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사장이 공개한 김경록PB 녹취록 전문 일독 후기

드물게 돌아오는 시사 정보입니다. 최근 알릴레오 라이브 View 줄여서 알라뷰로 돌아온 유시민 이사장이 기자보다 더 특종을 크게 터뜨리고 있는데요. 알릴레오에서 녹취록 관련 방송이 나간 뒤 KBS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방송 직후 미숙한 대응으로 또 뭇매를 맡고 있는데요. 

유시민 이사장이 이를 갈고 있다는게 느껴지는게 굉장히 민첩하게 상황판단을 하고 즉각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내용을 공개한 뒤 언론과 검찰발 뉴스가 들끓을 때 바로 A/S에 나서서 녹취록 유출 정황에 대한 해명을 바로 했구요. 또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언론사에서는 왜곡된 내용이라고 반발이 나오질 않나 알릴레오 방송의 말미에 등장했던 하태경 의원까지 가세해서 진위논란에 불을 붙이자 바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해 버렸습니다.

원본 파일은 여기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혹은 노무현재단에 공지사항으로 올라와 있으니 거기서 보셔도 됩니다. 그리해서 왜곡편집, 악의적 인터뷰 등으로 극렬하게 반발했던 하태경 의원의 글은 모 사이트에 이렇게(바로가기) 빼박캔트 박재가 되어 버렸지만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정면으로 반박되어 버렸습니다. 박재된 내용이 너무 신랄해서 차마 가져오지는 못하겠네요. 링크로 대신합니다. 

전문을 다 훑어 보니 알라뷰에서 요약을 굉장히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유시민 작가가 선정적일 수 있어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어디인지-혹 식사를 같이 했다는 부분이라면 약한데- 잘 모르겠지만 알려야 할 내용만 잘 추려서 정리해 줬다고 생각이 드네요. 

복잡한 사모펀드의 흐름보다 돈 들고 튀는 건 문제가 있어서다라고 단순화시키는 논리가 명쾌하구요. 언론에 소상히 녹취록 수준의 발언을 했는데도 검찰과 콜라보를 한 것 같은 기사가 나가는 현실에 개탄할만하구요. 

읽어 보면 요즘 들어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선이해, 선입견, 프레임 등의 단어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 격언 중에도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격언이 있는데요.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으로 큰 돈을 몰빵하고 반토막이 나더라도 일단 이 주식이 될 주식이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으면 될만한 이유만 찾아 와서 믿음을 강화하려는 편향성이 인간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비단, 주식뿐만 아니라 검찰의 수사나 언론에도 적용이 되는 격언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다시 한 번 주식 격언을 빌리자면 '바닥 밑에 지하 있다'를 금과옥조처럼 여겨야겠습니다. 너도 나도 손절매를 치기 시작하면 연속 하한가는 쉽거든요. 칠 수 있을 때 손절매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같이 수상한 시절에는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