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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가성비 최강 제주 애월 맛집 콩창고

by 베터미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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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을 찾아 다니다 보면 무한한 루프를 돌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회, 전복, 흑돼지, 딱새우, 갈치구이 등의 순환을 돌다 보면 과연 내가 제주식 맛집만 찾아야 될 이유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올라 옵니다. 그 즈음해서 먹을만한 로컬 맛집, 그 중에서도 애월에 있는 콩창고라는 곳을 들렸습니다. 숙소 인근이고 위에 언급한 메뉴들이 아닌 곳을 추리다 보니 눈에 띈 구글 맛집인데요. 현지인이 찾는 곳이라는 얘기와 맛이 변했다는 정반대의 리뷰가 혼재하는 곳이었습니다. 

 

제주의 밤은 짧다

제주는 마치 해외에 나온 것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이국적인 풍광이 한몫하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식당 영업시간때문입니다. 유럽이나 호주, 뉴질랜드처럼 문을 낮시간때만 열고 닫아 버리는 경우가 흔한데요. 구글에서 검색되는 맛집이라는 곳들이 만약 3시까지 영업이라고 하면 2시30분정도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정신 건강에 좋구요. 저녁시간에 하는 식당을 찾는데 성공하더라도 7시, 8시라고 적혀 있다면 6시, 7시 정도에 방문하는 것이 역시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다음, 네이버와 구글이 표기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구글은 실제 영업시간 기준인 7, 8시로 표기하고 다음, 네이버는 그보다 1시간 이전으로 표기를 하더군요. 라스트 오더 기준으로 표기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구글 기준으로 가면 어느 정도 마지막 주문에 맞춰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더군요. 콩창고는 다음, 네이버 기준으로는 7시로 되어 있고 구글 기준으로는 8시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대략 7시 30분이었는데요. 일단 세이프였습니다. 

 

제주 애월 맛집 콩창고 위치와 메뉴

제주도에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순두부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협재해수욕장 인근에 있습니다.

제주도 서부쪽은 발길을 잡는 해수욕장, 해변이 많은데요. 협재, 금능, 곽지해수욕장 등에 인접해 있어서 이 곳 관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흔한 제주 맛집에 권태감이 들때쯤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어멍순두부, 버섯들깨순두부, 콩비지찌개, 콩비지전, 순두부전골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멍순두부가 제주도식으로 뭔가 만든게 아닐까 하는 기대도 살짝 했는데 그냥 어머니순두부, 엄마순두부의 제주도 버전 메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가격도 일단 맛집 타이틀 들어가면 1만원은 넘어 가는 제주도 물가에서 굉장히 저렴한 수준입니다. 

 

콩창고 취식 후기

꽤 우여곡절끝에 선택한 집이었는데요. 국산콩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순두부는 깔끔하고 칼칼한 국물과 어울려서 속이 느끼하다 느껴지는 시점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다면 버섯들깨순두부로 커버 가능하구요. 이 외에 메뉴는 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맛을 보장할 것 같은 느낌의 식당이었습니다.

여기에 깔끔하게 나오는 반찬들도 훌륭했는데요. 과하게 짜지 않고 좋은 재료로 만드는 것 같은 정갈한 맛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관성 있는 맛을 보여 주는 곳이어서 굳이 제주가 아니라 뭍에서도 먹힐것 같은 순두부 맛집이었습니다. 로컬 맛집이라는 리뷰를 보고 갔는데 마침 방문했을 때 종업원으로 보이는 분과 지인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짧게 며칠 방문하는 여행이라면 밀도를 높여서 맛집 위주로 구성해서 빠르게 촥촥 치고 나가는게 중요하겠지만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고 맛집보다는 여행지 위주의 구성에 가성비를 높이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은데요. 제주 애월 맛집을 찾는다면 콩창고 한 번 강력하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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