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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

가상화폐 종류와 기축통화격인 비트코인의 뜻

by 베터미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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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실물이 없는 가상의 화폐라는 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쳐다도 보지 않고 있었는데 큰 기회를 날린 것 같군요ㅎ;; 기왕 늦은김에 들어갈 생각은 없지만 미국 나스닥 선물시장에 등장하는가 하면 국내 기업에서도 도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 세상 돌아가는 일 차원에서 한 번 정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기축통화격인 비트코인의 개념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의 개념


기본 개념은 하나의 컴퓨터나 폰에 있는 공인인증서같은 검증암호를 여러 서버에 나눠서 보관을 하는 방식으로 절대 털릴 일이 없는 그러니까 해킹을 당할리가 없는 암호화된 화폐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중앙은행의 통제 없이 세계적으로 개인들 간에 P2P 방식으로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해서 2009년 프로그램 소스를 배포했습니다. 그 이후로 개발자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정체를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한 번씩 외신에서 비트코인 개발자 사망 등의 오보가 뜨고는 하던데 그만큼 관심의 중심에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이 여기에서 생겨났는데요. 말 그대로 블록이 체인에 연결된 것처럼 생성자의 주소부터 시작해서 하나, 둘씩 거래가 일어나서 최종 소유자의 주소까지 모든 암호화 기록을 가지고 있게 되는데요. 이를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거래내역 검증인 셈인데요. 덕분에 거래만큼은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알트코인이 생겨났는데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후발주자 코인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그 예로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에이코인, 대시,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등이 있습니다.

제가 애초에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안정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때에야 전자화폐 대용으로 써도 무리가 없겠지만 아래와 같은 농담이 돌아다닐 정도로 가격이 불안정해서 화폐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생일 선물로 비트코인을 사달라는 아들에게 아빠가

"뭐, 1,500만원? 세상에, 1750만원은 큰 돈이란다. 대체, 1620만원을 받아서 어디에 쓰려고 그러니?"

라고 했다고 하지요. 그만큼, 변동성이 너무 커서 '돈'으로서의 의미가 희석이 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겠습니다.


총발행량


비트코인 총발행량은 2,100만 비트코인입니다. 2017년 12월 기준 1,675만개가 채굴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인 채굴을 통해서 캐는 난이도도 발행할 수 있는 코인이 줄어들수록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그래픽카드가 필요해서 삼성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는 진짜같은 확인되지 않은 설도 돌고 있습니다. 수요는 느는데 채굴량은 갈수록 감소하니 거래가격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해킹에 대한 안정성


가상화폐 자체에 대한 해킹은 매우 어렵지만 거꾸로 그 화폐를 가지고 있는 거래소 사이트가 털릴 경우 속수무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이런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구요. 암호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약 거래나, 도박, 무기 등의 거래에 많이 사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 중에 하나가 마약을 사려고 비트코인을 들고 있다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군대 갔다 왔는데  엄청나게 올라 있더라는 일화도 있을 정도니까요. 코인별로 해킹에 대한 취약함도 차이가 있습니다. 

차익거래도 가능


예전에 와타나베 부인으로 유명한 환차익 투자자가 있었는데요. 금리가 싼 일본에서 돈을 빌려서 금리가 높은 미국이나 한국에 돈을 맡겨 뒀다가 이자 수익도 얻고 환율이 떨어지면 팔아서 무위험 차익거래를 실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상화폐도 요즘 이런 차익거래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과 한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에 갭이 몇백만원씩 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을 고려해서 미국에서 사는게 싸다싶으면 거기서 사서 환율이 높은 거래소로 이동을 시켜버리는 식으로 특이(?)한 차익거래를 하는 층도 있다고 하는군요. 1,900불하는 미국에서 사서 2,600만원 하는 한국으로 옮겨 버리면 차익이 대략 700만원이니 시쳇말로 견(犬)이득이겠죠ㅎ 이 부분은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개인간 거래를 통해서만 가능하니까 사람 자체가 위험요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알트코인 종류


◇ 이더리움: 시가총액 75조

대표적인 알트코인이구요. 블록체인에 화폐 거래 기록뿐만 아니라 계약서 등의 추가 정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 리플: 시가총액 99조

전 세계 은행들이 실시간으로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토콜이자 암호화폐입니다. 리플은 1,000억 개가 일괄 생성되어 더 이상 발행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각국 은행의 도입 소식이 들릴 때마다 비약적으로 가치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달만에 5배가 뛰었군요.

◇ 라이트코인: 시가총액 13조

발행량은 8,400만개 정도이구요. 비트코인보다 4배 많은만큼 채굴 속도도 4배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대시: 시가총액 8조

대시를 이해하려면 2가지 개념을 알고 가야되는데요. POW와 POS입니다. POW는 Proof of Work라고 해서 작업증명이라는 뜻이구요. POS는 Proof of Stake는 지분증명이라는 뜻입니다. 전자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채굴방식이라고 보면 되고 후자는 채굴된 코인을 지갑에 두면 이자가 쌓인다는 뜻입니다. 대시는 1,000개를 모으면 마스터 노드가 되는데요. 마스터 노드가 되어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마스터노드가 늘 노출되어 있어 해킹의 위험이 상존합니다. 이자는 다시 대시로 지급이 되기 때문에 갈수록 지분은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겠습니다.

◇ 퀀텀: 시가총액 5조

POS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코인입니다. 전체 코인에 대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추가적으로 발행되는 코인에서 지분만큼 가져가기 때문에 The Winner takes it all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화폐로 보이네요.


소프트포크와 하드포크


소프트포크는 기존에 쓰던 화폐를 살짝 업데이트하는 것을 뜻하구요. 하드포크는 포크로 아예 들어내는 것처럼 새로운 화폐를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요. 비트코인의 경우 비트코인 캐시가 이 하드포크를 통해 추가 상장한 기업이 된 셈입니다. 이더리움은 구버전이 클래식 신버전이 그냥 이더리움이구요. 하드포크는 기존의 화폐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호호환이 되지 않구요. 소프트포크는 마이너 업데이트 수준이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이 가능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상화폐계에서는 하드포크도 큰 이벤트로 여기고 있더군요. 


가상화폐 종류 알아 보려다가 너무 두루 둘러본게 아닌가 싶은데요. 가상화폐의 종착지는 구현하는 기술에 있지 화폐 자체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은행에서 수수료 대용으로 도입을 한다는 소식도 접했는데 왜일까요ㅎ 제2의 튤립투기로 막을 내릴지 전자화폐로 자리잡게 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꾸욱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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