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지지선과 저항선 마디 가격으로 보는 법

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오늘은 차트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주식 공부한다고 시작하다 보면 제일 처음 듣는 말 중 하나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인데요. 기본적 분석은 펀더멘털, 해당 기업의 기초 체력을 다루고 기술적 분석은 주로 차트에서 파생되는 휘황찬란한 기술들을 총괄해서 말합니다. 

 

이 블로그에 올라가는 주식 분석은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 틀 안에서 최대한 간단하게 후려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추세, 패턴, 보조지표 등을 근거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더 들어가면 단순한 이동평균선부터 오래된 엘리엇 파동을 지나 일목균형까지 다채로운 초식들이 있지만 보고 나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기 일쑤고 실전에 적용하는 데에도 해석이 분분한 방법이라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마디 지수 및 마디 가격이 최고시더라

옆집 삼촌, 이모는 다 알고 있다는 밀레니엄이라는 단어는 1,000년이라는 뜻인데요. 2,000년 밀레니엄이 실제 도래했을 때 사회는 다양한 형태로 혼란스러웠습니다. 예수의 재림인 휴거라던지 일본의 급진 종교 단체들의 테러라던지 피부에 와닿게는 컴퓨터 년도를 두 자리로 쓰다가 네자리로 바꿔야 이해가 가는 시대가 되서 IT쪽도 분주했었던 시절입니다. 

 

1,000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상징적인 숫자고 사람들에게 쉽게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소재로 쓰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시절이었는데요. 마디 지수, 마디 가격은 이렇게 딱딱 끊어지는 숫자를 지수에 붙이면 마디지수이고 주가에 붙이면 마디가격이 됩니다.

 

이 마디 지수나 가격은 밀레니엄의 심리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 지역에서 지지선과 저항선이 주로 등장하는 편입니다.

2018/01/23 - [투자(주식&부동산)/주식] - 주식 차트 보는 법 - 지지선과 저항선

주식 차트 보는 법 - 지지선과 저항선

LG화학은 100만원 찍고 돌아서서 조정중인데요. 100만원은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더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심리로 105만원까지 갔는데 많은 개미들이 단기 조정에 휘말리게 한 빌미를 제공한 가격이 됐구요. 고점에 잡았으면 10% 이상 폭락을 경험할 수도 있는 위험한 가격대였습니다. 여기가 저항선이 되는 겁니다.

코스피 지수를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3,200을 찍고 조정이 한 번 왔다가 3,000을 찍고 반등했다가 다시 3,200찍고 떨어졌다가 3,000찍고 반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변동성이 어마무시하게 큰 장이라서 이게 가능한듯 싶은데요. 일단 3,000선 지지는 두 번 확인했고 다음은 3,200을 시원하게 뚫을 수 있을까가 관전 포인트가 되는 지점입니다.

2018/01/17 - [투자(주식&부동산)/주식] - 주식 차트 보는 법 - 캔들차트의 하락반전, 상승반전 장이봉편

주식 차트 보는 법 - 캔들차트의 하락반전, 상승반전 장이봉편

이 역시 오래 전 장이봉편에서 상승반전, 하락반전시 자주 등장하는 캔들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잦은 반전은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사실 해로워서 쳐다만 봐도 현기증날 것 같네요.

이어서 삼성전자를 보면 그럴싸한 지점에 줄을 그어 보니 6만원이 나옵니다. 여기는 저항선이었네?하고 추정할 수 있는 지점이구요. 오랫동안 치고 받았으니 매물대도 쌓였겠네?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 분석툴이 좋아져서 이제 MTS나 HTS 안 봐도 좋네요. 매물대 추가해 봤는데요. 6만원 바로 아래에 45% 물량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거슨 2020년 3월 이후 시작된 동학국민의 염원이자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는 지점입니다. 그럼 6만원은 쉽게 돌아가기 힘든 지점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구요. 9만원 찍고 조정이 나왔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까를 보면요.

월봉으로 좁혀 보니 3만원 시절에 저항이 오랫동안 있었고 6만원에 저항 나왔었고 9만원에 저항 나왔습니다. 지금의 조정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안의 패턴으로 봐서는 12만원을 조만간 찍을 것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 기업의 펀더멘털과 같이 봐야할 이유

시장 참여자가 이렇게 마디 가격이나 마디 지수에 민감하다 보니 이런 지점에서 매수나 매도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삼성전자에 장기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그 동안의 매출 추이와 성장성을 검토하다가 3만원을 찍고 지지부진할 때 대충 2만원까지는 가겠지 하고 분할매수하고 6만원 찍었을 때 대충 4만원까지는 조정가것지하고 분할 매수하고 9만원 찍었을때 대충 6만원까지 조정 갈수도 있겠지 하고 매수기회를 노리며 줍줍하는 계획을 세우기가 용이해집니다. 물론 이런 점을 이용한 휩쏘라는 것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처럼 9만원에 딱 저항이 나오지 않고 96,800원까지 올라서 더 갈 것처럼 튀는 가격을 말하는데요. 그런게 있다고 치고 넘어가겠습니다.

 

관심 주식이 많다 보니 어느 주식이 마디 가격에 다다르기 시작하면 불안감이 엄습하는데 LG화학이 100만원 가고 삼성전자가 9만원 찍고 코스피가 3,200찍었던 1월 초순 즈음이 그랬습니다. 이렇게 마디 가격이나 지수를 보면 매물대가 대충 어느 가격에 많이 쌓여 있겠구나 하는 것과 지지선과 저항선이 이 쯤에 생기겠구나 하는 힌트가 나오니까 투자할 때 기초 정보로 활용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인사이트에 미립자 팁이 되었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