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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부동산)/주식

게임스탑 주가로 보는 제2의 금융위기 뇌관 공매도에서 터질까

by 베터미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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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요즘 증시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3,000 갈까 의심했던게 엊그제 갔은데 3,200을 바로 찍어 버리는 기염을 토하더니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새롭게 탑승한 개미들에게 청룡열차급 변동성으로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간의 급락은 단기 수익률을 확정짓기 위한 기관의 한결같은 매도세와 뜬금없이 가세한 외인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이런 날은 앙드레 코스톨라니 옹의 명저를 보면서 머리를 식히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이 책은 절판되서 구하기 어려웠는데 몇 년전부터 다시 풀린 것 같네요. 냉큼 구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코스피가 두들겨 맞는동안 외인이 얼마나 팔았나 보면요.

코스피

개인이 무려 8조 3천억원을 사들였고 외인이 5조 3천억원을 팔았네요. 그 외는 연기금 등 기관입니다. 시계를 조금 더 돌려보면 외국인이 개인과 같이 기관에 대항해서 사들인 적이 꽤 있었는데 이제는 포지션이 완전히 바뀌었네요. 외국인이 이렇게 팔게 된 이유가 게임스탑발이라는 썰이 있습니다.

 

■ 게임스탑 공매도에서 잃은 돈 메우기 위한 몸부림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예전에는 크게 작용했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에는 코로나 대응에 성공적인 국가들 위주로 증시가 선방하는 경향을 보여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가 했는데 여전히 몸살이 올 수도 있다는걸 보여주는 1주일이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게임스탑 공매도 손실액이 5조 5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돈을 잃은 헤지 펀드가 멜빈 캐피탈(Melvin Capital)이라는 곳이고 레딧발 개미들의 봉기로 손실이 커지면서 주변 헤지펀드에 손을 벌리기 시작했는데 긴급하게 수혈한 돈이 무려 3조 정도라고 하는데 멜빈 캐피탈에 빌려준 헤지펀드가 그 유명한 시타델과 Point72입니다. 그마저도 1월 25일에 다 청산했다고 하는데요.

코스피 주가
게임스탑에 풋옵션 걸어 놓은 멜빈 캐피탈

 

멜빈 캐피탈이 관리하고 있는 자산 규모가 13조 정도 된다고 하는데 반을 2021년 시작한지 한달도 채 안되서 날려 버렸네요. 시트론 리서치는 또 그러는 동안 따로 공매도를 쳐서 청산 가격 90달러에 손실 100%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투자한 돈을 다 날렸네요. 정확한 손실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 공매도 펀드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서 다른데서 이익 보고 있는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우리나라같이 외국인이 다 떠나는 것 같은 형태로 이어졌다는 썰이 있습니다. 

 

■ 서프프라임 정도는 아닐듯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발 위기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조차 돈을 빌려 주다가 그 빚을 구조적으로 모양을 바꿔서 파생상품으로 거래하고 1의 빚을 10, 100으로 늘려 놓은 상태에서 갚을 주체가 못 갚아!!를 선언하기 시작하자 고구마 줄기처럼 파생상품 거래하던 금융회사들까지 줄줄이 엎어지는 사태가 됐었는데요. 

 

이번에는 돈 빌려주고 받은 헤지펀드들만 손실을 입었을 거라는 점에서 규모가 금융위기 때처럼 전세계 규모로 퍼질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시트론 리서치는 미국의 엑스레이 혁신기업인 나녹스의 실체가 없다고 목표주가가 0달러라고 리포트를 냈던 그 곳인데요. 나녹스가 실제 기기를 시연하면서 양치기소년임이 굳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개미들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 마디 지수에서 온 건강한 조정

조정이 건강하다는게 이상하지만 적당한 시점에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가격으로 거래를 하는 곳이 주식 시장이라 자연스러운 조정은 항상 생기는데 이번에는 코스닥이 적당한 지수를 찍었습니다. 마디 지수 혹은 마디 가격이라고 하는 용어가 있는데 큰 수를 겪으면 사람이 소심해진다는 썰에서 기초한 단어입니다. 코스닥이 며칠 전에 1,000을 찍었는데요.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마디 지수가 온 거죠.

게임스탑 주가

흐름을 봐서는 900 정도는 찍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그림이구요.

마디지수

나스닥을 봐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입니다. 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지역과 마디 지수를 표시해 봤는데요. 대개 지지선과 저항선을 형성하는 지역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8,000 선을 오래 테스트했었고 10,000을 뚫을 때 거래량이 엄청나게 늘었었구요. 13,000을 뚫을 때도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추세를 유지한다면 13,000선까지 테스트할 가능성은 있지만 추세를 깨지 않고 그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구요. 만약 추세를 뚫고 13,000 지지를 깨고 내려가면 12,000까지도 열어 놓고 봐야겠네요. 심리적으로 마디 지수에 다다르면 팔아야지 하고 있는 세력이 있는 이상 이런 조정은 안고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길러야겠습니다. 손실이 나는 상황에서 건강한 조정이라는게 납득이 갈리가 만무하지만 시점을 쪼개서 적당하게 분할매수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 이유도, 기다리면 기회가 생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테니 긴 호흡으로 바라보는 습관도 길러야겠습니다. 인사이트에 미립자 팁이 되셨다면 로그인 필요 없는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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