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차트 20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비슷한 곡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반짝 1위로 끝나는게 아닌가 하는 기우를 했으나 8위, 15위, 19위로 주차별로 하락폭이 그렇게 크지 않은 수준으로 200위권 내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던가요. 음악에 있어서도 기존에 있는 것을 확장해서 창작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표절 시비도 잦았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런 모방에 있어서 관대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표절 시비가 많이 수그러 들었는데요.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장르가 유독 많이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일전에 소개해 드렸던 승리의 '셋 셀테니' 앨범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는 음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어떤 교수는 BTS의 성공 요인을 반 박자 앞서 가는 음악이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도 분명히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자기 복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를 답습하는 경우도 있고 과거 있었던 음악을 차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노래가 꽤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소개해 드릴 음악이 은근 노출이 있어 후방주의를 요합니다.
■ 아이돌과 비슷한 음악 첫번째 'Calabria' by Natasja
첫번째 곡은 칼라브리아라는 곡입니다. 처음에는 덴마크 출신의 DJ이자 프로듀서인 룬 라일리 콜쉬(Rune Reilly Kölsch)가 보컬 없이 DJ 믹스용으로 공개했던 곡인데요. 나중에 Natasia가 보컬을 입히면서 더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처음 공개한 것이 2003년인데요. 이후 2007년에 같은 국가인 덴마크 출신 레개 가수 나타샤 사드(Natasja Saad)가 피처링하면서 레개 퓨전 음악이라는 장르로 자리를 잡습니다. 결국, 2008년에는 빌보드 Hot 100에 입성하면서 46위에 오르게 되는데요. 도입부가 꽤 비슷합니다.
인도풍 이미지를 내려고 한게 역력해 보이는데 멜로디가 어쩔 수 없이 비슷해 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아이돌과 비슷한 음악 두번째 Alex Gaudino featuring by Crystal Waters - Destination Calabria
DJ가 클럽에 어울리는 음악을 창작했다는 점에서 보컬을 어떻게 얹느냐에 따라서 곡이 달라지고 활용의 여지가 큰데요. 이 역시 칼라브리아를 베이스로 한 곡이라서 똑같이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히트를 노린 탓인지 노출은 전작보다 더 심해졌네요. 후방주의를 다시금 요합니다.
멜로디 베이스가 똑같아서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군요.
■ 아이돌과 비슷한 음악 세번째 MBLAQ - 모나리자
세번째 곡은 엠블랙의 모나리자입니다. 역시, 도입부에서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방탄소년단의 IDOL은 이 2가지 곡의 중간쯤에서 타협한 것 같습니다.
멜로디는 엠블랙의 모나리자, 악기는 칼라브리아의 브라스를 땄다고 보일 정도군요. 음악가의 성장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이 아닌가 싶은데요. 새로운 음악에 대한 창작 욕구가 기존에 있던 전세계 음악의 혼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락, 힙합과 한국적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노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가 그렇구요. 메탈에다가 랩에다 태평소까지 얹은 놀라운 구성이었죠. 방탄소년단의 음악에도 '지화자', '얼쑤' 같은 한국적 추임새가 등장하는 부분이 이런 노력의 연장으로 보였구요. 표절로 보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신선하고 한국적 의미를 부여한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이런 시도를 통해 다양한 변종 음악을 양산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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