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의 원리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작동원리가 거의 비슷비슷하구나라는걸 느낄 수가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오래 전부터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DIY로 해오고 있다 보니 CPU가 발전을 거듭하더라도 조금만 시간을 들여서 바뀐 CPU의 성능 차이에 대한 구분만 가능해지면 제 사용 스타일에 맞는 컴퓨터 사양을 맞출 수가 있어서 나름 유용한 기술로 혼자 쓰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조립해 본 사람이라면 자동차의 소모품 역시 큰 어려움없이 교체가 가능한데요. 오늘은 자동차의 해드라이트 그 중에서도 크루즈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은 다음은 이 녀석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쉐보레의 에퀴녹스인데요. 우리나라에 수입방식으로 들어온다는 얘기만 2년째 듣고 있는 것 같은데 그간의 쉐보레의 행보와는 다르게 가성비 높게 합리적인 옵션으로 들어온다면 갈아탈 생각을 이미 굳힌 모델입니다.
■ 자동차 DIY 굳이 해야 하나
이 쯤되면 왜 내가 굳이 시간을 들여 머리 아프게 알아 보고 자가교체를 시전해야 하나 하는 궁금증이 밀려 올텐데요. 배터리 교체는 정비소에 맡기면 배터리 자체 가격말고도 공임비로만 3~4만원을 붙여서 청구를 합니다. 헤드라이트 역시 예외는 아니구요. 제가 직접 맡겨 본 적은 없어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만원대 이상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외에 에어컨필터같은 경우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데요. 맡길 경우 순식간에 공임비가 쌓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맡겨도 상관 없지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건 알아서 해 보자는 저같은 스타일이라면 한 번 해 보면 두 번째는 더 쉬워질 일입니다. 돈도 아끼고 스킬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 자동차 헤드라이트 교체 원리
소모품을 교체하는 원리를 보면 컴퓨터와 거의 비슷합니다. 컴퓨터의 파워서플라이에서 뻗어 나온 선을 이어서 각종 부품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전기를 공급하는 선이 있구요. 이 선을 전구에 연결하면 됩니다. 대신, 전구를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한 고정쇠가 있구요. 쿠션 역할을 하는 범퍼같은 것도 있습니다. 순서에 따라 뺐다가 조립하면 되는 간단한 원리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정에 형광등 교체하는 것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헤드라이트를 교체해 보자
크루즈는 H4라는 규격의 전구를 사용하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필립스의 H4를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생긴건 이렇게 생겼는데요. 포털에서 검색해 보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교체 전의 차량 앞 모습인데요. 한쪽이 빛을 상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넷 뚜껑을 열고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먼지가 잔뜩 껴 있어서 건드리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박스로 표시한 부분이 전기를 공급하는 선입니다. 형광등 교체할 때 보면 형광등을 천정에 고정된 소켓에 꽂아야 되는데요. 이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부분을 살살 달래가며 뽑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저는 한 쪽이 나갔는데 다른 쪽도 나갈 때가 됐다 싶어 두 군데를 다 교체했는데요. 정작 빛을 상실한 부분은 잘 뽑히지가 않아 애를 좀 먹었는데 다른 쪽은 살살 흔들어가며 빼니까 쉽게 뽑히더군요.
이제 전구를 과격한 움직임에서 보호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쿠션을 뽑아야 합니다. 이 쿠션은 쉽게 뽑힙니다. 전원부보다 10분의 1정도의 힘도 안 쓴 것 같네요. 위 그림에서 전원 공급선이 아닌 다른 화살표 방향을 보면 손으로 뽑으라고 튀어 나와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과감하게 당기면 빠집니다.
내부가 드러난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화살표 방향으로 양쪽에 2개의 고정쇠가 보이는데요. 이 고정쇠가 전구를 지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화살표 방향으로 살짝 밀었다가 반대방향으로 걸쳐 둔다는 생각으로 살짝만 밀어 주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두 군데를 다 풀고 나면 전구는 그냥 나옵니다.
이제, 새로 자동차의 밤길에 눈이 되어 줄 전구를 넣고 분해할때와 역순으로 조립만 해 주면 되겠습니다.
양쪽다 교체한 모습입니다. 괜시리 뿌듯해지면서 평소에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던 차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 느낌입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교체 방법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요즘 나오는 차들은 또 LED방식으로 된 게 많아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원리는 비슷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원리만 알면 쉽게 교체 가능한 자동차 소모품 교체의 DIY 다음에 또 돌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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