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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알고 보면 재미 있는 영화 아바타 이야기

by 베터미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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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가 개봉한 시점에 아바타1은 보고 가야 되지 않을까 싶어 복습 차원에서 봤는데 2009년에 제작한 영화가 이 정도인가 혀를 내두르게 되는 장면이 많더군요. 이야기 전개야 사실 여러 영화, 드라마, 책 등에서 다뤄서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이긴 한데 아바타라는 독특한 소재를 잘 버무렸고 이걸 또 3D라는 기술로 승화시킨 전래없는 혁명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짧게 정리해 봅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이야기

유명한 이야기지만 아바타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원래는 1999년 공개를 목표로 계획을 짜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그가 원하는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하려면 예산을 5,000억원 정도를 더 투입해야 되는 상황이라 이 막대한 자금을 댈만한 곳을 찾을 수 없었어 결국 9년동안 창고행을 당했습니다. 그가 1995년 타이타닉 영화를 찍기 위해 해저 탐험을 떠날 때 이미 80페이지 분량의 1차 이야기가 완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2002년 개봉한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을 보고 이제는 CG가 아바타를 만들 정도로 무르익었구나 하고 판단했다 합니다. 코난 오브라이언 투나잇쇼에 나와서 그가 밝힌 바로는 초안 작성을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기술력과 자금 수혈이 맞아 떨어지는 시점이 2000년대에 와서야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작 시점 기준으로 가장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작한 영화가 됐는데요. 추정 제작비가 3,500억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감독은 산을 디자인할 때 중국에 있는 장가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 덕에 장가계 깊숙한 원가계 국립공원 중 하나는 아예 이름을 아바타 할렐루야산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영화 아바타 이야기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비족의 나비는 히브리어에서 예언자를 의미합니다. 나비는 신과 직접 소통하는 누군가 혹은 선지자를 의미하는데요. 복수로는 느비임으로 써서 다니엘서, 미가서, 이사야서 등을 포함하는 성경의 예언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 나비족의 신적인 존재인 에이와는 유대인의 신인 야훼를 비슷하게 섞어 만든 이름입니다. 영적 지도자인 모앗은 싸힉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요.

 

이 역시 히브리어 싸힉과 비슷하게 들리는 이름입니다. 이 뜻은 뛰어난 미덕과 경건함을 갖춘 자를 의미합니다. 나비족 언어는 언어학자인 폴 프로머 박사의 손에서 빚어졌는데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인간 언어와는 전혀 다르되 배우들이 발음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어 달라고 의뢰해서 제작됐습니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단어가 1,000여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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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족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어머니가 꾼 파란색 피부를 가진 여인에 대한 꿈에서 부분적으로 영감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라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에 인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호흡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설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건 아바타에 쓰고 나머지 부분은 영화 <에일리언>에 가져가 썼다고 합니다. 

 

설정에서 눈에 띄게 구분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나비족은 손가락이 4개입니다. 아바타는 손가락이 5개구요. 그래서 마지막에 전쟁에 앞서 몸에 문양을 칠한 걸 보면 네이티리 가슴에 흰색 손가락 칠이 생긴걸 확인할 수 있는데 손가락이 5개입니다. 그러니까, 제이크의 손 문양임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2148년부터 2154년까지입니다. 원래는 판도라 행성 설정을 아예 자줏빛 하늘로 만들고 식물들도 파랗게 물 들이는 애초의 아방가르드한 설정을 가져가려고 했는데요. 일단, 피부를 파란색으로 가는 것부터 충분히 나갔다 생각해서 설정을 바꿨습니다. 판도라의 동물들은 독특한 부분에 콧구멍? 아가미?같은 구멍이 여러개 나 있는게 특징인데요. 이건 스포츠카의 배기구에 영감을 만들어 제작했다고 합니다. 

 

영화 아바타 출연자 이야기

감독의 명성에 가려서 출연진들이 그렇게 주목받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지만 지금 와서는 할리우드의 대스타가 되어 있는 조 샐다나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원래 얼굴을 한 번도 드러내지 못한 나비족 캐릭터 중 한 명이었는데요. 얼굴에 카메라와 CG 밑작업을 위한 장치들을 하고 감정 연기를 하는 모습은 지금 봐도 혀가 내둘러집니다. 이제는 마블의 가모라 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남우주연인 샘 워싱턴은 호주 출신의 영화배우입니다. <아바타>가 그의 출세작이 됐는데요. 호주쪽 억양이 너무 강해서 떨어질 뻔했는데 그가 뱉은 대사가 찰떡같아서 기용되긴느 했지만 호주 억양을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비족 언어보다 호주 억양 없애는게 더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의 배역에는 크리스 에반스와 채닝 테이텀도 리스트에 같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아바타2 물의 길에서는 또 어떤 비화가 숨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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