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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건강정보

구룡포 특산물 과메기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사항

by 베터미 201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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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비리다고 손을 아예 대지 않았던 음식인데 나이가 들어가니 겨울철 별미라 있으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과메기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포항에 지인이 꽤 있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식탁에 매년 오르는 음식인데요. 과메기에 관한 모든 것 한 번 알아 보겠습니다.


■ 과메기의 유래


과메기는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의미에서 꿸 관자, 눈 목자를 써서 관목(貫目)이라고 한데서 유래하는데요. '목'자가 구룡포의 방언으로 '메기'라고 말음을 해서 관목이 '관메기'라고 변했다가 나중에 'ㄴ'자가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부산의 국밥처럼 서민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겨울철 부엌에 매달아 놓고 얼리고 녹이고를 반복해서 숙성했던 것이 굳어져서 전해져 내려온다고 하는군요. 이제는 포항시 구룡포의 특산물이 되었죠.


■ 과메기 만드는 법


갓 잡은 청어나 꽁치를 섭씨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 걸어 밤에는 냉동을, 낮에는 해동을 거듭하여 수분 함유량이 40% 정도 되도록 말려서 만드는데요. 요즘같이 추워짐이 심해지면 이마저도 보기 힘든 음식이 디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 영양성분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보다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메기로 만드는 과정에서 DHA, 오메가3 지방산의 양이 상당히 증가한다고 하는군요. 또, 핵산의 양도 증가하는데요. 이 외에도 다양한 영양성분이 다음과 같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아스파라긴산

◇ 비타민P, 비타민 B12, 비타민A는 소고기의 4배

◇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단백식품으로 단백질 보충식품으로 좋습니다.


■ 효능


성분을 알면 효능을 알 수 있습니다. 성분에 따른 효능 정리해 보겠습니다. 

◇ EPA, DHA: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류머티즘,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좋습니다.

◇ 아스파라긴산: 숙취 해소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진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뇨작용을 돕고 체내 젖산을 제거해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 비타민P: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꼭 섭취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혈액순환에 좋고 항균작용을 합니다. 구강포진, 장기 출혈의 고통을 경감해 주는 기능도 합니다.

◇ 비타민B12: 핵산 합성과 조혈 작용에 관여하며 적혈구 형성에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 오메가3지방산: 신생아와 청소년의 정상적인 조직발달을 위해서 많이 필요한 성분인데요. 세포를 보호하고 세포의 구조를 유지시키며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 기능을 합니다. 뼈의 형성을 촉진시키고 강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 먹는 방법


과메기를 먹어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미역, 다시마, 양파, 마늘, 파, 생김 등을 세팅해 줍니다. 여기에 초고추장을 곁들여서 내어 주는데요. 과메기가 기름이 많은지라 그게 싫다면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서 닦아서 먹어도 좋습니다.

처음 나오면 길쭉한 생선을 그대로 주기 때문에 입에 들어갈 크기에 맞게 잘라주는 것부터 시작을 합니다. 마초 성향 강한 어르신들은 통째로 드시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미역, 마늘, 파 등을 얹어서 김에 싸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비린 맛도 줄여주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비릿한 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김치에 싸 먹으면 냄새를 상쇄해 주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 보관방법


2~3일 내에 먹을 경우에는 랩으로 싸서 비닐봉지에 담은 후에 신문지로 한 번 더 봉해서 김치냉장고같은 곳에 보관을 하면 됩니다. 먹기 전 10~20분 전에 꺼내놓으면 자연해동이 되니 미리 꺼내 뒀다가 먹으면 되구요. 그 이상 보관을 할 경우에는 동일하게 싸서 냉동실에 보관을 했다가 1~2시간 전에 꺼내 뒀다가 먹으면 됩니다. 해동을 했다가 다시 냉동을 하면 맛도 떨어지고 위생상 좋지 않을 수 있으니 해동한 것은 처분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분자 레벨로 들어가면 냉동하는 행위 자체가 세포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특히나 육류같은 경우에는 맛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하니 감안해야겠습니다.


■ 섭취시 주의사항


지방이 많아서 위가 튼튼하지 않으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과 함께 마시면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저처럼 비린 냄새가 싫어서 못 먹었던 사람이라면 초고추장을 만들 때 식초 비율을 높이면 먹기가 수월해집니다. 건조가 안 된 과메기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껍질은 반드시 벗겨서 먹어야 되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살짝 탄력이 있는 상태의 35~40%의 수분을 머금은 것을 먹어야 합니다.


겨울의 대표음식 과메기의 효능과 섭취시 주의사항 알아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꾸욱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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