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나이트 쿠키영상과 시즌2 관련 실수

디즈니 플러스의 트렌드대로 문나이트 역시 6화로 끝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뜨뜨미지근한 시리즈가 됐는데요. 6화까지 종영되고 나서 봤으면 한 방에 허탈감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이런 혼돈을 6화까지 끌고 가서 마무리하고 보니 꽤 허무합니다. 아래 내용은 문나이트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문나이트 등장

결론적으로 콘슈의 은혜를 받은 문나이트의 등장을 알리는 드라마로 마무리가 됐는데요.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스티븐 그랜트로 시작해서 마크 스펙터를 끌어 안는 마무리가 됐는데요. 극 내용은 마크 스펙터의 유년시절 있었던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새로운 스티븐 그랜트라는 인격을 만들어 낸 것으로 나오는데요. 

 

수 차례에 걸친 과련 포스팅에서 원작과의 비교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최고존엄 난폭한 제 3의 인물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정리했었는데 원작의 캐릭터인 제이크 로클리라는 택시기사였습니다. 그런데, 짧은 6부작에서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2개의 인격에 대해 담는데 급급한 나머지 이 3번째 인격은 쿠키영상에 공개했습니다. 드라마 끝까지 저 둘이 손잡고 같이 히어로가 되는 것으로 진짜 마무리되는가 했는데 뜬금없이 쿠키영상으로 소개한 건데요.

 

심지어, 마지막에는 더 당황스럽게 문나이트에게 당신이 이집트의 히어로인가요?라는 굉장히 오글거리는 질문까지 쏟아 내면서 이집트 론칭을 앞둔 디즈니 플러스의 속내를 드러냅니다. 혹시나 해서 찾아 봤더니 6월 7일 이집트에서 론칭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설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디즈니 주가 많이 떨어져서 힘든 것 같습니다. 

 

오스카 아이작은 성공적

문나이트, 미스터나이트로 구분되는 2개의 인격을 신기하리만치 신들린 연기력으로 커버한 오스카 아이작의 발견만큼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가장 큰 구분이 되는 기준점은 미국, 영국식 발음이었는데요. 드라마 중간에 이런 발음에서 스스로 위화감을 느끼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포인트인데 굉장히 잘 살렸습니다. 산만하고 어지러운 이야기 전개에서 건질만한 것은 그의 연기력이었는데요.

 

마블답게 언젠가 떡밥 회수를 할련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시체 씹어 먹는 괴물을 등장시키질 않나 극 전개와는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설정이나 장면을 남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현란한 몸짓으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는 문나이트와 타와레트의 임시 아바타가 된 라일라에 맞서는 아서 해로우의 흐느적 거리며 레이저로 해결하는 장면이 몰입을 심하게 방해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당혹스러운 드라마였습니다. 

 

시즌2는 확실하게 나올듯

문나이트 시즌2는 로키처럼 확정적으로 시즌2로 돌아온다는 표기는 없었지만 마블측의 의도된 듯한 실수를 통해 시즌2는 거의 확실히 나올 것 같습니다. 쿠키까지 만들면서 풀리지 않은 이야기에 대한 광고도 했고 트위터에 실수를 하나 했는데 처음에는 series의 마지막편이 수요일에 공개될 거라고 올렸다가 금방 내리고 다시 season의 마지막편이 수요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크게 구분되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는데 series는 그야말로 미니시리즈, 한 번에 끝내는 시리즈로 추정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급히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완다비전, 호크아이 등이 에미상 후보에 이 limited series 부문에 출품하면서 더 이상의 시즌이 없음을 확인사살한 바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문나이트는 급하게 올린 트윗을 내리고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래 기다렸던만큼 실망도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