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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소식

킨들보다 더 커진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리뷰

by 베터미 201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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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았을 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본격적인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리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받자마자 올린 개봉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리디북스 페이퍼, 올뉴 킨들 오아시스 사양 비교


전자책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선두주자 킨들을 빼고 비교하는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올뉴 킨들 오아시스와의 사양까지 비교를 해 보려고 합니다. 리디북스의 궁극적인 경쟁자도 킨들을 상정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글자만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하 내용에서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는 리페프로, 리디북스 페이퍼는 리페, 올뉴 킨들 오아시스는 그냥 킨들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양 한 번 보겠습니다.

각각 리디북스 홈페이지와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정보를 조합해 봤는데요.

차례대로 비교하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가격


◇ 리페프로: 249,000원

◇ 킨들: 270,000원, 환율 1090원 적용

◇ 리페는 판매를 종료했으므로 빼겠습니다. 리페프로도 가격이 꽤 비싸졌습니다만 킨들에 비해서는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 차이에서 오는 갭이 이 정도 가격차이로 해결이 되는가 하는 의문은 듭니다.


■ 디스플레이


◇ 리페프로: 7.8인치

◇ 리페: 6인치

◇ 킨들: 7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의 차이는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전 기기와의 크기 차이는 현격하게 나구요. 실물책과의 비교는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만화책과의 크기 비교를 해 봤습니다.


얼추 비슷한 크기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물 만화책보다는 살짝 작습니다. 일반 서적의 가독성도 올라갔고 만화를 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가로모드로 변경을 해도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만화책은 가로모드로 봐도 무리가 전혀 없습니다. 아재들은 알만한 만화책이 있었는데요. 일종의 짝퉁 만화책인데 정품 만화책을 그대로 베껴서 실었던 크기가 작은 만화책이 십수년전에는 있었거든요. 딱 그 정도의 크기로 보는 기분이 듭니다.


킨들이 7인치로 크기를 늘였는데 7.8인치를 보고 나니 좀 애매한 사이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물리버튼


리페: 양쪽, 페이지 앞으로 뒤로 넘기기 가능

◇ 리페프로: 양쪽, 위아래, 한 손으로 들고 페이지 앞, 뒤로 넘기기 가능

◇ 킨들: 우측 위아래 버튼, 한 손으로 페이지 앞, 뒤로 넘기기 가능

물리버튼을 통한 편의성은 리페프로가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양손을 다 쓸 수 있으니까요. 킨들같은 경우는 상하반전이 되니까 오른손으로 썼다가 왼손으로 썼다가 하면 되긴 하지만 한쪽으로 버튼이 몰려 있습니다.


■ 해상도


300ppi로 동일합니다. 고화질 인쇄물이 500~600ppi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실제 인쇄물보다는 해상도가 떨어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만 읽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저처럼 눈이 좋은 분들은 한 번씩 흐릿한 화면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고성능 cpu로 옮겨 가지 않는 이상 당분간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CPU


◇ 리페: Rockship 1GHz

◇ 리페프로: i.MX6 1GHz

◇ 킨들: i.MZ6 1GHz dual core?

킨들의 CPU가 정확한 정보는 아닌데 이전 버전이 동일한 i.MX6를 썼는데 이번 버전은 듀얼 코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구동 동영상을 보면 화면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매끄럽게 움직이는걸 볼 수 있습니다. CPU의 성능차이는 리페프로와 비교해도 구동시간에 꽤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그래도 CPU의 안정성이 증가한 덕분에 배터리 타임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리페프로는 전작보다 배터리가 오히려 줄었습니다. 

TIP. 리페프로의 페이지 새로고침 기본 설정이 5페이지로 되어 있는데 10페이지까지 둬도 잔상이 크게 남지 않으니 새로고침은 무리가 가지 않는 선까지는 늘여 놓는게 좋습니다. 리프레시할 때 화면의 뭉게짐이 커진 화면으로 인해서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무게


◇ 리페: 190g

◇ 리페프로: 250g

◇ 킨들: 194g

개봉기에도 밝혔지만 크기가 증가한 것에 비해 리페프로는 굉장히 가볍게 느껴집니다. 리페보다 더 가볍게도 느껴지는데요. 킨들은 7인치로 증가했는데 무게는 종전 리페와 비슷한 무게에 그쳤습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


리페, 리페프로: 없음

◇ 킨들: 둘 다 있음

금액적으로 리페프로와 킨들이 대략 2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이 차이나는 금액으로 블루투스, 오디오, CPU, 배터리의 간극을 메우거나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리페프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다음 세대 버전에는 한 번쯤 고민을 해 봐야 될 부분일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오디오북도 꽤나 활용도가 높아지거든요. 리디북스 담당자의 공식 인터뷰를 보니까 블루투스는 철학에 맞지 않다는 얘기를 하던데 기술의 간극이 문제인지 가격의 간극이 문제인지 나중에는 고려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면 조명


모두 다 있지만 색 온도 조절 기능은 비교군에서는 리페프로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색온도 조절 기능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자기 전에 사용해 보니 확실히 눈의 피로감이 덜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실제 효과가 있는지는 몇 번 더 사용을 해 봐야될 것 같습니다.


■ 새로운 시도


리페프로만의 새로운 시도가 있습니다.


개봉기에서 폼팩터 변경점에 대해 소개하면서 등장했던 버튼인데요. 터치 잠금 버튼이 우측에 위 화면에서 화살표가 향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버튼을 2~3초 정도 누르면 위와 같이 제어센터가 등장합니다. 물리 버튼으로 호출할 수 있는 제어센터가 생긴 것이죠. 화면 중앙 부분을 눌러서 제어 옵션을 불러 오지 않아도 되고 한 번 살짝 누르면 터치 잠금 모드를 on/off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제어센터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늘어날수록 더욱 유용해질 것 같습니다. 


■ 대기시간


대기시간은 리페프로가 최대 약 30일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아직 마음껏 사용해 보지 않은지라 대기시간이 얼마나 갈지는 시간이 경과해 봐야 정확한 견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선별해서 500여권 되는 책을 다운로드받다 보니 금방 배터리가 퇴근을 준비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사용에 안정이 되고 난 다음에 성능테스트를 한 번 해 봐야겠습니다. 


■ 개선점


잠깐 사용해 본 바로 개선점이 2가지 정도 눈에 띄는데요. 


1. 가로모드가 왜 우회전요?

그렇습니다. 가로모드가 우회전밖에 안 됩니다. 케이스 뚜껑이 왼쪽으로 열리는데 열리는 방향이 바닥으로 가는 셈이 됩니다. 회전 방향을 한 쪽으로만 고정한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저는 태블릿PC를 쓸 때도 습관적으로 좌회전을 해서 쓰는데 우회전을 하니 케이스 뚜껑을 불안하게 잡고 있는 모양새가 되서 별로인것 같습니다. 


2. 사진 화질이 구려요.

차차 업데이트가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만 책 사이사이에 나오는 그림의 화질이 매우 떨어집니다. 일전에 관련해서 리디북스쪽에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사진을 꾸욱 누르면 사진이 커진다는 답변을 듣고 그러네?하고 쓰고 있었는데요. 화면이 커져서인지 꾹 눌러 커진 사진마저도 화질이 좋지 않아 문자 파악이 안 될 정도입니다. 


킨들보다 더 커진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자세히 살펴 봤는데요. 화면이 커져서 좋긴 한데 몇 군데 갈증의 요소가 남아 있긴 한 것 같습니다. 80%의 만족과 20%의 아쉬움이 남는 신상 리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공감 버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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