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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블랙 팬서(Black Panther)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와 캐스팅 비화

by 베터미 201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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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블랙 팬서(Black Panther)의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시빌 워 이후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와칸다에만 존재하는 최강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노리는 숙적들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숙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평단의 평가가 좋아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블랙 팬서 뒷이야기


원래 블랙 팬서의 뜻은 흑표범을 뜻합니다. 마블 캐릭터의 인기가 너무 높아지니까 진짜 흑표범은 순위에서 쭉 밀려 나서 존재감이 사라질 지경이네요. 젠더를 비롯해서 유색인종 차별에 관한 담론이 수시로 벌어지는 미국에서 등장한 마블의 첫번째 흑인 히어로입니다. 미리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뒷이야기 한 번 탈탈 털어 보겠습니다.


■ 배역은 돌고 도는거여


영화에 등장하는 실제 아프리카 무술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이미 <크리드>에서 비슷한 격투신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요. 이 영화를 비롯해서 <킹스맨>등에 등장한 격투신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크리드>에 등장했던 마이클 B. 조던이 주인공 아도니스 크리드 역을 맡았었는데요. 이번 영화에서 에릭 킬몽거 역할을 맡아서 주인공의 상대역으로 등장합니다. 

테사 톰슨


그리고 <크리드>에서 여자주인공이었던 테사 톰슨은 비앙카역으로 출연을 했었는데요. 마블 시리즈 중에서 최근에 개봉한 뽕삘나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발키리 역할로 나왔습니다. 감독이 흑인이라서 그런지 흑인을 많이 기용하는 흐름을 보이는데요. 올해 <크리드 2>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 블랙 팬서 원작자는 따로 있었다?


90년대에 블랙 팬서 대본을 들고 돌아 다니던 인물은 따로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웨슬리 스나입스였는데요. 콜롬비아 픽쳐스에 대본을 들고 가서 영화를 찍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나중에 뱀파이어 헌터로 나오는 <블레이드(Blade)>에 출연하면서 나중으로 기약을 했지만 여전히 블랙 팬서 역을 하고 싶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블레이드>가 흥행을 하면서 시리즈로 제작이 되는 사이 마블에서 웨슬리 스나이프와는 다른 길을 가기로 해 버려서 이 역할에서 멀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이제는 연세(?)가 있어서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한 때, 잘 나가는 액션히어로였는데 아쉽게 됐네요. 

하지만, 마블의 성공요인은 아이언맨의 히트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 블랙 팬서 후보자도 따로 있었다?


주인공 후보자로 꽤 많은 사람이 거론됐습니다. <토르: 다크 월드>에서 알그림 역할을 맡았던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Adewale Akinnuoye Agbaje)이 그 중 하나구요.

블랙 팬서 후보


마블 시리즈에서 이미 팔콘 역할을 맡고 있는 안소니 마키도 유력한 후보로 올랐습니다. 디몬 하운수(Djimon Hounsou) 역시 후보에 올랐는데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코라스 역할로 나온 바 있습니다. 실제 애니메이션 판에서 블랙 팬서이기도 했고요.

디몬 하운수


스타워즈에서 잘 나가고 있는 존 보예가 (John Boyega)도 후보로 올랐다고 하니 채드윅 보스만에게 티찰라 역이 돌아가기까지 꽤 험난한 여정을 겪었습니다. 잘 나가는 흑인 배우들의 각축장이었습니다.


■ 와칸다는 전설따라 삼만리


극 중에 나오는 와칸다는 실제 있는 장소는 아닙니다. 캄바(Kamba)라고 불리는 케냐의 부족 이름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실제 부족 이름은 와캄바(Wakamba)라고 합니다.

와칸다는 과거 영화에서 한 번 언급된 적이 있는데요. 아이언맨2에서 쉴드(S.H.I.E.L.D)의 특정 위치로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케냐와 에티오피아 국경 사이에 있는 투르카나 호수(Turkana lake)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 나옵니다. 실제 투르카타 호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하빌리스, 호모사피엔스 등 온갖 진귀한 화석들이 한 곳에 출토되어 고고학적 가치와 진귀한 동식물의 서식지로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투르카나 호수


작품 설정하는 걸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디테일함에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스탠 리옹에게 놀라워해야 할지 감독에게 놀라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대단할 따름입니다. 


■ 또 봐서 반가운 배우들


스타워즈에서 쏘우 게레라 역할을 맡았던 배우죠. 포레스트 휘태커(Forest Whitaker)가 주리 역할로 등장합니다. 

포레스트 휘태커(Forest Whitaker)


감독은 제작할 때 주리 역할을 스타워즈의 오비완 케노비를 떠올리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반가운 등장인물이 있는데요. 아마 이름만 들어서는 정확히 누구인지 떠오르기 힘들 것 같은 배우 다나이 구리라 (Danai Gurira)가 워킹데드에서 넘어온 4번째 멤버가 됐습니다. 절대 그럴리 없을 것 같았는데 릭과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멋쟁이 칼잡이 캐릭터죠. 

다나이 구리라(Danai Gurira)


그녀를 제외한 배우 3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욘두 우돈타역으로 등장했던 마이클 루커와 워킹데드 초반에 사라진 존 번설(john bernthal)이 데어데블에서 퍼니셔로 등장한 바 있고요. 최근에 독립해서 아예 <퍼니셔>드라마를 찍기도 했죠. 워킹데드에서 큰 비중으로 나오지는 않아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래비스 러브도 이 영화에서 자바리 부족의 전사로 등장합니다. 

마틴 프리먼과 앤디 서키스는 <호빗>에서 만난 이후로 이 영화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습니다. 


영화 자체가 이런저런 함의를 지니고 있어서 여러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기대가 뿜뿜뿜 샘솟는 상태인데요. 감독은 와칸다의 비브라늄 광산을 실제 콩고 광산을 빗대어 만들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전자제품을 만드는데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천연광물인 콜탄이 이 콩고 지역에서만 난다고 합니다. 생각할 꺼리도 많아 보이는 영화 블랙 팬서 알고 보면 더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정보 소개해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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