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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영화 코다 뜻과 제작 뒷이야기

by 베터미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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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등 3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영화 코다 간단한 감상 후기이자 추천기이자 뒷이야기 모음입니다. 주연 배우가 어디서 많이 보던 배우다 싶었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로크 앤 키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배우였습니다. 로크 앤 키는 제목처럼 직관적으로 마법이 실려 있는 열쇠를 사람이든 사물이든 자물쇠에 꽂으면 마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컨셉의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에서 봤을 때만 해도 일반적인 하이틴 무비나 드라마에 어울릴 법한 인물로만 국한해서 봤는데 연기자로서 그녀가 진심이라는 것을 이 영화 코다(CODA)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코다 뜻

코다는 Child of Deaf Adults의 머릿글자를 딴 이름이라고 합니다. 실제도로 널리 쓰이는 단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 들었네요. 위키피디아의 뜻풀이를 참고해 보면 부모 혹은 보호자 1명 혹은 2명이 청각 장애인인 자녀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밀리 형제가 이 용어를 만들어서 코다라는 기관을 설립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돕고 필요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는데요.

 

실제 CODA인 아이들이 90% 이상은 청각 기능에 이상이 없이 태어나고 자란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잠깐 묘사되는대로 이런 가정에서 자라게 되면 청각과 말하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없어서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어서 이런 학습 지원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18세 이하인 코다를 구분하기 위해서 Kid of Deaf Adult를 줄여서 KOD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코다에는 또 다른 뜻이 있는데요. 음악에 쓰여서 특별히 추가된 종결부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탈리어의 꼬리에서 유래된 단어인데요. 모든 반복 기호로 인해 반복 연주하는 상황에서 이 기호가 등장하는 부분이 있으면 해당 마디 사이는 생략하고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영화에서도 의도적으로 이 기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음악 선생님 베르나르도 빌라로보스 역을 맡은 에우헤니오 데르베스가 악보를 사용하고 있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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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다 제작 뒷이야기

스포를 일부 함유하고 있으니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주연인 에밀리아 존스의 변신이 놀라웠는데요. 9개월동안 수어, 노래, 낚시배 다루는 법을 연습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합니다. 에우헤니오 데르베스는 이 영화의 스페인어판에 직접 등판해서 더빙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배우인데 헌신적인 스승으로 또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인데요. 리메이크작인 코다가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판입니다. 프랑스 원작 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니 결국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셈인데요. 프랑스판같은 경우는 일부 배우들이 실제로 청각장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어도 엉망이고 말이 안된다고 관련 커뮤니티의 반발을 크게 샀다고 합니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할리우드판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가족들은 실제 청각장애인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루비가 마지막에 가족을 뒤로 하고 가면서 사랑해라는 수화를 하는데요. 검지손가락을 한번 꺾어서 표시하면 '정말 사랑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을 보면서 손가락을 어떻게 저렇게 하지 하면서 따라해 보기도 했는데 이런 뜻이더군요. 영화에서 소재로 등장하는 조업권 관련한 내용은 실제도로 문제가 됐었는데요. 청각장애인만 탄 배에 대해서 운영을 못하게 하는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되서 지금은 이를 보완할 기술적인 장치를 하거나 합리적인 사유가 있어야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프랑스판을 잠깐 보고 비교해 보기에 프랑스판보다는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이 조금 더 자극적으로 바뀐 듯한데요. 12세 관람가이지만 등장하는 용어나 내용들이 다소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관람하는 사람들 구성시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영화보면서 힐링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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