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개봉한 마블 영화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요망입니다.
케빈 파이기가 마블 영화 홍보에 열심이군요. 캡틴 마블에 대해서도 조만간 관련 영상이 등장할 것처럼 운을 띄워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앤트맨과 와스프에 쿠키 영상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을 했었는데요.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마블 영화의 상징처럼 굳어진 쿠키 영상인데요. 이제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이 앉아서 크레딧이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서 팬층이 두터워졌구나 하는 인상을 느꼈습니다만 두 번째 쿠키영상은 또 낚시에요!! 그냥 가세요!! 기분 나빠지기 싫으면!!
케빈 파이기는 앤트맨과 와스프와 어벤져스4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내용을 밝히면서 이들이 이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낚시를 한 바 있는데요. 쿠키 영상에 공개된 내용은 참 연관 많이 됩니다라는 소리가 나오게끔 할 정도입니다.
■ 감상 후기
영화 내용을 차치하고 머리에 가장 남는 장면은 신스틸러 루이스입니다.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마이클 페나가 활약했는데요. 1편에서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더니 2편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을 차지했습니다.
어벤져스를 본 분이라면 2명의 히어로가 등장한다고 했는데 등장하지 않아서 의아했을텐데요. 이 2명이 바로 호크아이와 앤트맨이었습니다. 앤트맨의 등장에 대한 추측과 기대는 타노스의 건틀릿에 앤트맨의 형체로 보이는게 있다는 추측을 낳기까지 이르렀는데요.
결과적으로 등장하지 않아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바 있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는 이 이유를 다소 황당하게 풀어 버렸는데요. 어벤져스에 협조한 이유로 가택구금을 당한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어벤져스가 뉴욕과 우주, 와칸다를 오가며 싸우고 있을 때 앤트맨은 가택구금 알리바이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것이죠.
호크아이는 어벤져스 촬영 현장에서 스파이샷이 공개되면서 당연히 등장하리라 여겨졌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서 앤트맨과 와스프에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공은 이제 어벤져스4로 넘어갔습니다.
이 사진이 공개됐을 때도 원래 입던 수트가 아니어서 마블 시리즈에 등장했던 로닌 캐릭터로 변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돌았는데요. 로닌은 일본어에서 따온 말로 '고독한 사무라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버전의 호크아이는 활만 쓰는게 아니라 칼도 쓰고 사무라이처럼 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마도 어벤져스3에서 우주의 반을 날려 버리면서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로닌 버전으로 등장한다는 추측이 유력하게 돌고 있습니다.
코미디물답게 적절하게 희희덕거리면서 볼 수 있는 마블 시리즈라는게 장점인데요. 그 밖에 구성은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오죽하면 앤트맨인 스캇 랭이 뭐든지 '양자'만 붙이면 말이 되는거냐고 일갈할 정도죠.
개인적으로 소설을 쓰는데 관심이 있어서 전체적인 얼개를 구성하는 상상을 해보고는 하는데 이런 습관 때문인지 이런 영화를 보면서도 설정은 이미 시작했는데 저 설정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조마조마하게 보는 편인데요. 이번 편에서는 극적인 요소를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설정을 끼워 넣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스토리 전개가 전체적으로 평이했습니다. 특히, 악역인 소니 버치와 고스트 역할이 그러했는데요. 극적인 전개를 위한 소모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마블 팬이라면 챙겨봐야할 영화이지만 굳이 극장에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 알아 둬도 크게 쓸 데는 없는 이스터 에그와 제작 뒷이야기
고스트는 원래 코믹스 버전에서는 백인 남성이었습니다. PC(Political correctness)가 한참인 헐리우드에서 PC를 고려했을 수도 있겠는데 캐릭터가 흑인 여성으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원작의 캐릭터와는 다른 캐릭터를 설정하고 아버지도 에그헤드로 바꿨는데요. 에그헤드는 원래 행크 핌과 반목하던 인물이라 3탄쯤에 악당으로 등장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루이스가 '와써업', '와써업'하는 장면은 실제 광고로 유명했던 장면을 차용한 것인데요. 무려, 1999년에 방송됐던 버드와이저 광고를 따라 한 것입니다. 이런걸 보면 앤트맨과 와스프의 주요 타겟은 10대가 아니라 아재가 아닐까 싶네요.
스탠 리 옹은 여기에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원문은 60이 될때까지 살았더니 상태가 이상해졌네같은 문구였던것 같은데 번역가가 박지훈에서 바뀌었다고 하던데 꽤 매끄럽게 우리식으로 해석을 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술기운으로 인한 단기기억상실증인지 잊어 먹었네요.
앞으로 다루게 될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습관처럼 나도 아빠하고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던 딸은 코믹스 버전에 따르면 진짜 히어로가 됩니다. 스테쳐 혹은 스팅어라고 불리우는 캐릭터인데요. 어벤저스가 되고 싶어서 지속적으로 핍 입자에 노출하면서 능력을 갖게 되는데 아빠와 동일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소니 버치와 고스트는 원작에서는 앤트맨과 반목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아이언맨과 반목하는 캐릭터였습니다.
■ 어벤져스4와의 연관성
다소 허무하게 쿠키 영상이 지나가지만 그래도 모든 정황을 종합해 보면 한 가지 가능성이 확실해 지는데요. 양자 세계에서 무엇인가가 이루어진다는 점, 시간과 공간의 얽힘이 어마어마한 그 곳에서 캐릭터의 성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 앞으로 등장할 캡틴 마블의 시간적 배경이 1980년대라는 것을 비추어 보면 '어머니'를 울부짖었던 닉 퓨리가 캡틴 마블을 소환하려고 했던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는 것가지 고려해 보면 앤트맨이 기본적인 능력 외에도 추가 능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캡틴 마블이 현세에 등장할 수도 있다, 양자세계가 가루가 된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컴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앤트맨 시리즈라기보다는 어벤져스의 연장선에서 봐서인지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한 영화였는데요. 영화의 두 번째 쿠키 영상 뒤에 등장한 물음표처럼 앤트맨 시리즈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싶네요.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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