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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2월 2주차 주말 EBS 편성표 영화 <세 얼간이>와 <길버트 그레이프> 뒷이야기

by 베터미 2018.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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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평창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왔네요.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주말 EBS 편성표에는 발리우드의 명작 <세 얼간이>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출세작 중 하나죠. <길버트 그레이프>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편성표와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영화의 뒷이야기 한 번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2월 2주차 주말 EBS 편성표


■ 2월 10일(토) 편성표와 <세 얼간이> 뒷이야기


2월 10일(토) EBS 편성표


편성에 그렇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고요. 발리우드의 명화죠. <세 얼간이>가 10시 55분부터 방영할 예정입니다. 인도 발리우드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인 아미르 칸(Aamir Khan)이 주연으로 란초역을 맡았고 마드하반, 셔먼 조쉬 등이 출연합니다. 

교육에 관한 곰씹을 만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인데요.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의 행복찾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몇 가지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한 번 털어 봅니다.


극중에서는 델리시에 있는 제국 공과대학으로 묘사하고 있는 대학교와 기숙사 장면은 실제로는 인도 방갈로르 경영대학원에서 촬영한 장면입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학교 전통을 들먹이는 장면은 여자 기숙사에서 촬영을 했는데요. 원래 살고 있던 여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촬영을 했다고 하는군요. 배우들이 속옷바람에 여학생들 앞에서 엉덩이에 도장 찍히는 장면을 찍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찍어도 괜찮다고 했다는데 누가 괜찮은 상황인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는군요.

세 얼간이 란초


술취한 장면을 찍을 때 아미르 칸(Aamir Khan이 실제로 완전히 술 취한 상태에서 찍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해서 그렇게 찍었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을 찍으려고 테이크를 몇 번이나 다시 찍었다고 합니다. 얻은 결과물은 좋았지만 가는 과정이 험난했네요. 

제작자인 비두 비노드 쇼프라(Vidhu Vinod Chopra)는 영화관에 건 이후 12주 후에 유투브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인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고 실제로 지금도 감독판까지 유투브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극중 역할을 위해 아미르 칸이 엄청난 다이어트를 실천했다고 합니다. 자기 생일에 생일케익조차도 거부할 정도였는데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극중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 살을 더 빼야 한다, 우유와 바나나 몇개로 연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란초에게 이상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고음의 배경음이 깔립니다. 지나칠 수 있지만 챙겨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세 얼간이 총장


란초가 영화에서 대학생으로 나오지만 촬영 당시 나이가 44살이었습니다. 바이러스라는 총장 역할을 맡았던 보먼 이라니(Boman Irani)보다 불과 5살 어리다고 합니다. 이승환, 손석희 옹만 나이를 안 먹는 줄 알았더니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만 있는게 아니었군요.


■ 2월 11일(일) 편성표와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뒷이야기


2월 11일(일) EBS 편성표

<길버트 그레이프>의 영문 제목인 What's eating Gilbert Grape?입니다. 이 제목의 원뜻은 길버트 그레이프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냥 이름으로 줄여 버렸네요.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옛날(?) 영화입니다. 각본을 맡은 피터 헤지스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2월 11일(일) 오후 2시 55분부터 방영할 예정입니다. 

길버트 그레이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니 그레이프 역할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고 합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배역 선정 때문에 <타이타닉> 오디션에서 제임스 카메론에게 길들이기를 조금 당하긴 하지만요. 위 장면을 찍을 때는 환경운동가들이 태클이 들어올 것을 염려해 죽이는 것처럼 연기만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실수로 진짜 메뚜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조니 뎁은 극중 다렌 케이츠의 배역인 보니 그레이프를 놀려 먹는 연기를 해야 했는데요. 너무 심하다고 느꼈는지 장면을 찍고 나서 자주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조니 뎁 미안해


어니 그레이프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코를 튕기는 장면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니가 머릿속에 있는 뇌를 마사지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어린 나이에 일종의 메쏘드 연기를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에 제대로 몰입한 내용도 있는데요. 정신병이 있어 보이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몇 일간을 집에서 역할에 몰입해서 생각을 거듭하다가 결국 생각해 낸 것이 사람들이 그런 아이들을 단순히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가 생각하기에는 그 친구들이 보는 세상이 매번 볼 때마다 새로워서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해석을 했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범상한 캐릭터는 아니었네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


조니 뎁은 영화를 찍을 때 공동주연을 맡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꽤 짜증나는 존재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당시 인터뷰를 조금 옮겨와 보면,

그 영화를 찍을 때 무슨 이유에선지 저한테도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그 아이를 고문하다시피했거든요. 정말이에요. 그 친구는 매일 무슨 비디오 게임에 대해서 떠들었어요. 저한테는 암흑과도 같은 시기였어요. 하지만 레오 연기 하나만큼은 완전히 인정하고 존경하는 부분이에요. 영화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오랜 시간을 연구하는데 투자했죠. 세트에 오면 어떤 어려운 것도 해낼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었고 이미 준비를 해 왔죠.

어니 그레이프 연기를 너무 잘한 나머지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처음 본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태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심지어,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물 근처에도 가기 싫어하는 역할에 따라서 촬영 기간 중에는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까지 하니까요. 사람들이 헷갈려 했던게 우연은 아니었던 듯 싶습니다.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소싯적 얼굴도 볼 수 있는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입니다. 얼마 뒤 찍은 <타이타닉>이 전혀 연결이 안될만큼 충격적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비주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후 11시 55분에는 최배달의 일대기를 담은 <바람의 파이터>도 방영할 예정입니다. 요즘은 힙합 리더로 활동하는 양동근의 연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BS에서 방영 예정인 영화들의 뒷이야기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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