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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포드 v 페라리 실화 배경과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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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영화 포드 v 페라리에 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실 제목을 보고 속았다고 해야할지 멧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이 라이벌 관계로 등장할 줄 알았는데 앙숙이지만 동료로 나오더군요. 각각 포드와 페라리 경주차를 몰고 경쟁하는 구도로 가리라 생각했는데 완전 엉뚱하게 추측했습니다.

포르 v 페라리 실화

 

■ 실화 어디까지

대부분의 영화에서 다룬 내용이 사실에 근거해서 만들어졌더군요. 전후로 생략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극에서 담을 수 있는 대부분의 내용은 다뤘다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멧 데이먼이 맡은 캐롤 쉘비는 원래 2차 세계 대전에서 전투기 교관이었고 전쟁 후에는 닭을 키우는 농장 주인이었고 그 다음에는 경주차 운전을 하는 드라이버로 잘 나가다가 심장 질환때문에 자동차 제작자로 전환한 인물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으로 다루기에는 너무 많은 일을 이룬 사람이네요. 

 

1954년에 애스턴 마틴 경주팀에 소속되어 24시간 풀타임을 소화하는 르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재밌는 건 미국인인 그가 영국 차를 몰고 르망에서 우승을 했는데 후일 1966년에는 영국인인 켄 마일스가 쉘비와 함께 개발하다시피한 미국차 포드 GT40를 몰고 우승할 뻔합니다. 포드의 광고 효과를 위해 뒤따라 오던 2대의 포드 차량과 그림 좋아 보이게 나란히 들어가라는 명을 받들어 그림 좋게 아슬아슬한 간격을 두고 뒷차량에게 거리를 좁혀 주고 우승선을 통과했는데 뒤에 따라오던 포드가 출발선이 더 멀리 있었다는 이유로 우승 트로피를 뺏기고 말았는데요.

르망

이런 아쉬운 결과 뒤에 테스트 차량을 몰던 중에 차량이 전복해서 켄 마일스가 운명을 달리한 것도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합니다. 캐롤 쉘비는 그 이후에도 다양한 사업과 모험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사파리 탐험부터 토지개발 등에 몸담기도 하고 크라이슬러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평생을 심장 질환에 시달리며 살았던 그는 1990년에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구요. 이 경험을 통해 심장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는 펀드를 세우기도 합니다. 89세의 나이로 2012년에 생을 달리했습니다. 

 

■ 캐스팅과 제작 뒷이야기

캐스팅에 관해서 가장 큰 반전은 제작 초기에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2018년에 감독으로 제임스 맨골드가 캐스팅되기 시작하면서 최종 라인업이 확실해지기 시작했는데 그 때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이 캐스팅됐다고 하는군요. 초기에는 제목이 포드 v 페라리가 아니라 "Go like Hell"이었습니다. 실제 개봉도 유럽판에는 "르망66"으로 변경됐습니다. 

 

맷 데이먼이 이 영화를 찍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크리스찬 베일과 연기할 수 있어서였다는군요. 맷 데이먼이나 크리스찬 베일이나 이 영화를 찍기 위해 감량을 해야 했는데요. 맷 데이먼과 달리 크리스찬 베일은 직전에 영화 "바이스"를 찍으면서 몸을 약 100kg으로 만들었던지라 감량을 엄청나게 해야 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생길 법한 의문이 맷 데이먼에게도 있었던지 도데체 감량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묻자 베일은 그냥 안 먹어라고 했다는군요.

미드 <워킹데드>, <퍼니셔> 등으로 유명한 존 번탈이 연기한 리 아이아코카는 극중에서는 조력자로 등장해서 그냥 착해 보이는 이미지로 지나가지만 실제로는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사장을 연임했던 입지전적의 인물입니다. 쓰러져 가는 크라이슬러를 일으켜 세운 인물로 유명한데요. 그의 이야기를 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화가 될법한 인물이네요. 안타깝게도 그는 영화가 공개되기 4개월 전인 2019년 7월 9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헨리 포드 2세는 페라리를 인수하는데 실패하고 뚱뚱하다는 소리까지 들은 탓에 "저 느끼한 이탈리아놈들을 묻어 버릴 거다"라고 공언했었는데 1965년에 이탈리아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자동차와 남자가 주인공이라는 것만으로 마초들을 울릴만한 소재를 가지고 있었는데 남녀까지는 먹힐 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가 좋아할만한 소재를 잘 버무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음향상과 편집상을 수상했군요. 두번 볼 생각은 안 나는데 한 번쯤 볼만한 영화입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재밌는 정보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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