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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문폴 로튼토마토 평을 보니

by 베터미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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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굉장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문폴이 국내에는 이제 개봉을 일주일도 채 안되게 앞두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2월 4일부터 공개를 시작해서 이미 평가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문폴은 제목 그대로 달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인류의 대응을 다루고 있는 재난영화인데요. 기본적인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영화 문폴 내용은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이 달을 지구 궤도에서 떨어뜨리고 지구에 충돌하려고 합니다. 충돌이 불과 몇 주 남지 않고 전 세계가 멸망 직전에 몰리는 상황에서 NASA의 임원이자 전직 우주비행사인 조 포울러(할 베리)가 본인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믿어 주는 건 과거 같이 우주비행사였던 브라이언 하퍼(패트릭 윌슨)과 음모론자인 K.C.하우스맨(존 브래들리)뿐인데요. 

 

전혀 영웅스럽지 않은 이들이 돌아오는 것을 기약할 수 없는 불가능한 미션을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구에 남겨 두고 달을 처리하기 위해 달로 향하는데요. 이들이 마주하는 것은 애초에 알고 있던 그 달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영화 문폴 비평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멀리 1998년작 아마겟돈이 있구요. 가까이는 재난영화를 빙자한 본격 현실 비판 영화 돈룩업이 있습니다. 전자는 흥행면에서 성공했구요. 후자는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문폴은 이와 비슷한 상상력의 연장선에서 뭔가 다른 점을 찾아 소재화시킨 것 같은데요. 출연진이 할 벨리, 패트릭 윌슨, 왕좌의 게임의 존 브래들리, 앤트맨 시리즈에서 속사포 랩코미디를 선보인 마이클 페냐 등 불러만 놓고 무대에 올려서 아무거나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구성의 배우들입니다. 이런 구성을 놓고 악평이 쏟아 지고 있는데요. 그 중 일부를 옮겨 봅니다. 

 

개연성이 없습니다. 달이 궤도를 벗어난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충분히 바보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인데요. 오래된 소재를 끌어 와서 쓰지만 여전히 말도 안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위트와 로맨스도 이 개연성과 마찬가지인데요. 전자는 거의 없고 후자도 거의 없습니다. 이 영화는 큰 게 떨어지고 지구가 부서지고 다른 큰게 또 떨어져서 큰 걸 부수고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볼만한 영화입니다. by Noah Berlatsky

 

나쁜 영화를 만드는데도 옳고 그른 방법이 있습니다. 옳은 방법으로 나쁜 영화를 만든다면 큰 개념과 화려한 효과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을 무기로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한 영화가 나올 수 있는데 이걸 소화해온 사람이 바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입니다. 투모로우와 2012 등으로 이어진 재난 영화에서 보여준 재능인데 이들 영화는 쉽게 잊혀질 영화이기는 하지만 한번쯤 볼만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폴은 그릇된 방법으로 만든 나쁜영화입니다. 제데로 만들어진 구석이 없기 때문인데요. 21세기에 만들어진 CG효과는 CD롬을 돌린 것처럼 흐릭하고 조연들의 연기는 끔찍합니다. 문폴이 남긴 것은 오로지 그 거대한 아이디어 하나인데요. 그마저도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돌이켜 보면 SF영화로서도 말이 안되는 설정이 난무한다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건질 것은 윌슨과 브래들리인데요. 윌슨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저평가된 주연배우 중 한명인데요. 진정성과 유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A급 재능을 가진 배우이구요. 왕좌의 게임 이후 눈에 띄는 역할을 선보이지 못했던 브래들리는 동정심 많은 농담 잘 하는 캐릭터로 영화 전체의 균형을 가장 잘 잡아 주는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by Mattew Monagle

 

로튼 토마토 기준 신선도 지수가 38%를 기록중입니다. 근래 보기 드문 낮은 점수인데요. 그래도 관객 평가가 70%에 달하는 것을 보면 평론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한번 보고 잊혀질 영화 정도는 되는가 봅니다. 빠른 속도로 IPTV나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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