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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영화 블랙 아담 DC의 구세주 될까

by 베터미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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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가 마블에 밀려서 그렇지 유구한 역사로는 빠지지 않습니다. 영화 블랙 아담은 흥행보증수표 드웨인 존슨을 기용한 흑인 히어로 영화인데요. 굳이 포지션을 따라가자면 마블의 블랙팬서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처음부터 조던 필 감독에게 이 영화를 맡아 달라고 제의했다고 하는데요.

 

PC로 어필 가능할까

조던 필은 보수적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겟아웃>으로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흑인의 유리 천정 깨는데 일등공신이자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인물인데요. 그런 그에게 영화를 맡긴 것은 다분히 다급한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조던 필 감독은 거절했는데요. 자기는 슈퍼히어로물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슈퍼히어로물에 정말 관심 있고 잘 만들만한 감독을 찾는게 낫다고 했다는 후문입니다. 

 

조던 필 감독의 영화 제작 성향상 슈퍼히어로물과는 진짜 안 맞을 것 같긴 한데요. 연출 스타일로 보면 <미드소마>, <유전>의 감독 아리 에스터와 비슷한데 그런 사람한테 히어로물을 맡기려고 했으니 얼마나 DC가 절박한가도 역으로 연민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JSA의 등장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어메리카 Justice Society of America 줄여서 JSA라고 불리는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팀 구성원들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는데요. 원년 멤버는 닥터페이트, 더 스펙터, 샌드맨, 아톰, 플래시, 그린 랜턴, 호크맨 등이었습니다. 드라마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꽤 많은 멤버들이 얼굴을 비춘 적이 있고 <스몰빌>에서도 잠깐씩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린 랜턴은 데드풀 덕분에 갱생했지만 반지닦이라는 오명으로 오랫동안 잊혀져야할 영화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즌3를 방영중인 <스타걸>에도 멤버들이 등장하는데요. 이게 블랙 아담이 추가됐습니다. 영화에서 다수의 원년 멤버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드웨인 존슨이 캐리할까

기본적으로 티켓 파워가 있는 드웨인 존슨은 주로 재난 영화와 판타지 영화를 통해서 국내에 얼굴을 많이 비췄는데요. 이름값으로 100만은 캐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은 영화의 재미가 흥행을 판가름하겠습니다. 처음 그는 본인의 팬들에게 자기가 샤잠을 했으면 좋을지, 블랙 아담을 했으면 좋을지 투표에 부친적이 있는데요. 팬들은 블랙 아담을 택했습니다.

 

영화 샤잠의 기획자로 참여한 드웨인 존슨이라 애초에 샤잠에서 블랙 아담으로 등장할 뻔했는데요. 그냥 솔로영화로 제작하기로 하면서 기존의 안을 엎고 이렇게 영화로 따로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또, 2번째 버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도 등장할뻔했는데요. 제임스 건이 감독을 맡기로 하면서 고사됐습니다. 여기에 호크걸과 스타걸이 등장할 뻔 했는데 사이클론에게 비중을 실어 주기 위해 또 고사됐습니다.

 

흥행 참패 공식 충만한데

DC의 참패 요인 중에 하나가 안 친한데 자꾸 들인민다 였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반복될 예정입니다. 잘 모르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라 개인적인 친밀도 떨어지는 히어로와 빌런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쏟아질 예정이라 쫄쫄이 입고 싸우는 장면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 무너뜨리기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비교적 현실에 가까워 보이는 인물 아이언맨을 내세워서 차근차근 캐릭터 소개와 팀 구성 과정을 거친 마블 진영과 대조적인 흐름인데요. 여기에 황당해 보이는 설정이 범벅인 토르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은 유치할 수 있는 요소들을 복고 음악과 유머 코드로 훌륭히 극복한 전례가 있는데 블랙 아담은 트레일러만 봐서는 웃음기 쫙 뺀 슈퍼맨스러운 연출이라 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드웨인 존슨 영화가 나름 인기가 있는 편인데 국내에서는 100만 관객을 시원하게 벗어난 사례가 없어서 또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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