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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시사정보

커피 발암물질 컵에 경고 표시해라?

by 베터미 201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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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고 아끼지 마지 않는 커피에 관한 소식이 있어서 또 넓고 얕게 파볼까 합니다. 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작됐는데요. 이게 마치 전체적인 것인양 또 침소봉대해서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캘리포니아 주의 판사들은 주내에서 판매하는 커피 판매업자들에게 암에 대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인데요.

커피 발암물질 컵에 경고 표시해라?

 

여기에 반해서 발벗고 나선 업체는 세계적인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였습니다. 이들은 커피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으며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가 이러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항변한 것입니다. 문제가 된 물질은 커피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검출되는 아크릴 아마이드(acrylamide)였는데요. 이게 왜 문제가 되는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가 뭔가요?


아크릴아마이드는 화합물의 이름인데요. 화학식으로 표현하면 C3H5NO로 씁니다. 생김새는 아래처럼 생겼는데요. 


흰색의 냄새가 나지 않고 결정으로 된 고체형태로 존재합니다. 물이나 에탄올, 클로로폼 등에 잘 녹구요. 2002년 경부터 역시나 소송의 천국 미국에서 감자칩에 이 물질이 들어있어 발암물질 가능성이 있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는 이 물질이 암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습니다.


■ 아크릴아마이드의 용도


여러 개를 모아서 만든 폴리머 즉, 고분자의 형태로 주로 활용하는데요. 그라우트(욕실, 부엌 등의 타일 사이에 바르는 회반죽), 시멘트, 살충제, 화장품, 설탕 제조, 식품 포장, 플라스틱 제품 및 제지를 생산할 때 결합이나 농축 또는 응집제로 사용합니다. 


■ 아크릴아마이드의 독성


미국에서는 직업 환경에서 잠재적인 발암물질로 간주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8시간 근무 기준으로 피부 노출이 0.03mg/㎥로 동물에게 노출 실험을 한 결과 갑상선, 폐, 고환 등에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피부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생물의 몸 전체에 쉽게 퍼지는데요. 특히, 혈액에 가장 많이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연구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동물 실험에서 영향을 미친 만큼 인간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에서 검출된 양이 마이크로그램 단위라 실험환경과는 차이가 크게 있습니다.


■ 발견이 되고 있는 음식들


이슈가 된 커피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서 검출이 되고 있는데요. 주로, 볶거나 열을 가하는 음식에서 검출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감자칩, 프렌치 후라이, 120도 이상으로 가열한 빵 등 높은 온도에서 볶거나 열을 직접적으로 가할 경우에 생기구요. 끓여서 조리할 경우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보리를 볶아서 차를 우려 내는 보리차같은 경우에도 피해갈 수 없이 검출이 된다고 하니 주변에서 섭취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많이 열려 있는 편입니다. 


■ 커피컵에 경고 표시는 갑자기 왜요


2016년에 세계보건기구(WTO)에서는 이른바 '가능성 있는 발암물질' 목록에서 커피를 제외했습니다.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커피가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고 오히려 간암, 자궁암 등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변호사의 천국 미국의 소송과정에서는 순탄치 않은 과정이 계속될 것 같은데요. 일부 변호사들은 감자칩이 해냈듯이 커피도 해낼 수 있다며 아크릴아마이드를 제거한 커피를 생산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커피업계에서는 맛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해당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죠.

 

캘리포니아주의 많은 커피숍에서는 하나둘씩 이 경고판을 부착하고 있다고는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붙이거나 설령 게시를 해 둔다한들 마시는 사람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마시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캘리포니아주에 국한된 소규모 이벤트인 것 같은데요.

커피에고 담배처럼 경고글이 붙을 날이 다가온 것인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에 묶인 것인지 궁금하군요. 볶는 과정이 문제라면 생식하듯이 생콩을 가공해 먹자는 기발(?)한 업체가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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