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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넷플릭스 우크라이나 다큐멘터리 윈터온파이어

by 베터미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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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이 대통령이 됐다는 얘기가 해외토픽처럼 나왔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벌써 2019년 일이더군요. 국민의 종이라는 드라마에서 대통령을 연기했던 국민배우가 진짜 드라마처럼 대통령이 됐다는 만화같은 이야기인데요. 우크라이나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단순히 이슈적이 면에서는 가볍게 코미디언이 대통령이 됐다라고 끝날 수 있는데 여기에 깔린 역사적 흔적이 꽤 깊고 복잡하더군요.

 

넷플릭스 윈터온파이어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다큐멘터리 윈터온파이어는 그 복잡한 역사의 흔적 중 하나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 시절 있었던 반정부 시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파탄과 비민주적인 행동으로 국민의 반감을 사던 끝에 평화적 시위를 하던 시민들에게 첩자를 심어서 폭력 시위를 하는 것처럼 선동해서 경찰의 실탄 발포까지 이어지는 끔찍했던 사건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느껴지는 부분이 많구요. 그것이 2000년대 이전 어두운 시절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무려 2014년에 있었던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이런 아픔을 딛고 시민이 힘을 모아 일으켰던 국가를 또 러시아가 총대를 드리우고 욕심을 내고 있다는게 말이죠.

 

반복되는 부패 정치의 피로가 만든 희극인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알려진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민족 국가에 동부 지역이 친러성향이 강해서 끊임없이 반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과 친러세력의 양강구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친러세력의 대표주자이자 러시아계 인사인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정권을 잡으면서 부패의 강도도 심해졌고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정적이었던 상대 후보 티모센코를 감옥에 보내 버리고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선정해 버리기도 합니다. 

 

EU, NATO 가입 등이 그의 손에서 이루어졌다면 아마도 러시아가 이후에 견제하기가 힘들었을텐데 친러세력이었던 그는 EU가입을 종국에는 하지 않으므로써 시민들의 결정적인 공분을 사서 시위를 극에 달하게 합니다. 폭력적인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승리했고 이 야누코비치는 러시아로 망명해 버리는데요. 이후 국가반역, 대량 학살, 국가자산 횡령 등의 혐의로 재산도 몰수당하고 징역 13년을 선고받은바 있습니다.

 

이어서 친서방성향인 포로센코가 대통령이 되는데 기업가 출신의 대통령으로 부패심화의 인물로 또 기록됩니다. 여기에다가 우크라이나어를 유일한 국어로 지정하고 러시아어 쓰면 벌금형 처벌을 내리는 등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분열을 조정하는 정치를 하다가 또 국민의 신뢰를 저버립니다. 이런 과정에서 주목을 받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게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이유로 괜히 저평가받는 경향이 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인데요. 

 

정치의 호불호를 떠나서 끝까지 책임지고 우크라이나에 남아 군통수권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것만으로 지지세가 또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 지형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을 이겨내고 서방국가의 지원을 받아 EU, NATO 가입 등에 성공하면 푸틴이 닭 쫓던 개가 될 것 같은데요. 그간의 우크라니아 속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느데 도움이 될만한 다큐멘터리 넷플릭스에 올라가 있습니다. 이른바 유로마이단 사태라 불리는 시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시건을 다루고 있어서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미성년자의 시청은 삼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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