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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무상증자 이렇게 하면 의심부터 해야

by 베터미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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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증시가 돌고 돌아 테마도 돌고 돌아 우선주가 들썩이더니 이제 무상증자가 가격을 들썩이게 하네요. 오늘은 무상증자의 뜻과 다양한 활용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한 활용은 참으로 여러 가지로 쓰이는데요. 자본시장에서 아는 사람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많아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용어입니다.

무상증자란

 

■ 무상증자란

글자에서 풍기는 이미지대로 무상으로 자본금을 늘인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처음에 기업을 설립할 때 자금을 모집하면 주당 얼마해서 지분을 나눠 가지는데 이 때 조성된 자금이 자본금 계정으로 계속 물고 갑니다. 예를 들어 100개의 주식을 주식 하나당 1억원씩 해서 발행했다면 100개의 주식이 유통주식수가 되는데요.

 

여기에 계속해서 증자를 하다 보면 초과수익금이 생기는데 이걸 자본잉여금으로 쌓아 놓습니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생기는 이익도 이익잉여금이라는 항목으로 쌓아 놓는데요. 배당에 쓰기도 하고 이 잉여금을 위치만 옮겨서 자본금으로 바꾸는 일도 합니다. 무상증자는 이렇게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바꾸면서 생기는 초과 주식을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배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유상증자도 있는데요. 이건 말 그대로 돈을 받고 유상으로 자본을 늘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주식을 늘여서 자본금을 늘일 때 씁니다. 그래서 대개 무상증자는 호재, 유상증자는 악재로 받아 들이는데요. 무상증자는 넘치는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돌리면서 생긴 초과 주식을 주주에게 무상으로 뿌리는 거니 좋고 유상증자는 자본금이 없어서 돈을 받고 초과 주식을 파는 거니 당연히 좋지 않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늘인 자본금으로 기사회생해서 기업의 이익이 폭증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만요.

무상증자

최근 무상증자를 발표했던 와이엠티라는 회사인데요. 자본금이 18억원에서 37억원으로 딱 두배 뛰었구요. 자본잉여금이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나머지는 다른데서 땡긴듯하네요.

무상증자 유상증자 차이

자본금 변동사항을 보면 이렇게 2018년에 무상증자를 했고 액면가 500원씩 3,702,600개의 주식을 발행했으니 정확히 1,851,300,000원이 됩니다. 숫자 이렇게 딱 떨어지면 괜히 카타르시스 오고 하지요.

 

 

■ 무상증자 이렇게 하면 의심해 봐야 된다?

위에서 예로 본 와이엠티만 봐도 유상증자 수차례, 주식분할, 전환권행사 등 자본 변동 이력이 어마어마한데요. 이 중에 전환사채, 전환권 이 전환 들어간 글자들을 유심히 봐야됩니다. 유사한 걸로 신주인수권부 사채도 있는데요. 어쨌든 기업 입장에서는 다 갚아야 할 돈 즉 부채입니다. 

파멥신 차트

또 다른 무상증자 러시에 동참한 기업 파멥신의 사업보고서에서 발췌한 내용인데요. 사모전환사채라는게 있습니다. 이자도 없고 보장수익률도 없지만 전환가격이 47,173원으로 되어 있는데요. 사모는 조국사태때 회자되면서 유명해진 단어인데 그냥 사적으로 모집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무상증자를 발표한 뒤 이 기업 가격이 어떻게 됐나 보면요.

이렇게 61,000원을 찍었다가 54,800원으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전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조건을 보면 발행일이 2019년 5월 31일이었구요.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로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매 3개월에 해당하는 날에 행사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CB를 매입한 기관에서 주식으로 전환해서 물량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무상증자로 인해 추가로 발생한 주식 외에도 유통물량이 200만주 정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루 거래량이 50만주가 근래 최고였던 주식이 200만주나 전환되서 나온다면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되려 조심해야 될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주인수권부 사채, 전환사채 등은 이름은 다르지만 다양한 형태로 활용을 하고 있는데 아직 재판 중인 삼성 에버랜드 CB 즉 전환사채 헐값 발행같은 의심가는 정황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주식의 가치는 주당 50만원 정도 하는데 전환사채를 주당 5,000원쯤에 발행해서 대량의 주식을 후계자에게 넘기고 이후에 실제 가치로 평가 받으면 수십, 수백배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실제 자본시장에서는 티나게 할 수 없지만 삼성은 이런 연유로 재판을 받고 있는 거죠. 

 

무상증자 들여다 보다가 멀리 왔네요. 그래서 흔히 호재로 인식하는 무상증자도 기업이 얼마나 탄탄한지 꼼꼼이 따져 보고 투자해야 안전 마진을 확보하면서 투자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적자 기업도 유보금이 있다는 이유로 무상증자로 인기 투표에 참여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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