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압지 야경(동궁과 월지 입장료 및 주차장 정보)

봄이 왔는가 했더니 여름이네요. 또, 여름인가 했는데 아침저녁으로는 왜 이리 쌀쌀한 날이 많았던지. 

배를 까고 자도 되려나 방심하면 바로 콧물에 감기가 들리기 쉬운 수상한 계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 안압지 야경을 보고 왔습니다. 

소싯적에 경주에서 살기도 했고 해서 항상 뭔가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방문하는데 볼 때마다 새로워지는게 점점 더 관광지다워지는 느낌입니다. 오래된 연인의 새로운 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구요.  

휴대폰으로 찍어도 그림 좋게 나오는 조명이 좋습니다. 야간이라 빛이 부족한데도 꽤 그럴싸해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면 자글자글한게 보입니다. 콩나물 시루같기도 하구요. 단 위에 보이는게 다 사람입니다.

■ 안압지? 동궁과 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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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재와 요즘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이 지명의 명칭은 안압지와 동궁과 월지를 오가고 있습니다. 안압지는 한자로 기러기 안雁자와 오리 압鴨자를 합한 말로 말 그대로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 장소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경주에 오래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안압지가 더 익숙한 이름인데요.

동궁은 말 그대로 동궁이고 월지는 나중에 '월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어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뜻의 월지라는 의미를 붙여 동궁과 월지로 바뀌었습니다. 지금도 이 곳에는 아직 발굴 중이라는 푯말과 함께 구역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기둥돌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어 건물이 하나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더군요.

■ 입장료, 운영시간과 주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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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방문자가 많아서 앞에 꽤 큰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는데요. 눈대중으로 봤을 때 좀 막힌다 싶으면 그 근처에 있는 박물관에 차를 대고 넘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2차선 길을 막고 한참을 기다려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눈치 보고 막힌다 싶으면 박물관으로 직행하는걸 추천합니다. 

1. 입장료: 어른/개인 2,000원, 어른/단체 1,600원, 어린이/개인 600원, 어린이/단체 500원

경주 시민 인증할 경우 무료 입장입니다. 무료 입장을 하더라도 발권은 해야 하니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으로 인증을 하고 입장해야 합니다.

2. 운영시간: 매일 09:00 ~ 22:00, 매표와 입장 마감은 21:30분까지니 그 전에 맞춰 입장하셔야겠습니다. 

■ 경주의 밤을 위한 핫플레이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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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때문에 떨어진 기왓장 정리하다가 업종변경이 대거 이루어지는 바람에 황리단길이 되어 버렸다는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곳부터 안압지의 밤과 함께 하기 좋은 핫플레이스 정리해 드립니다. 

① 이 위치가 안압지입니다. 

② 살짝 내려오면 국립경주박물관이구요. 여기에 주차장이 넉넉하게 있으니 주차를 했다가 3번 방향으로 이동하기도 좋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건설 기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던 월성교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오픈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③ 좁은 길목으로 가다 보면 3번 길로 접어들 수 있는데요. 여기가 경주의 핫한 플레이스 중에 하나인 황리단길입니다. 예전에는 밤에 가면 무시무시한 붉은 빛의 점집만 즐비하게 있었는데요. 이제는 보기만 해도 들어가 보고 싶은 찻집과 음식점으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 길 끝까지 가면 도로 맞은편에 푸드트럭촌이라고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푸드트럭이 야식의 유혹을 펼치고 있습니다. 

④ 방향을 꺾어 조금 더 가다 보면 '중앙시장'이 나오는데요. 

그야말로 야식의 천국입니다. 야시장을 오픈한 지 몇 년 되지 않았는데 경주 특유의 빵과 베트남 쌀국수, 돼지 수육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경주 안압지 야경과 함께 경주의 밤을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 소개해 드렸는데요. 밤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뜨거운 햇살을 피해 야경과 야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경주도 여름 해수욕장에 이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면 공감버튼 클릭 잊지 마시구요. 출처를 밝힌 퍼가기는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