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판 수어사이드 스쿼드 썬더볼츠 라인업 공개

일부 마블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10년지대계로 한몫 톡톡히 챙기고 있는 마블의 처음 10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로 마무리지은 연대기였는데요. 이 어벤져스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오히려 접근성이 더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진 지금 팬층이 심하게 이탈하고 있는데요. 어벤져스 사가가 끝난 뒤 멀티버스 사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마블에게 중심잡고 캐리하는 캐릭터가 눈에 띄지 않는 탓이 큰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썬더볼츠의 라인업은 아마도 거기에 일조하고 있는 인원들로 모여 있어서 더욱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비교되는 팀입니다.

 

안물안궁

속된 말로 쩌리 취급받는 캐릭터들인데요. 그 동안 메인 캐릭터로 앞장 섰던 캡틴아메리카, 블랙위도우, 아이언맨 등이 사라지고 뒤를 이을 후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는 빌런이나 주변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진짜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한데 모아놨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마까지 세세하게 소화하지 않았으면 모를 인물들로 모였습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썬더볼트는?

마블 시리즈는 코믹스판을 보기 시작하면 진짜 진정한 덕후가 아니라면 디테일한 내용을 일일이 꿰기 힘들 정도로 베리에이션이 많은데요. 같은 어벤져스도 이 히어로가 붙었다가 저 히어로가 붙었다 하기 때문에 영화의 성공은 이 히어로 취사선택이 크게 기여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특정 시점의 코믹스판 썬더볼트 멤버 구성은 이렇습니다. 바론 지모, 태스크마스터, 픽서, 문스톤, 송버드, 아틀라스 등인데요. 지모는 캠틴아메리카에서 여러번 등장한 적이 있어서 익숙한 인물이고 태스크마스터 역시 블랙위도우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요. 이 외에는 아직 등장한 적이 없능 인물들입니다. 또 다른 구성으로는 레드 헐크, 데드풀, 일렉트라, 에이전트 베놈, 레드 리더, 머시, 고스트 라이더 등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인물군에서 MCU가 선택한 썬더볼츠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블 썬더볼츠 라인업

- 고스트

일명 에이바 스타라고 불리는 인물로 영화 앤트맨와 와스프에서 등장했습니다. 해나 존 케이먼이 역할을 맡았구요. 페이징 능력을 지닌 인물로 나옵니다. 페이징 능력은 쉽게 말하면 투명해지는 능력인데요. 영화에서 결국 스콧 랭 일행과 격전 끝에 일부 정상으로 돌아온 것처럼 그려진뒤 마무리되서 이후에 이 페이징 능력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얻을지도 한번쯤 다뤄질 것 같습니다.

 

- 레드 가디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데이빗 하버가 맡은 레드 가디언은 블랙 위도우에서 등장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대적했던 일화를 부풀려 이야기하며 허풍꾼처럼 의붓딸들에게 외면당하는 감초 역할로 눈에 띄었지만 다시 볼일 없을 것처럼 퇴장했는데요. 썬더볼츠의 일원으로 재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개그 캐릭터라 옐레나 벨로바와 티키타카 구도로 갈 것 같습니다.

 

- 옐레나 벨로바

역시 블랙 위도우에서 등장했던 인물 옐레나 벨로바입니다. 요즘 핫한 배우 플로렌스 퓨가 역할을 맡았구요. 블랙 위도우 프로그램에 같이 희생당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녀는 의문의 인물 발렌티나 폰테인에게 섭외당하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이후 그녀의 역할은 드라마 호크아이에서 확장됩니다. 레드 가디언의 등장으로 티키타카 예약되어 있습니다.

 

- 윈터솔져

세바스찬 스탠이 역할을 맡은 버키 반즈, 일명 윈처솔져로 불리는 그가 썬더볼트에 합류합니다. 그는 팔콘과 함께 드라마 버전에서 과거를 씻는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 2대 캡틴아메리카로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흑화하는 인물 US에이전트와 반목했는데 같은 팀 멤버로 등극합니다?

 

- US에이전트

팔콘과 윈터솔져에 등장했던 빌런 중 한 명입니다. 첫 등장은 2대 캡틴아메리카였는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흑화하는데요.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는 그의 성향 상 빌런트랙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역시, 의문의 여성 발렌티나 폰테인에게 섭외당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썬더볼츠의 일원으로 재등장할 예정입니다. 

 

- 태스크마스터

1회용이 아닌가 아는 우려를 깨줘서 감사한 캐릭터 태스크마스터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학습능력이 뛰어난 빌런이구요. 상대방의 기술을 그대로 흡수해서 구사하는 진귀한 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어마무시한 포스를 뽐내면서 등장해서 너무 가볍게 스러져가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요. 세뇌에서 풀려나면서 마무리가 됐는데 어쩌다 썬더볼츠로 합류하게 됐는지 앞으로 또 단서가 나올 듯 합니다. 

 

빌런스럽지만 히어로스러운 마블의 썬더볼츠 공개는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2024년 7월 26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중간중간 또 다른 영화, 드라마 일정에 따라 조율될 것으로 보이구요. 인물 구성으로 봐서는 절대 흑화되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야기를 버무려낼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