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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예기치 못한 김해 맛집 오토리스시

by 베터미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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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맛을 남긴다는 철학으로 어디 가면 맛집부터 알아보는게 습관이 되어 있는 1인입니다. 이번에는 김해에 들릴 일이 있어서 주변을 스캔하다가 김해에 왔으면 수로왕릉은 들려야지하고 수로왕릉을 거점으로 주변 구경을 해볼 요량으로 움직였는데요. 오토리스시는 이 수로왕릉 근처에 있습니다.

 

오토리스시 위치

대중교통을 기준으로 보면 가는 길에 봉황동유적, 수릉원, 김수로왕릉 등이 연이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구요. 수로왕릉 근처에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해 놓고 걸어서 움직여도 될만큼 가까이에 있습니다. 서울의 경리단길, 경주의 황리단길, 해운대의 해리단길 뭐 했다 하면 다 카페거리가 되어 버리는 요즘 트렌드에 맞추듯 이 곳에는 봉리단길이라는 카페 거리가 있는데요.

 

그 곳 역시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있고 심지어는 식당 근처에 카페가 이미 여럿 조성되어 있어서 단 한번의 디저트 타임이 아쉬울 정도로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지도에서 봐서 클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할 수도 있는데 봉황대공원이나 수로왕릉, 수릉원 등이 그리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 둘러 보고 카페거리에서 선택을 해도 넉넉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구요. 

 

문득 길 틈새로 보이는 시장이 궁금해서 발길을 돌렸는데 식당에서 수로왕릉 방향으로 가다가 지나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은 별천지입니다. 슬쩍 둘러 봐도 네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온 것같은 분위기가 나는 곳인데요. 현지인이 분명히 해야 할 것처럼 생긴 인도 음식점도 보이는 이색적인 시장이더군요. 가는 김에 둘러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토리스시 맛집 투어 후기

오토리스시는 그렇게 우연히 발로 스캔하고 손으로 스캔하면서 찾은 식당이었는데요. 김해에서 스시라니 더 궁금해져서 선택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인 것 같구요. 그래서 남의 집에 밥 얻어 먹으러 가는 기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외향입니다. 

점심시간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이렇게 있었구요. 분명히 일행에는 어린이가 있는데 먹성이 어른이라 모조리 런치 메뉴로 시켜 봤습니다.

첫 음식으로는 짭쪼름한 맛이 나는 특이한 샐러드와 간장새우가 나왔구요. 간장새우는 어른이 봤을 때 비주얼은 먹음직스러운데 아이의 눈으로 봤을 때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입으로 가면 생각이 달라지는 맛이구요. 금방 식도로 사라졌습니다.

런치 스시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나오구요. 귀동냥으로 들은 잡지식으로는 스시의 꼬리가 길어야 고급이라는데 꼬리가 밥을 한바퀴 감싸 안고도 남을 정도로 깁니다. 핵고급인가봅니다.

 

메뉴판 표지에는 1인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라 주문하고 나서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다고 적혀 있는데요. 다행히 이른 시간에 가서인지 우리 말고는 손님이 한팀이 더 있어서 식사는 금방 나왔습니다. 스시는 일단 신선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구요. 10조각이라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맛으로는 합격이네요.

서비스로 튀김과 푸딩(?)스러운 디저트를 같이 내주는데요. 하나같이 다 맛이 좋습니다. 김해에서 스시 맛집을 찾을 줄은 몰랐는데 골목길 한켠에 의외의 장소에 있는 의외의 맛집이었습니다. 잘 닦인 도로가 아니라 그 곳을 꺾어 들어가 보면 쪽길이 보이는데 설마 저기는 아니겠지라는 느낌이 든다면 거기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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