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테슬라에서 출시해 오던 차량들을 합하면 SEXY가 된다는 얘기 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Semi라는 트럭을 공개했습니다. 세미 트레일러 트럭이라는 의미에서 Semi를 붙인 것 같긴 한데요. 앞으로 다른 이름으로 대체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최신 소식을 전하고 있는 더 버지의 리뷰를 한 번 훑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의 트럭 세미는 위에서 금방이라도 다스 베이더가 두둥하고 등장할 것 같은 외형을 지닌 거대하고 위협적인 화물 트럭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테슬라에게 기대했던 그대로는 보여 준 것 같습니다. 세미는 테슬라의 쿨해 보이는 미래지향적 DNA를 그대로 계승한 트럭입니다.
■ 정중간에 있는 의자는 좀 어색
캘리포니아주 호손시에서 트럭을 공개하기 전에 운전석에 한 시간 정도 시승할 수 있었는데요. 전면 유리에서 떨어져 앉아서 양쪽에 장착된 스크린을 보노라면 다른 큰 트럭과 같은 상남자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덩그러니 있는 의자는 좀 이상해 보이긴 합니다. 방향등과 기어봉같은데서 모델3에 사용한 장치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에어백이 필요없는 운전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테슬라가 실제 화물트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에게 있어서 굉장히 심혈을 기울인 순간일텐데요. 대중을 위한 차량을 공개하면서 팬들과 투자자들의 시선을 확 끌어 모은 바 있고 이제 그 시선을 트럭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일반인들에게 화물시장의 혁신은 조그만한 틈새 정도밖에 되지 않겠지만 테슬라가 누굽니까? 일론 머스크가 트럭에 대해 얘기를 시작하면 팬들은 휘파람을 부르고 소리를 질러댈 것입니다.
곁다리로 머스크의 2가지 다른 프로젝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X와 하이퍼루프 터널이 그것인데요. 이런 곁다리 아이템은 테슬라가 보통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면서 트럭 역시도 비범한 것임을 강조시켜 줍니다.
■ 30분 충전에 600km까지
처음에는 300~450km 정도를 주행하리라 알려져 있었는데 무려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호언장담했습니다. 30분 충전에 60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자율주행에 있어서도 최소한 반자동 주행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적인 테슬라의 세미 트럭 디자인이 가능했던 이유는 역시 운전석 바닥에 배터리팩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석도 일반적인 트럭보다는 훨씬 앞으로 전진 배치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양 옆 뒤로 전기모터로 돌아가는 차축이 연결되어 있구요. 차체 자체가 일반적인 트럭에 비해서 낮게 깔릴수 있기 때문에 트럭계의 스포츠카같은 느낌을 줍니다.
■ 운적석 디테일
운적석 내부를 들여다 보면 말입니다. 전통적인 2개 좌석이 아니라 단독 좌석을 배치했고 배터리팩을 아래에 넣어 버리기 때문에 나오는 넓은 공간을 그대로 반영해서 여유공간이 많은 편입니다. 공개한 모델에
서는 숙식공간을 넣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넣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델 3와 동일하게 운전대 양 사이드에 2개의 스크린을 뒀습니다. 왼쪽에 있는 화면은 차체에 관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화면이구요. 오른쪽 화면은 내비게이션이나 라디오 등의 기능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기능은 얼마든지 개인화해서 배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차량 외부에 전통적인 형태의 커다란 백미러가 달려 있는데요. 이와 무관하게 백미러 아래에 달려 있는 카메라를 통해서 트럭의 측면 상황을 화면으로 체크할 수가 있습니다. 오토파일럿 기능의 일부라고 얘기를 하지만 운적석 정중간에 위치한 좌석을 고려하면 화면을 보는게 오히려 더 편할 것 같습니다.
■ 테슬라 최초의 트럭 추가 정보
모델3는 출시된지가 좀 됐는데 이제 50만정도 되는 고객에게 차가 인도됐을 뿐입니다. 차량생산에 차질이 있어서 이른바 지옥같은 생산(production hell)이 진행되고 있다고 수차례 푸념을 늘어 놓고 있었죠. 원래 세미 트럭을 10월에 공개하려고 했는데 모델3의 생산 차질 때문에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번 분기는 또 꽤 큰 액수로 손실을 분기이기도 하지요.
마이어사가 이미 트럭 4대를 예약한바 있는데요. 예약을 하려면 5천불의 예치금을 걸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대형화물트럭으로 인한 사고가 심심찮게 등장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뉴스가 많이 있어서 이렇게 오토파일럿이 가능한 대형화물트럭의 등장이 굉장히 반갑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무인화물차량이 가능해진다면 수많은 화물트럭 운전사의 설자리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깁니다. 발전과 일자리의 쇠퇴는 왜 이렇게 서로 다른 곳만 볼 수 밖에 없는지 안타까운 면이 있는데요. 그만큼, 기술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 같다는 추측 역시 가능합니다.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은 테슬라 화물트럭의 등장 더버지의 기사를 통해 살짝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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