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영양가 없는 시사 이야기입니다. 매일 일상처럼 듣고 있는 뉴스공장에서 다룬 내용인데요. 도체제 어디서 나온 기사인가 궁금하게 생각하다가 지나칠 뻔 했는데 제가 구독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나온 기사더군요. 경제 신문은 대개 친기업적인 기사를 쓰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좀 심했다 싶군요.
시청률 높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언급되어 조금이나마 화제가 됐으니 노림수가 있었다면 성공한 셈이군요. 엄밀히 말하면 안시성은 참패 명단에서 빠져야 됩니다.
■ 흥행성적 분석해보니
이 기사의 중제목입니다. 분석해 보니 주 52시간 근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발상은 역대급 참사인데요. 김어준 공장장이 밝힌 내용으로만 봐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된 것이 2018년 7월부터고 언급된 영화의 개봉일이 안시성과 명당, 협상은 9월 19일이고 물괴는 심지어 그보다 앞선 9월 12일입니다.
언급된 영화의 크랭크업이 1월 2월에 끝났으니 그 동안 주 52시간 근로제를 선도적으로 실시해 왔다면 그 제작사는 참 칭찬해야 할 일입니다. 국내 영상 제작 환경이 그리 선진화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인데요. 최근, 국내 드라마로 컴백한 미스 마의 주인공 김윤진도 이 제작 환경에 대해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가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은 12시간 제도가 있어 일주일에 4일 촬영하고 그 외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루에 많이 찍어야 9신(scene) 찍는데, 한국 드라마는 하루에 20신까지 찍는다. 이번에 미스 마 촬영 시작하고 집에서 빨래 돌려본 적이 없다. 다행히 남편이 외조를 잘 해주고 있다.
웃자고 한 말이지만 우리나라 제작 환경의 뼈를 때리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분석의 한계
요인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광범위한 이유를 너무 편의에 맞춰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아진 추석연휴, 동시에 대작이 네편 개봉했다는 점, 제작비 급등에 수익성이 악화되었다는 점 등을 꼽았는데요. 추석연휴는 이렇게 엮을게 아니라 달라진 명절 문화로 해외여행이 늘었다던지 꼭지를 달리해서 갔으면 좋았을 것 같군요.
대작이 4편 동시에 개봉했다는 것도 누구 기준에서 판단한 건지 모르겠는데요. 대작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난 작품이나 내용이나 규모가 큰 작품에 대해서 붙이는 말입니다. 과연 이들이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지부터 짚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괴의 네이버 검색화면인데요. 네이버에서 평점 7점 이하 나오기 쉽지 않은데 6.62를 기록했습니다. 누군가의 리뷰를 '이걸 영화라고'라고 시작하고 있구요. 아직 본 영화가 아니라 개인적인 평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흥행 참패의 이유를 다른데서 찾을 게 아니라 잘 만들었는지 스스로 반성해 봐야 될 일이 아닐까 싶군요.
이 와중에 안시성은 내용이나 연기에 대한 악평은 많은 편이나 전투신에 관해서만큼은 이구동성으로 최고라고 치켜 세우는 걸로 봐서 인기의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왜 엄한데서 이유를 찾다가 질타를 를 자처한건지 알 수 없군요.
<신과 함께> 제작비가 편당 200억 정도 들었다고 하는데요. 안시성이 220억 기타 언급된 영화들이 100억원 내외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합니다. <신과 함께>는 웹툰 시절부터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모은 작품이고 웹툰을 본 사람들의 비판을 받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걸러낼 것을 걸러내고 영화판에서 다룰만한 스토리로 잘 압축시켰다고 생각하는데요. 될놈이 된다는 판단력으로 예산과 판을 짜는 것부터가 먼저지 않을까 싶네요.
■ 중립 지키기 힘들구나
내용이 워낙 화제가 되다 보니 유재혁 기자의 변이 실린 기사도 나왔는데요. 이미 기사를 내기 전부터 내부적으로도 말이 많았다고 하는군요. 인터넷 기사로 먼저 뜬 것은 몇 번에 걸쳐서 수정을 했고 수정이 불가능한 지면 기사에는 결국 원래 의도했던 중제목이 아닌 추석연휴 관련 내용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본인도 제작사의 말만 듣고 그대로 옮겼다고 전후관계를 제대로 풀지 않은 것은 본인의 잘못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제작자쪽만의 입장에서 썰을 푼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그러하군요. 제작사의 푸념만 들을 게 아니라 관객들의 평가를 한 번쯤 둘러봤어도 이런 참사는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시간은 가고 잊혀 지겠쥬.
시사에서 중립 지키기가 참 힘들긴 합니다만 너무 명백한 사실은 걸러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과정에 부침이 있다는 정도의 요지로 풀었으면 친정부적이었을 것 같은데 이 신문에서는 볼 일이 없을 주제일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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