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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드라마

실화 바탕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다머

by 베터미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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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이력을 쌓고 있는 에반 피터스가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와 있어서 또 무서운 드라마인가 했는데 그냥 무서운 드라마가 아니더군요. 하지만, 많이 알려진 실화 바탕 드라마라 그런지 고증 잘 되어 있고 왠지 모를 을씨년스러움이 넘치는 에반 피터스의 장기가 잘 녹아 있는 드라마가 등장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드라마로 추천하는 다머입니다.

 

신성 에반 피터스

신성이라기에는 필모가 꽤 화려한 편인데 에반 피터스 연기가 좋아서 앞으로도 주목할만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여러 눈에 띄는 역할을 했는데 아마도 국내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드라마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눌한 말투에 섬찟한 배역이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는데요. 이후, 난데없이 엑스맨에 퀵실버로 캐스팅되서 마블 버전의 퀵실버보다 유쾌한 버전의 연기를 구사했습니다. 그러다 크로스오버해서 완다비전에 건너 가서 퀵실버로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아메리카 호러 스토리 버전의 그가 다시 등장한 드라마가 바로 이 다머입니다. 

 

실화 어디까지

한국 제목으로는 다머로 들어왔지만 미국판에서는 괴물 제프리 다머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습니다. 제목에서 확 느껴지는 것처럼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드라마에서 다뤄졌던 내용들이 디테일하게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하니 더 소름 돋더군요.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질렀고 그 범죄를 저지르는 가운데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가 불거졌는데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일이라 흔히 말하는 미연에 방지했더라면 이라는 문구가 여러 번 떠오르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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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의 괴물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이전에 있었던 영화의 제목이 이미 다머라는 이름으로 쓰인 바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붙인 부제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그대로 나온 것 같은데요. 재밌는 것은 영화 다머에 출연한 주인공 배우가 호크아이의 그 제레미 레너입니다. 일부 각색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실제 있었던 내용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제프리 다머 그 이후는

제프리 다머에게는 6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었는데요. 이 둘이 실제로 그리 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려지기로는 제프리 다머의 동생인 데이비드 다머의 이름을 지은게 바로 형 제프리 다머라고 하는데요. 1991년 다머의 범죄가 밝혀지자 동생은 이름을 바꾸기로 합니다. 그 길로 잠적하듯 숨어 살기로 작정한 동생은 오하이오의 신시내티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경력을 쌓아 가면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법적인 절차를 통해 이름을 바꾼 데이비드 다머는 형의 재판에 얼굴을 비추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떨어져 살았다고 합니다. 

 

라오스 출신의 코네락 신사솜폰 사건이 사실 다머가 연쇄살인마의 길로 들어가기 전에 싹을 잘라 버릴 있는 사건이었는데요. 이 때,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체포하지 않고 이 둘이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철떡같이 믿는 바람에 사건이 묻혀졌습니다. 이 때 피해남성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강하게 어필했던 한 흑인 소녀의 어머니에게 소년은 다머의 애인이고 성적 취향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묵살했던 두 경찰은 해임을 당했다가 소를 제기해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고 이 중 한명은 경찰청장까지 승진하는 등 순탄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머가 교도소에 있는 동안 전세계에서 편지를 통해 약 12,000달러 이상을 받았습니다. 한 여성은 연쇄 살인범인 다머에게 예수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350달러와 성경 등을 보내기도 했고 다른 여성은 담대나 우표, 봉투 등을 살 수 있도록 50달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전폭적인 지원(?) 덕인지 그는 실제 기독교 신자가 되었고 자기의 죄를 뉘우치는 기도를 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드라마는 미국 내에서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사건에 관련된 피해자들의 가족과 친척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한 드라마라 SNS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을 이렇게 거대한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가 환기시키는 것 자체가 대기업의 횡포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약간의 각색을 더하고 이름도 각색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드라마 자체로는 추천할만한 넷플릭스 신작 다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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