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어서 비상입니다. 말장난으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태풍인 "어마"가 다가간다고 라임을 맞추기도 하던데 농담삼아 던질만한 상황이 아닌것 같습니다. 카리브해를 초토화시키고 이제 플로리다로 전진하고 있다고 하지요. 주지사조차 우리가 대응할 힘이 없으니 당장 대피하라고 힘을 주어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큰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갈수록, 태풍의 위력이 커지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요. 온난화로 인해 태풍의 위력이 점점 커진다고도 하네요. 오늘은 같은 단어를 다른 느낌으로 쓰고 있는 태풍의 다양한 단어를 알아보고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윌리윌리 태풍의 다양한 이름
영어로 태풍은 typhoon이라고 합니다. 그리스신화에서 폭풍우를 일으키는 괴물 '티폰(thypon)'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한자로도 태풍(태풍)이라고 쓰는걸로 봐서는 typhoon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중국이나 아시아쪽에서 유래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미국에 네바다주가 아시아에서 건너간 이름이라는 추측이 있는것처럼 말입니다.
허리케인은 카리브해에서 일컫는 말인데요. 스페인어 '우라칸(huracan)'에서 왔다고 합니다. 남자들에게는 로망과도 같은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오히려 익숙합니다. 사이클론(cyclone)은 cycle 즉, 원처럼 빙글빙글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왔다고 하구요.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이라고 부릅니다.
또 한 가지 태풍을 일컫는 이색적인 단어가 바로 윌리윌리(willy-willy)인데요. 이 단어는 호주 북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 즉, 태풍을 가리키는 말로 원주민의 말로 윌리가 '우울', '공포'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포가 너무 심해서 윌리는 거듭 반복해서 써서 윌리윌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 태풍의 등급: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affir-Simpson Hurricane Scale)
우리나라에서는 태풍의 등급을 강약중강약처럼 구분을 하는데요. 보통, 미국과 같이 허리케인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그들의 기준에 맞춰 5등급으로 구분을 하는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에 따라 구분을 합니다. 이 등급은 위력에 대해서 평가하는 기준이라 실제 피해를 얼마나 끼칠지에 대한 구분은 아닙니다. 기준도 차이가 좀 있는데 우리나라는 10분 기준 평균 풍속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허리케인의 경우 1분동안의 평균 풍속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더 정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급별로 구분을 해 보겠습니다.
1. 1등급: 평균 풍속 119 ~ 153 km/h
뉴스에서 다룰 때는 보통 형식적으로 m/s로 소개를 하는데요. 잘 와닿지가 않아서 자동차 속도와 비교해 보면 쉬울 것 같아서 km/h를 기준으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1등급만 해도 풍속이 어마어마합니다. 100km라니요. 건축 구조물에 대한 피해는 없고 관목, 나무 등에 대한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2등급: 154 ~ 177 km/h
프로 야구선수 중에서도 탑클래스급으로 던지는 공에 얻어터지는 격이겠습니다. 굉장한 속도구요. 지붕이나 문, 창문 등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발생하고 제대로 정박이 되지 않은 소형 선박이 떠내려갈 수 있는 위력입니다.
3. 3등급: 178 ~ 209 km/h
건물과 담장이 파손될 수 있는 수준이구요. 이동식 주택이 파괴됩니다. 내륙에도 침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 곤파스가 3등급이었습니다.
4. 4등급: 210 ~ 249 km/h
이제 슬슬 슈퍼카급으로 속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 되면 지붕이 날아가기도 하구요. 해안 지역에 큰 침식이 일어나는 수준입니다. 당연하게도 내륙 지역에 침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인도양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이 4등급 수준의 태풍이었는데요. 미얀마에 상륙해서 가옥 2만채를 파괴하고 엄청난 희생자를 발생시키기도 했습니다.
5. 5등급: 250 km/h 이상
이 녀석이 바로 문제의 '어마'가 속해 있는 등급인데요. 주거지, 산업 건물 지붕을 날려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기도 하는 수준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 태풍입니다. 그래서, 대피명령을 내리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태풍 매미가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이 정도 위력을 지닌 태풍이었습니다.
태풍 매미의 그림입니다. 지도를 아예 다 삼켜 버려서 한국이 안 보이는군요. 엄청난 사망자와 이재민을 낳은 무시무시한 태풍이었는데요. 재산 피해로만 5조 가까운 피해액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2015년 미국과 멕시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퍼트리샤는 분당 최대풍속이 345km를 기록해서 이른바 '퍼펙트 스톰'이라고도 불렀는데요. 진짜 슈퍼카가 최대속도로 달리는 바람을 맞는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지금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어마는 최대풍속이 300km급이라고 하는데요. 자연의 위력 앞에 참담한 기분이 드는 한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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