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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제주도 통갈치구이 맛집 바다밥상

by 베터미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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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진 곳보다 의외의 맛집을 찾을 때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그 의외의 맛집이 구글에서 꽤 많이 골라잡을 수 있는데요. 지역별로 검색이 가능하고 대형 포털 리뷰와는 다른 시선의 리뷰도 많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5점 만점에 5점에 가까운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들이 구글에는 4점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 어딜가나 크로스체크가 중요한 듯 합니다. 바다밥상은 그렇게 우연히 원래 가려던 곳들을 배제하고 방문한 곳이었는데 향토음식점 찾은 것처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현지인 추천 맛집같은 포스

실제 현지인의 추천을 받기도 했는데 현지인 역시 생활반경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추천을 받아도 평범한 경우도 많아서 적절히 안배해서 다니고 있었는데 이 곳은 마치 현지인이 추천했을 법한 분위기의 식당이었습니다. 외관이 화려하지 않았고 식당을 가득 메우고 있는 사람들이 여행객들이 아니라 서로 오래 알고 지낸 동네 사람들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제주산 생물 갈치를 판매하는 곳이구요. 여기에서 통갈치구이를 노리고 왔습니다. 이외에도 우럭 조림, 매운탕, 장어튀김, 옥돔국, 갈치조림, 갈치국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니 오늘의 커피처럼 오늘 특별히 제공하는 메뉴가 보입니다.

오늘 사장님이 쏘는 서비스는 자리회, 딱새우장이라고 합니다. 생선 종류에는 조예가 깊지 않아 무슨 생선인지 잘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날 먹은 이 자리회도 자리돔이라면서 주는데 생선을 저렇게 통으로 먹는게 있었나 하고 갸우뚱하면서 먹었는데 세상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알고 보니 제주도의 손꼽는 횟감 중에 하나더군요. 바다 연안에서 많이 잡혀서 옛날부터 제주도민들의 단백질, 칼슘 공급원이었다고 하는데요. 회뿐만 아니라 물회, 구이로도 많이 먹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이 생선이 서비스로 나온 자리돔회였구요. 이렇게 작은 생선을 통째로 먹나 싶을까 한데 먹으면 정말 뼈째로 다 먹어집니다. 잘근잘근 씹다 보면 뼈같지 않게 잘 갈려서 넘어가구요. 고소함은 덤입니다. 

아래에 두번째 써비스 딱새우장이 보이는데요. 딱새우는 누가 손질해 주면 좋겠을 음식 1위에 손꼽을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얼마 전에 소개한 식당 얼랑핀칙하도야같은 경우 이 딱새우를 손질해서 제공하는 메뉴를 다뤘던 시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굉장한 성공 포인트로 보일 정도로 딱새우는 손질이 어려워 손이 잘 가지 않는데 오늘은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손질해서 먹어 봤습니다. 

 

바다밥상 위치

서귀포시 항구 근처에 있어서 천지연이나 정방폭포, 쇠소깍 등 관광지와 묶어서 움직이기 좋습니다.

식당 뒷편에 주차장이 있구요. 공간이 부족해서 갓길에 주차하는 경우도 있던데 주차하는데는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더군요. 

 

제주도 통갈치구이 맛집 바다밥상

가성비라는 점에서도 현지인 음식스럽다는 점에서도 이 곳의 통갈치구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애초에 이를 목적으로 들렸는데 여타 프랜차이즈 식당에 비해서는 단촐해 보이지만 튼실한 통갈치구이가 간이 과하지도 않고 속절없이 부서지는 법 없이 단단한 속살을 자랑하며 결정적으로 맛있습니다. 

10만원이 훌쩍 넘는 일부 음식점들에 비해서 가성비로 고려해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구요. 기본 찬 역시 맛이 강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기본국으로 된장국을 내어 주는데요. 인원이 많았다면 장어튀김이나 옥돔국 등도 시도해 보고 싶더군요. 토속 음식점스럽고 현지인 추천 맛집스러운 제주도 바다밥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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