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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에 회자되는 휴전, 정전, 종전의 차이점

by 베터미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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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럼프 대통령이 신났습니다. 아마 그가 바라고 마지 않던 노벨 평화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때문일 것 같은데요. 얻어 걸린 것인지 시대가 그와 부합했던 것인지 유명했던 그의 협상능력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금방이라도 싸울 것 같던 고래와 새우가 갑자기 평화 무드에서 정상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역사적인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빠지면 아쉬운 트럼프 트윗부터 소개해 드리고 시작해 볼까요?

트럼프 트위터


Funny how all of the Pundits that couldn't come close to making a deal on North Korea are now all over the place telling me how to make a deal!

북한과 제대로 된 합의 하나 끌어내지 못한 모든 전문가들이 이제는 나한테 어떻게 합의를 끌어내는지 일해라 절해라 하는 걸 보니 얼마나 웃긴 일인가!

※ pundit: 전문가, 권위자


그의 트위터는 오늘도 반은 자화자찬으로 반은 가짜뉴스 때리기로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현재 우리나라가 처하고 있는 애매한 상황 휴전인지 정전인지 그리고 이 회담을 통해 종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될 지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휴전이란


■ 휴전이란?


휴전은 한자로 풀어 쓰면 休戰으로 쉴 휴, 싸울 전자를 씁니다. 말 그대로 싸움을 쉬고 있다는 뜻이구요. 오랜 세월동안 큰 혼란 없이 써오던 말인데요. 휴전선이란 말만 봐도 그렇죠. 휴전선은 1950년 6월 25일 전쟁을 발발한 북한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이 1953 7월 27일 저녁 10시에 휴전하기로 하면서 생긴 군사분계선을 일컫는 말인데요. 

휴전 정전 차이점


휴전의 본래적인 의미를 지키자면 전투행위를 잠시 멈추지만 전쟁은 계속되는 상태입니다. 그 말을 지키기라도 하려는 듯이 북한의 무력시위가 여러 번 계속되었었죠. 그로 인해서 양측의 희생은 계속되어 왔구요. 엄밀히 말하면 휴전 상태에서는 전장에서 자국의 군인이나 부상자들을 빼내기 위해서 임시로 서로 잠깐 타임!!을 외친 상태인 것입니다. 영어로는 Truce라고 합니다. 


■ 정전이란?


정전은 전쟁 중인 나라들이 공식적인 합의를 통해 군사적인 작전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인데요. 휴전의 잠깐 쉼과는 차이가 있는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구적인 평화를 뜻하는 것은 아닌데요. 정전은 영어로 armistice라고 합니다. 

정전이란


갑자기 휴전과 정전의 구분이 어떻게 되느냐는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요. 한국전쟁이 마무리되면서 정전협정문을 해석함에서 있어서 당시, 이 'armistice'를 중국이나 북한은 정전으로 번역해 썼는데 우리나라에서 휴전으로 번역을 하는 바람에 시작된 오해였습니다. 이승만 정부가 전쟁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그의 의지대로라면 북진 통일이 목표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지를 명백하게 드러내기 위해서 휴전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합니다. 


■ 종전이란?


종전은 그 의미가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 그대로 전쟁이 끝난다는 뜻이구요. 만약,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을 한다면 휴전이든 정전이든 애매한 과거는 구분할 의미도 없이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휴전 정전 미군


과거, 카투사 시절 한국에 오는 미군들에게 물어 보면 한국 보기를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시리아 등 보기와 비슷하게 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요. 한국에 거주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실상(?)을 알게 된 뒤에는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미군들도 생기는 걸 보고 '말'이라는게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종전 선언을 한다면 더 이상 우리나라를 전쟁과 엮어서 고민할 여지가 없어질테니 그만한 인식 변화가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아직은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군요. 


이해관계자가 남한과 북한 당사자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까지 껴 있는 4자 구도라 쉽게 풀어가기는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이미 중국식 개방경제 국가를 가열차게 키우고 있는 중국이라 북한도 큰형님 따라가듯이 발전을 꾀하기 위해 충분히 도약을 꿈꾸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휴전, 정전과 종전의 차이점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다가오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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