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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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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당분간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 극장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고 난 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화 제작에 걸친 여러 가지 내용들을 모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시작은 그린고블린 역을 맡은 윌렘 대포입니다.

 

70을 향하고 있는 윌렘 대포의 욕심

이 분 원작 개봉이 2002년이었으니까 진짜 근 20년만에 돌아온 배우입니다. 그린고블린 역을 맡았는데요.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우주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 빌런 중에 한 명입니다. 원작을 찍을 때도 그린고블린 배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자랑했는데요.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액션신을 소화하겠다고 나섰던 분입니다. 그 때 나이가 48세 정도니까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었는데요. 이번에도 똑같은 요구를 했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67세인데 말이죠.

 

연기에 대한 욕심이 대단한만큼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도 그의 활약은 기억에 남았는데요. 오리지널 때처럼 노만 오스본일 때는 인공치아를 끼고 그린고블린일 때는 진짜 치아를 드러내는 등 이중 인격의 빌런을 연기하기 위해 또 제대로 빙의했다고 합니다. 마스크 뒤에서 보이는 눈빛 연기도 놓치기 힘들게 하는 빌런이었습니다.

 

닥터 옥토퍼스의 귀환

예고편에서부터 귀환을 알렸던 닥터 옥토퍼스는 알프리드 몰리나가 배역을 맡았는데요. 이 분도 나이가 70이 다 됐습니다. 1953년생인데요. 영화 개봉 이후에 공개된 인터뷰에 나온 모습을 보니 세월을 피해간 얼굴이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임라인을 맞추기 위해서 2004년 스파이더맨2에 등장했던 얼굴과 유사한 수준으로 얼굴을 CG로 수정했다고 합니다. 

 

당시에 화제가 됐던 장면이 그의 기계식 촉수들이었는데요. 컴퓨터 그래픽치고 너무 리얼해서 관객들이 놀라워했는데 그 때는 실제 기계 촉수를 제작해서 장착해서 움직였습니다. 알프리드 몰리나가 무거운 촉수를 동여 메고 다니면서 힘들어 했다는 후문도 있었는데요. 빌런역을 넘겨 주는 기념으로 그린고블린의 윌렘 대포가 촉수를 직접 시연해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는 CG로 처리했습니다. 경로우대 차원에서라도 당연히 했어야 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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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살린 톰 홀랜드

톰 홀랜드는 그 동안 스포를 자주 해서 입조심시키는게 일이었는데요. 그렇게 가벼워 보이던 그가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결정적 흥행요소를 지켜 준 구실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니와 디즈니간의 복잡한 계약 관계 때문에 하마터면 닥터스트레인지가 빠진 노웨이홈이 될 뻔했는데요. 원래 디즈니와 소니간의 계약은 파프롬홈까지만 MCU 타이틀을 달고 이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이후 계약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소니의 베놈과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소니가 MCU에서 빠지고 자체 유니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 팬들이 폭풍같이 들고 일어났고 여기에 톰 홀랜드가 양쪽 CEO에게 수차례 접촉해서 같이 가는 것을 피력했다고 하는군요. 결국 이 둘의 아슬아슬한 수익분배 구조는 디즈니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가는 걸로 조정됐고 닥터스트레인지가 등장하는 노웨이홈도 가능해졌습니다.

 

톰 홀랜드는 이 영화를 찍기 직전에 게임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언차티드> 촬영을 끝냈는데요. 영화 공개는 오히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 더 빨랐습니다. 언차티드는 2022년 2월 18일 미국 기준으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톰 홀랜드의 동생 해리 홀랜드가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었는데요. 찍기만 하고 잘렸습니다. 마블 영화에서 카메오로 꾸준히 등장했었던 스탠 리같은 느낌을 주고 싶은건지 톰 홀랜드가 등장하는 영화에 해리 홀랜드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전에 개봉한 <체리>도 그렇고 <더 임파서블>에서도 등장합니다. 

 

이어지는 세계관

영화를 비롯해서 드라마를 통해서 MCU 세계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직후의 이야기를 다룬 노웨이홈은 그래서 시대 배경으로 치면 2024년 가을이나 겨울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이 시대가 그대로 공유되고 있는 모습이 드라마 <호크아이>에서 먼저 비춰졌는데요. 다름 아닌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거듭난 로저스입니다. 처음 어벤져스가 나왔던 사건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인데요. 이 타이틀이 영화에서도 MJ를 구해서 날아 가는 과정에서 잠깐 비춰집니다.

 

짠내나는 스파이더맨의 귀환

등장부터 아이언맨의 지원을 많이 받아서 상대적으로 풍족한 히어로 시기를 보낸 톰 홀랜드는 이번 영화에서 퇴장하면서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버전의 스파이더맨에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수제 수트를 입고 출동하는데요. 엠블렘은 토비 버전을 쓰고 색감과 디자인은 가필드 버전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멀티버스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고 서 있는 빌런들이 형체만 보이는데요. 그 중에서 놓칠 수 없는 캐릭터는 이번에 돌아오지 않은 빌런 중 한명이 코뿔소 라이노였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 나왔었는데요. 그냥 얼굴만 비춘 것 같고 앞으로 나올 빌런 중 한 명인 크레이븐 더 헌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MCU와 스파이더맨 유니버스가 공존하는 영화라 앞으로 어떻게 튈지 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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