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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재밌게 봤다면 만족할 영화 조조 래빗

by 베터미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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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2월 초에 우리나라에 영화 조조 래빗이 개봉했는데요. 기생충의 4관왕으로 묻히긴 했지만 이 영화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재미있게 볼만한 꺼리가 많은 영화였는데요. 인생은 아름다워와 평생선을 달리는 부분이 꽤 있어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조조 래빗

 

■ 로베트로 베니니 vs 타이카 와이티티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탈리아 코미디 배우인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을 맡았던 영화인데요. 출연 욕심 많은게 타이카 와이티티와 비슷합니다. 1997년에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연 귀도 역할은 로베르토 베니니가 맡았었구요. 최근 개봉한 조조 래빗의 감독인 타이카 와이이티 역시 극중에서 히틀러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와중에 히틀러와 싱크로율 폭발합니다. 

 

코미디 욕심이 많은 것도 공통점인데요. 더 이상 잃을게 없다는 자세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연기인건지 감독 전문인지 연기 전문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두 감독 모두 배우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자기 영화에 연기자로 등장한 적이 많은데요. 마블 영화 토르의 감독이기도 한 그는 이 영화에서 외계 종족 중 하나인 코르그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코르그

뉴질랜드 출신인 그가 코르그의 독특한 억양을 뉴질랜드 억양으로 승화했다는 사실도 꽤 널리 알려진 내용인데요. 그의 연기력과 재미를 인정해서인지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도 진출합니다. 

 

■ 2차 세계대전 배경

두 작품 모두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하면 떠오르는 유태인 핍박 역시 영화를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 중 하나인데요. 감독들의 성향이 밝고 코미디물에 일가견이 있어서인지 영화 자체의 색깔은 어두울 것 같은 소재와는 다르게 밝습니다. <미드소마>, <유전>처럼 밝은 화면에 뒷통수치는 일도 없구요. 

 

<인생은 아름다워>는 상대적으로 좀 더 회색빛이고 음울한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습니다. 와이티티 감독은 이 영화 제작을 위해 연구하다가 당시 독일 분위기가 지금까지 그려져 왔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하이패션일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색감이 뚜렷하고 밝은 분위기로 영화를 꾸몄습니다. 

 

■ 눈물샘 자극도

조조 래빗은 영화가 인생은 아름다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의도하고 웃기려고 작정한 듯한 연출도 많고요. 영화를 많이 봐서인지 이제는 여간한 장면이 유추가 되는게 단점이 되어 버렸는데 조조 래빗은 유추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크게 반전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내용만 놓고 봐서는 굉장히 어두울 수 있는 내용인데 가볍게 연출한 기색이 역력한데요. 그래서 눈물샘을 그렇게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그 반대입니다. 가볍게 연출하려는 의도가 보이지만 영화가 몰아가는 구석이 꽤 어두워서 조조 래빗과는 상반된 결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지금까지 대여섯번은 돌려 본것 같은데 조조 래빗은 아직은 그렇게 시절이 지나는대로 또 떠오를만한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영화를 다루는 시선 자체가 신선하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 같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무거운 영화가 버겁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두 영화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과 봐도 좋을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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