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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스터에그

by 베터미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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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앤썬더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이었는데 극장에서 봤으면 갸우뚱할 뻔했는데요. 아무래도 큰 화면을 활용할만한 스펙터클한 서사보다는 잽 날리듯이 쉴새없이 터지는 B급 취향 개그에 치우친 내용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보고 나면 뭔가 웃기고 재밌긴 했는데 지금까지 마블 영화처럼 다음 영화나 큰 그림에서 단서가 될만한 떡밥이나 단서는 있었나 싶을 정도로 관계가 별로 없는 동떨어진 영화같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평은 그렇다 치고 디즈니 플러스에 뒤이어 올라온 제작 이야기를 보니 제작진들이 정말 정성을 갈아 넣었구나 싶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관객 입장에서는 다 모르고 지나갈만한 장면이 너무 많아서 저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인 것에 비해 너무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나 싶어 찾아 봤더니 재미있는 사실이 많더군요. 그래서 정리해 봅니다.

 

토르 러브앤썬더 이스터에그

가장 크게 취향 저격했던 두 마리 염소가 있는데요. 이름은 극중에서 나오지 않아서 관객들이 몰랐겠지만 무려 투스그내셔와 투스그라인더입니다. 투스그내셔는 이빨을 간다는 뜻이고 투스그라인더를 이빨을 빻는다는 뜻인데 말장난이 깊게 들어간 경망스러운 괴성을 지르는 염소들입니다. 토르가 유래한 북유럽 신화에서 실제 그의 마차를 끄는 동물이 두 마리의 염소입니다. 이름이 탕그뇨스트, 탕그리스니르인데요. 이를 영어로 옮긴 이름입니다. 

 

복장을 바꾼게 역대급으로 많았던 영화였는데요. 화려한 갑옷도 있었지만 락스피릿을 다지는 티셔트와 모자로 토르의 정체성을 살린 장면이 많았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한 장면에서 입었던 옷에는 이그드라실 즉, 북유럽 신화의 세계수를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구요. 다이어트를 위해서 운동할 때 쓰는 모자는 자세히 보면 가장 힘센 어벤져스라는 내용의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도살자 고르가 휘두르는 네크로소드는 원작에서는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는 검입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나 들어봄직한 심비오트와 관련이 있는데요. 영화에서 가장 최근에 다뤄진건 베놈에서였습니다. 쿠키장면에 둥장해서 관련 떡밥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외계에서 온 생명체로 건드린 사람에게 능력을 주지만 결국에는 숙주를 집어 삼키는데 이런 설정은 어느 정도 따라한 것 같지만 기본 설정은 또 소니와의 저작권 문제로 건드리지 않고 우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락스피릿을 살린 의상만큼이나 락스피릿 돋는 음악을 활용합니다. 건즈앤로지즈의 노래를 곳곳에 차용했는데요. 영화 전반에 걸쳐서 Welcome to the Jungle, Paradise city, Sweet child O' mine, November rain 등의 노래가 나옵니다. 마블이 라그나로크부터 시작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을 통해 음악으로 다소 황당한 외계 행성 스토리의 저항선을 극복한 이력이 있어서 이 콜라보레이션은 당분간 계속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건즈앤로지즈에게 바치는 설정이 하나 더 있는데요. 하임달의 아들 아스트리드입니다. 토르에게 계속 액슬이라고 부르라고 강조하는데요. 액슬 로즈가 건즈앤로지즈 리드보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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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가족영화?

이번에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힘을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더 역풍을 맞은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크리스 헴스워스의 딸이 거의 주연급으로 등장하는데요. 신도살자 고르의 딸 러브로 나옵니다. 크레딧에 헴스워스라는 이름이 올라가서 설마했는제 진짜더군요. 여기에 토르의 인생에 관해 일장연설을 늘어 놓은 도입부에서 어린시절부터 큰 토르로 성장하는 그림을 달리기 장면으로 보여주는데요. 어린 시절에 등장하는 달리는 아이아 실제 헴스워스의 아들입니다. 

슉슉 지나가는 장면에서 토르의 연애사를 보여 주는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싶은 늑대타고 키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 나온 여성은 실제 그의 아내 엘사 파타키입니다. 

 

그리고 쿠키

애플 드라마 테드 래소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인물이 등장했는데요. 로이 역을 맡았던 브렛 골드스타인이 이번에는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로 얼굴을 비췄습니다. 코믹스에서도 어벤져스와 여러 활약을 펼친 인물이라 괜히 카메오로만 등장하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마이티토르가 된 제인이 발할라로 들어가서 하임달과 재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극중에서 여러 번 흘린 복선으로는 전투중에 전사해야 들어갈 수 있다는 신들의 천국같은 곳인 발할라인데 그녀가 들어간 것은 예외를 뚫고 들어간 사례라 보이고 발할라가 또 인간사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 보입니다. 가뜩이나 지금까지 멀티버스 컨셉 잡느라 팬층 다 떨어져 나가고 있는데 멀티버스 핑계로 마이티토르 역시 돌아올 가능성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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