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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두 번의 고비 분노의질주 홉스앤쇼 후기와 쿠키 정보

by 베터미 2019.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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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가 없어 그래도 평타는 치겠지 하고 본 분노의질주 홉스앤쇼 후기입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살짝 벗어난 스핀오프 작품인 이 영화는 제작 초기부터 삐걱거린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영화였는데요. 그래도 감독이 이름 있는 감독이라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분노의질주 홉스앤쇼


스타일 난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그 동안 <존 윅> 시리즈와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2> 등 센스 있는 편집이나 액션신이 돋보이는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입니다. 이 중에 불안했던 지점은 재미는 있지만 항상 액션신이 0.5박자 느려서 불안불안한 존 윅이었는데요. 이렇게 반박자 느린 합으로 맞춘 액션이 나오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힘이 짱짱한 두 배우 덕에 액션 하나만큼은 시원하게 나왔습니다.

분노의질주 홉스앤쇼 여주인공

 

주로 액션 연기 위주로 필모를 쌓아 온 두 배우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의 케미 덕인데요. 허울만 멀쩡하고 몸만 크다고 놀림받는 홉스와 매사에 시니컬하지만 영국 신사같은 단정한 매력이 있는 쇼의 케미와 티키타카가 잘 살아 있습니다. 특히 감독의 연출이 돋보였던 부분은 음악이었는데요. 


초반에 그래서 기대감이 꽤 올라갑니다. 바네사 커비의 시그너처 송처럼 등장하는 'Next level'은 강려크한 비트감이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데 요소마다 등장하는 이 음악들이 장면과 잘 어울린다 싶었는데 감독이 이 부분에 액션 시퀀스를 맞춰서 디테일하게 녹여 냈다는 후문입니다. 끈적끈적하고 귀에 쏙쏙 꽂히는 Aston wyld의 노래 들어보시죠. 


또 하나의 비트감 올려 주는 노래는 악역으로 등장한 브릭스턴 역을 맡은 이드리스 엘바가 직접 참여한 노래 'Even if I die'입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도 강력한 음악 스타일로 귀를 사로잡았었는데 이 전통은 계속되는 모양입니다. 


두 번의 고비


영화는 온간 에이전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집니다. 해티 쇼(바네사 커비)는 영국 정보기관인 MI6의 임무를 받아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를 탈취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T-1000쯤 되 보이는 전투력을 보이는 브릭스턴을 만나서 어쩔 수 없이 자기 몸에 바이러스를 심고 도망치면서 시작됩니다. 

분노의질주 홉스앤쇼 바네사 커비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을 자랑하는 에테온에 의해서 차례대로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는 해티 쇼와 데커드 쇼(제이슨 스타뎀),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이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요. 눈에 띄는 장면이 몇 군데 있지만 중간중간 쓸데없는 설명과 웃기려고 애쓰는데 안 웃긴 만담이 너무 많습니다. 영화 보다가 잘 안 조는데 이번 분노의 질주에서는 두 번 고비가 찾아 왔습니다. 바로 앞 좌석에 앉아 있던 관객은 반은 졸더군요. 


쿠키 영상 3개?


이번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계승한다기보다는 독립적인 영화로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도 크게 연결되는 내용이 없어 보이고 새롭게 등장한 에테온이라는 의문의 인물이 분노의 질주9에 연결될 리도 없어 보입니다. 애초에 분노의 질주8에서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의 케미가 좋아서 기획하게 된 스핀오프였다고 하는데요. 

분노의질주 쇼


스핀오프를 찍는거에 대해서 기존 멤버들 거의 모두가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특히, 빈 디젤과의 불화설도 유명한데요. 그런 면에서 이 시리즈는 이름을 아예 따로 달아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심지어 분노의 질주9에서는 드웨인 존슨 대신 존 시나를 보게 될 예정이니 돈 많은 드웨인 존슨이 욕심부린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 영화에는 영화 크레딧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옵니다. 감초 역할로 등장했지만 그냥 분장 안한 데드풀입니다. 말하는 어투나 19금스러운 말장난이 그대롭니다. 꽤 흥미로운 장면이기는 했지만 굳이 필요했나 싶구요. 쿠키 영상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쿠키영상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등장하는 신을 포함해서 3번 있는데요. 

분노의질주 홉스앤쇼 쿠키


첫번째와 두번째는 긴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끝나니 기다리기 싫다면 이 정도만 보고 나와도 될 것 같군요. 세번째 쿠키영상은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서 나온다는 첩보를 듣긴 했는데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닌 것 같아 나왔습니다. 쿠키영상의 매력은 자고로 다음 편이 궁금할 때 생기는건데 그렇게 궁금하지 않았어요. 에테온 수장이 누군지 궁금하긴 한데 뜬금없이 드웨인 존슨 고향으로 달려 가서 사모아 가족애를 그린 영화로 탈바꿈하면서 정신줄을 놓쳤네요. 그래도 오글거릴 뻔한걸 그렇지 않게 연출한 감독의 능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액션 시퀀스 하나는 정말 잘 구성하는 것 같습니다. 만화적 상상력을 지닌 감독이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드는군요. 이번 영화에서 압권은 그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브릭스턴의 액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압권은 바네사 커비지만요. 바네사 커비를 또 보고 싶다면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을 보도록 합시다. 분량이 아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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