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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트럼프가 싫어할 영화 나이브스 아웃 뜻과 후기

by 베터미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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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있는 베터미입니다. 잘 짜여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나이브스 아웃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초호화 캐스팅으로 시작 단계부터 세간의 이목을 받았지만 국내 흥행성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 온 관객들의 평은 후하디 후한데요.

나이브스 아웃 뜻
왕좌의 게임 철왕좌인줄

■ 기생충과 평행선

나이브스 아웃은 기생충과 꽤 평행선을 달리는 작품입니다.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같이 올랐다는 점도 있지만 나이브스 아웃에서 인종 차별과 양극화를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면 기생충 역시 인종 차별은 없지만 양극화에 대한 선명한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론을 다루는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이건 영화에서 확인해 보시구요. 

 

영상을 찍는 사람들에게 음악과 화면의 매칭에 대한 강박이 있는건지 나이브스 아웃의 도입 장면을 보면 기가 막히게 박자에 맞춰서 테이크를 딱딱 나눠서 화면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이 방법은 기생충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나이브스 아웃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주는 장치로 쓰였다면 기생충에서는 문광을 보내기 위한 작전을 그림 조각 맞추듯이 가쁜 호흡으로 보여주는 장면에 쓰였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후기

사람 좋은 척하는 기득권 혹은 상류층의 모습은 두 영화 모두에서 비슷하게 다뤄지는데요. 기생충에서 동익은 사람 좋은 척 배려하는 척하지만 냄새와 선 넘기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었고 이 혐오가 결국 상황을 극단으로 몰아가는 계기가 됩니다. 나이브스 아웃에서는 비슷하게 부잣집에 아빠에게 기생하다 시피 하고 있는 아이들과 손자들이 간병인 역할의 마르타에게 잘해주는 척하지만 결정적인 지점에서 출신 국가를 달리 부른다던지 당연스럽게 하대한다는지 하는 행동으로 불편함을 야기합니다. 

 

America First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풍자도 담겨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과 나이브스 아웃 어느 영화도 맘에 들지 않을 것 같군요. 

 

■ 나이브스 아웃의 뜻

Knives out은 말 그대로 칼을 빼어 들었다는 뜻인데 단어 자체만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칼이 뽑혀 있어서 모두에게 위협적인 상황임을 드러내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구요. ~를 노리다 혹은 ~를 비난의 목표로 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재미

아버지 할런의 죽음 이후로 자살로 끝날 수도 있는 사건이 저명한 형사의 개입으로 모든 사람을 용의자로 만들어 버리면서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되구요. 비난의 화살은 핑퐁하듯이 서로를 왔다갔다하면서 관객의 주의를 어지럽히려는 의도를 가지고 전개됩니다. 

 

범인을 몰아 가기 위한 클리셰스러운 장면들이 오히려 다른 범인을 탐색하기 위한 단서가 되는데요. 그래서 결말을 유추하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결말로 몰아가기 위해서 뿌리는 떡밥과 단서를 따라 찾아가는 재미는 충분합니다. 그래서 결말을 놓고 보면 Knives out이 아니고 Naives out이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요.

 

순진한 사람들 총출동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부의 양극단에 선 사람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나이브스 아웃 재밌네요. 10점 만점에 8점 줍니다. 다른 쟁쟁한 배우 사이에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리즈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캐서린 랭포드의 등장도 반갑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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