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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우연히 발견한 제주 애월 맛집 파스토

by 베터미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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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연히 방문하게 된 제주 애월에 있는 맛집 제주파스토 이야기입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이었기 때문에 뭔가 기억에 남는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살면서 가장 오랜 기간을 제주에 있었는데 반복 재생산되는 것 같은 메뉴에 점점 지쳐 가면서 오히려 현지인이 가볼법한 저렴한 가성비 맛집도 꽤 찾았는데요. 이 곳은 그 중에서 가격이 좀 있는 뷰 좋은 맛집류에 속합니다. 거기에 덤으로 인상 좋은 부부 사장님의 친절함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파스토 위치와 메뉴

정확히는 애월과 한림 중간에 껴 있는 위치에 있는 곳인데요. 곽지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의 중간쯤 있습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고 곽지해수욕장으로 가다 보면 바닷가에 있는 식당인데요. 그래서 뷰가 좋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거의 마감 시간에 육박한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안내판이 없어서 2층에 있다는 걸 모르고 잠깐 헤맸는데요. 2층에 있습니다. 

 

지인 중에 식당을 운영하는 이가 있어 가끔씩 방문하고는 하는데 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육아와 식당 운영을 병행하면서 아이를 픽업하고 식당 안방에 잠깐 놀렸다가 데리고 가는 광경이 어색하지 않은데요. 제주도를 오니 이런 광경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특급호텔 20년 경력 제주토박이라는 타이틀이 인상적인 이 곳도 역시 그런 곳이었는데요. 가족의 온기가 남아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제주 곳곳에서 커피집, 식당, 숙소 등을 막론하고 노란 학원차량이 도착함과 동시에 퇴근을 한다던가 대수롭지 않게 '올라가서 간식 먹어'같은 얘기가 들리는 곳이어서 사람 사는 느낌도 들고 느림의 미학이 이런건가 싶기도 한 제주입니다. 하지만, 이런 전차로 제주의 밤은 짧습니다.

 

제주 토마호크 돈스테이크와 제주수제돈까스, 새우전복파스타, 제주 딱새우 로제파스타 등등 이태리음식스러운 메뉴로 세팅이 되어 있구요. 구글 검색에서는 영업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되어 있고 실제로 그렇게 적혀 있긴 한데 대부분 마지막 주문 시간이 30분이나 1시간 빠른걸 염두에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7시를 살짝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반갑게 맞아 주셔서 다행히 시그너쳐 메뉴스러운 토마호크 돈스테이크 비주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보말 리조또가 재료 소진이라 아예 시도도 못했는데요. 일단 맛을 보고 나니 다른 메뉴도 시도해 보고 싶어져서 애월 쪽에 방문하게 되면 꼭 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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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맛집 인정한 식사 후기

사실 구글 검색 때부터 사장님 내외의 친절함에 반했다는 평이 많아서 그런가 하고 찾았는데 저보다는 아내가 더 친절함에 감동하는 눈치더군요. 세심하게 챙겨 주는 스타일에 반했나 봅니다.

고기덕후답게 돈까스와 돈스테이크 시도 들어갔구요. 간단한 스프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추천메뉴인 구운새우 전복 오일 파스타 나왔구요.

봄날, 그리고 사랑 애 한자가 새겨진 토마호크 돈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돈까스 나왔는데요.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지글지글거리는 스테이크 굽는 소리에 요리하는 소리가 청각을 자극하고 시원하게 뚫린 공간이 왠지 모를 신뢰를 주는 공간으로 잘 꾸몄습니다. 

 

창가 자리에서는 낮시간에 오면 바다 전망을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구요. 제가 갔을 때는 간절기 시샘이 절정에 달할 때라 태풍 오는 것 같은 비주얼에 실내에 있음을 안도하며 먹었습니다. 돈스테이크는 소고기 토마호크보다 오히려 부드러운 질감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였구요. 올곧게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짧은 제주의 밤 때문에 넉넉히 앉아서 즐길 수 없는게 아쉬웠는데요. 그래서 다음 기회에는 점심때 꼭 방문하고 싶더군요. 우연히 찾은 제주 애월 맛집 파스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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