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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소식

영화로 제작된 이누야시키 원작 만화 감상기

by 베터미 201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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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의 작가라는 이유로 두말없이 사서 읽었던 만화책 <이누야시키>감상기입니다. 리디북스에는 괜찮은 기능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신간알림입니다. 저처럼 게으른 사람에게 제격인 기능인데요. 수시로 서점을 들락거리거나 신간이 나왔는지 확인할 필요없이 알림 기능만 켜 놓고 있으면 휴대폰이나 워치로 신간이 나왔다고 알려 주니 편리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알림을 설정해 놓은 만화책이 얼마 되지 않는데 <베르세르크>와 <이누야시키> 외 몇가지 더 있었던 것같은데 <베르세르크>는 작가와 거의 생을 같이해야 하지 않을까 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고 <이누야시키>는 수시로 알람이 떠서 기회가 될 때마다 계속 진도를 빼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마지막권인 10권을 알림만 보고 바쁘다는 이유로 지나쳤더니 올해 4월에는 실사영화로도 제작이 됐더군요. 

영화로 제작된 이누야시키 원작 만화 감상기


■ <간츠>에 이어 실사 영화로 만들어져


실사화의 지옥이라고 알려져 있는 일본이지만 <간츠>를 실사화한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누야시키>는 어떻게 나왔나 봤더니 그 때만큼이나 괜찮게 영화로 승화시킨 것 같더군요. CG도 그렇고 내용도 원작에 충실해서 기대감은 충만해졌는데 우리나라에 개봉할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간츠는 무려 13년에 걸쳐서 일본 영 점프에 격주로 연재된 작품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완결본이 나온 것은 2013년 10월쯤이었습니다. 일단 전투 장면과 전개가 발군이었고 소재의 신선함, 게임같은 전개가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였는데요. 아무래도, 중간중간 전개 중에 등장하는 19금 신들도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게 한 요인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누야시키>도 그런 기대가 전혀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수위는 한참 낮아졌습니다.

이누야시키 주인공


<간츠>같은 경우는 초반의 신선함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하고 산으로 간 면이 없잖아 있지만 <이누야시키>는 10권의 비교적 짧은 이야기로 마무리를 해서 오히려 영화화를 노리고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분량이라서 굳이 기다릴 필요없이 한달음에 읽기에 좋습니다. 


 만화에서 엿보는 세태와 풍자


게임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풍토만큼이나 만화 좋아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풍토도 많이 있는데요. 문화 컨텐츠의 한 부분이라는 의미에서 전혀 무시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당장 마블의 경우만 봐도 코믹스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이누야시키 실사화


<이누야시키>의 주인공들은 일본의 세태를 잘 드러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당하는 샐러리맨 이누야시키 이치로가 그 중 한명이구요. 묻지마 살인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일본의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등장하는 시시가미 히로가 다른 한 명입니다. 


특히, 주인공 이누야시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릴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헤매던 차에 시시가미 히로와 우주인을 조우하면서 이상한 능력을 갖게 되는데요. 이로써, 이누야시키는 스스로를 구원하고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기까지 이릅니다. 

이누야시키 시시가미 히로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의미를 깊게 부여할만한 주제의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꽤 시원한 결말로 마무리를 깔끔하게 했습니다. 


■ 글이 긴걸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오쿠 히로야 만화의 특징이 글이 많이 없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책을 1권 단위로 읽어도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결말이 나지 않은 만화를 보면 감질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블 코믹스같은 경우는 그림이 있기는 있지만 소설을 읽는거나 매한가지인 느낌인데 그런 면에서 가볍게 보기에는 최적입니다.

이누야시키 영화 실사 수준


밀려 있던 8권 이후 내용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 읽어 버렸으니 완결이 되지 않은걸 보면 얼마나 아쉬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다행히 이 분 다작하고 있어서 쉼없이 뭔가를 계속 양산하고 있는데 다음 작품은 <기간트>입니다. 이 작품 역시 SF에 19금을 가미한 내용으로 짐작이 되는데요. 

단행본이 나올쯤이면 리디북스에서도 출간될 것 같군요. 제 손에 들려있을 것 같구요. 그렇습니다. <이누야시키> 영화를 감상하게 되면 또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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