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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영화&드라마)/영화

레트로 병맛 장착한 겨울왕국2 심층분석 리뷰

by 베터미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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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터미입니다. 첫번째 작품에서는 닭이나 달걀이냐 논쟁이 붉어졌었는데 이번엔 그리 논란없이 무난하게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겨울왕국2를 보고 왔는데요. 첫번째 작품은 '렛잇고' 노래 때문에 떴다 혹은 '반전 있는 스토리 때문에 떴다' 등의 이야기로 갑론을박이 많았는데 두번째 작품은 그런건 별로 없네요. 리뷰 특성상 스포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독자의 주의를 요합니다.


신경쓴 뮤지컬 넘버


제작진의 격렬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곳은 다름아닌 OST였습니다. 1편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곡들이 워낙 골고루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2편을 제작하면서 그만한 부담감을 가졌을 거라 생각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대구를 이루는 것처럼 비슷한 흐름의 노래가 적절히 매치가 되는데요. '렛잇고'는 'Into the unknown'으로 'love is an open door'는 'Some things never change'와 대구를 이룹니다.

조나단 그로프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으로 등장한게 조나단 그로프였습니다. 크리스토프 역으로 분한 그는 2편에서는 스토리 진행과 무관하게 프로포즈할 타이밍만 찾는 역할로 등장하는데요. 노래 역시 그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입니다. 'Lost in the woods'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는 뜻도 되지만 사랑의 방향을 찾지 못해 헤맨다는 뜻도 되는데요. 레트로 병맛 뮤직비디오로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조나단 그로프에 대해서는 노래 잘하는 사람을 기용해 놓고 1편에서 제대로 못 썼다는 평이 많았는데 2편에서는 3,40대 이상의 심금을 울리는 솔로 노래로 제대로 분량 차지했습니다. 구태스러운 영상미와 노래가 참 잘 어울렸습니다. 그의 실력은 미드 <글리>나 뮤지컬 공연 영상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어드벤처물


더 이상 새로울게 없는 자매애를 다룬 작품입니다. 1편에서는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었는데요. 같은 주제를 변주하다 보니 스토리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반전이 없습니다. 최근에 플스4 게임 중에 <언차티드>라는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겨울왕국2의 게임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구성이 비슷합니다. 


과거 장면을 통해서 이른바 핍진성을 확보합니다. 더 이상 나올게 없는 스토리에서 쥐어 짤 때 흔히 쓰는 방법인데요. 결과를 놓고 과거가 만들어진건지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개연성 있게 과거를 만들어 미래의 단서와 이어지는 것처럼 만드는게 포인트입니다. 엄마의 자장가는 복선이구요. 그녀가 남긴 아이템은 단서가 됩니다. 이게 더 그럴싸해지려면 1편부터 자장가가 나왔어야 되는거죠. 아마 그랬더라면 관객들의 기다림이 더 간절하고 길어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겨울왕국2 단서


실제 많은 이들이 억측하기를 부모가 난파된 배에서 살아 남았고 아프리카 어디 알 수 없는 땅에 도착해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녀석이 타잔이라는 썰도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연금술사 시절부터 내려오는 4원소를 차용합니다. 물, 불, 공기, 흙인데요. 엘사가 이 모든 것을 잇는 다리가 된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인지 판타지 성향도 너무 강해졌고 찾아가는 과정도 어드벤처물이 되어 버려서 영화를 보다가 저 장면은 게임으로 만들어도 박진감 넘치겠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많더군요. <언차티드>라는 게임도 비슷한 설정을 반복합니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아이템에 영향을 미치고 단서가 되는 식으로 이어지는데요. 게임후라 그런지 영화의 이런 부분은 식상했네요. 


성공한 경험의 반복


디즈니는 이미 많은 작품들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던 탓에 성공 경험이 축적되어 있어서인지 군데군데 과거의 유산을 차용한 장면이 눈에 띕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올라프가 '스피드웨건'이 된 신이었는데요. 이렇게 폭탄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은 <앤트맨> 시리즈에서도 성공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앤트맨의 루이스가 비슷한 역할을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앤트맨을 견인하는 일등공신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왕국 분석 리뷰


두번째 컨셉은 복고입니다. 저연령대와 고연령대를 아우르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마블 시리즈에서 큰 효과를 봤습니다. <토르>시리즈가 그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시리즈는 아예 카세트 테이프처럼 vol.1, vol.2로 네이밍을 하고 있을 정도로 복고에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세번째 작품은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되어야 될텐데 복고를 어떻게 비빌지도 관건이네요. 위에 소개해 드린 'lost in the woods'에서 훌륭히 써 먹습니다. 

그렇게 새로울 건 없었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영화 겨울왕국 두번재 이야기 리뷰였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과 공감 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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