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데서 충격적인 더 만달로리안 2화 감상 후기

만달로리안 방망이 짧게 잡고 에피소드는 8개밖에 없지만 영화만큼의 포스를 지녔네요. 최근 본 미드 중에는 체르노빌 이후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본 느낌입니다. 존 파브르의 제작 및 각본 등판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은 충분히 가져도 좋을 법한데 주인공 만달로리안으로 페드로 파스칼이 분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습니다. 2번째 에피소드까지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플롯은 식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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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는 다른 전개를 보이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인데요. 넷플릭스가 대부분 오리지널로 제작한 드라마를 한 방에 시즌을 다 풀어 버려서 binge watching 우리식으로 하면 정주행의 상징과도 같은 OTT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는데요. 으레 넷플릭스처럼 한 방에 공개할 줄 알았는데 감질나게 하나씩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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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마자 기승전결을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처럼 착실하게 시작과 끝을 마무리해 버려서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이나 복선 등이 궁금해지는 건 아닌데 공들인 CG와 스타워즈다운 외계 종족들의 다채로운 등장에 깔끔한 마무리로 정리되는게 보기 드문 재미가 있습니다. 주요 스토리의 중심은 요다처럼 생긴 아이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요미 요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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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증가 포인트를 이 귀요미 요다에 에 맞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빠져 듭니다. 빠져 들어요. 모든 종족의 아이는 다 귀엽게 만들 수 밖에 없는건지 일부러 그렇게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스타워즈에 등장한 캐릭터 중 역대급의 귀여움을 자랑합니다. 벌써부터 인형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팬들의 성화가 대단한데요.

 

진짜 크리스마스에 인형으로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요다는 잊어도 좋을만큼 귀엽습니다. 진짜 모든 종족의 아이는 귀여운가봅니다. 1편에서 처음 요다처럼 생긴 종족이 등장했을 때는 혼란과 반가움이 같이 찾아 왔는데요. 루크를 트레이닝시켰던 요다는 너무 늙어서 시점상 맞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는데 알만한 캐릭터를 다시 봐서 반가웠네요. 

두번째 에피소드로 넘어가면서부터 궁금해지는게 이 요다처럼 생긴 아이도 포스를 사용할 줄 아는가였습니다. 제다이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요다가 아직까지는 당연해 보여서일수도 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능력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위기에서 만달로리안을 구해 주면서 포스를 사용할 수 있음을 공개했습니다. 설정상으로는 나이가 50살이라는데 50년동안 쿠쿠하면서 귀여운 상태로 있었다는 설정은 납득이 좀...

슈퍼파워에 익숙해져 있던 요즘 영화계나 미드를 보면서 생각보다 평범한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는 현상금 사냥꾼 만달로리안이 적응이 안 되려던 찰나에 스타워즈의 힘을 느끼게 해 주는 장면이었는데요. 아직까지는 만달로리안의 능력치는 잘 모르겠네요. 특수부대 출신의 형사보다 싸움을 못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다만 눈치는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포스를 사용하는데 육체의 힘이 아니라 정신력이 소모된다는걸 알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어서입니다. 아직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었던 요다 종족에 관한 이야기가 풀릴 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에는 플러스로 작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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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증가에 꽤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방에 다 공개하지 않은 거겠죠. 론칭을 서두르기 위해서 무리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타겟을 스타워즈로 정한 것 같은데 시간이 더 충분했다면 마블 유니버스에서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부터 이미 가입자가 1천만을 돌파했다고 하죠. 확실히 시장규모가 다르다는게 여실히 느껴지는데요. 2019년 3분기 기준 넷플릭스 구독자가 1억 6천만 정도에 육박하고 있는데 디즈니 플러스도 무난하게 1억명 구독은 달성할 것 같습니다. 

마블 시리즈가 공개되기 시작하면 기름을 붙겠군요. <더 만달로리안>은 오랜만에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 언제나 그렇듯이 내용이 그렇게 심오한 편은 아닙니다. 내용보다는 설정이나 구도가 재밌는 지라 가볍게 보기 좋을 것 같군요. 재미있게 보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