 스트러커: 처음 분위기로 봐서는 끝판대장급인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파괴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 로렌 스트러커: 원작에서는 이 두 남매가 붙어 있어야 능력이 발휘되는데 설정은 바뀐 것 같구요. 로렌은 방어막 계통으로 능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 썬더버드: 사물에서 기억을 읽어내는 싸이코메트러이기도 하고 기본적인 신체 능력도 쎈 캐릭터입니다.
▷ 이클립스: 엑스맨에서 싸이크클롭스의 능력이 손으로 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손에서 레이저를 자꾸 발사하는데 그 이상의 능력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게습니다.
▷ 블링크: 영화에서도 등장했던 캐릭터인데요. 순간이동을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 폴라리스: 원작에서는 매그니토의 딸로 등장하는데요. 그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까메오 출연을 기대해도 될까 모르겠네요. 사물을 움직이는 능력인지 자기장을 다루는 능력인지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 아버지와 비슷한 능력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 인휴먼즈
▷ 블랙볼트: 이쪽 진영은 심각하게 능력이 너프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아직까지 어느정도 능력인지 잘 모르겠지만 설정상 입김만으로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 위력을 지니고 있는 아저씨입니다.
▷ 메두사: 메두사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머리카락이 능력 자체입니다. 자유자재로 머리카락을 움직여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블랙볼트와 부부로 등장합니다. 이 외에 여러 캐릭터와 염문설을 뿌리는 캐릭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막시무스: 왕좌의 게임에서 램지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완 리온이 여기에 등장하는군요. 악역으로 역할을 굳혀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 드라마에서 그나마 연기력이 돋보이는 인물입니다. 다만, 그 악역이 그 악역인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 아직까지는 초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원작의 설정상으로는 정신력으로 상대를 조정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고르곤: 발굽이 있는 캐릭터인데요. 발굽으로 지진까지 일으키고 기본 스탯상으로 괴력을 소유한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 카르나크: 원작에서는 초능력이 없는 대신에 무술 수련을 통해 무술, 약점 간파술 등을 익혔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초능력이 있는 것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 능력이라고 보면 되는데 공격이든 행동이든 앞으로 예측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해서 최적의 루트를 찾아갈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기프티드에 등장한 이 분을 보면 인휴먼즈는 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마블 세계관의 원작자이자 아버지이자 고정 카메오인 스탠 리옹인데요. 기프티드에서 등장하네요. 인휴먼즈의 답없음을 존재감으로 인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통금을 영어로
미드 보면서 단어 하나 건지지 못하면 아쉬워서 소개해 드리는 오늘의 단어는 curfew입니다. 우리 말로 하면 통행 금지 시간 줄여서 통금이 되겠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이 단어를 처음 접했는데요. 아마 그 전에 다른 곳에서 접했더라도 별로 와 닿지 않는 단어라서 기억 자체를 못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투사의 curfew가 11시인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때, 제대로 단어의 의미를 인지한 것 같습니다. 미국 드라마에서는 보통 청소년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 자주 사용되는데요. 학생이기 때문에 통금시간을 정해 놓고 일해라 절해라하다보니 사용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드라마에서 활용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11:30까지 통금이라 집에 가야 된다는 내용으로 등장한 장면입니다. 이 와중에 총괄제작으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이름이 등장하는군요.
거듭 강조하지만 초반 분위기로 봐서는 기프티드의 압승이구요.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기프티드는 만화를 현실에 붙이면서 현실처럼 잘 이어 붙였다면 인휴먼즈는 만화를 현실에 만화같이 붙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오래간만에 챙겨볼만한 미드가 등장해서 좋은데 한 켠으로 아쉽네요. 기프티드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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