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고성 맛집 백촌막국수 체험 후기

by 베터미 2022. 12. 14.
반응형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강원도를 가게 됐습니다. 최북단인 고성부터 슬금슬금 훑어 내려오려고 했는데 이 곳은 의외의 포인트에서 눈길을 사로 잡는 마력이 있는 곳이더군요. 최북단에 있으니 통일전망대쯤은 확인하고 분단 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보자 하고 갔는데 가는 길에 있는 김일성 별장이 궁금해서 발길을 돌렸다가 오히려 화진포와 바다에 매료되어 한참을 서성이다 왔습니다.

백촌막국수

 

백촌막국수는 그 근처

통일전망대를 보고 내려가면 대략 30분 걸리는 곳에 이 곳 백촌막국수가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여러 갈래길을 안내하기 때문에 길을 찾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대로변에서 바로 들어가서 꺾어지는 곳에 생뚱맞다면 생뚱맞은 위치에 오랜 역사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단층짜리 건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애초에 아점과 점저 혹은 야식을 목표로 시간대를 보통 식사시간대를 피해서 움직이고 있었는데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이 줄은 실화인가 싶을 정도의 줄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못 기다릴 지경은 아니라 만석이 된 대기라인을 뚫고 들어가서 예약을 했는데 실내가 꽤 협소한게 긴 줄에 한 몫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백촌막국수 메뉴와 체험 후기

막국수를 먹으러 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막국수는 왜 막국수일까? 하는 것입니다. 우스개삼아 막 만들어서 막국수 아니냐고 답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로 그런 썰이 유력한 썰이더군요. 진짜 메밀로 만든 면은 끈기가 부족해서 미리 말아두면 금방 불어서 툭툭 끊기기 마련이라 먹기 직전에 막 만들어서 먹어야 해서 막국수라는 썰입니다. 

 

메밀은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강제 글루텐 프리한 면요리가 되겠습니다. 백촌막국수에서 맛본 막국수는 또 특이한 것이 육수 대신 동치미 국물을 활용합니다. 진짜 메밀을 제대로 사용했구나 하고 느꼈던 것은 나오자마자 호로록 다 말아 먹어 버린 필자의 경우 탱탱한 식감과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맛을 제대로 즐겼는데 천천히 먹던 일행의 것을 보니 어느새 불어서 다 끊어져서 젓가락으로 건져 올리기도 힘든 탕이 되어 버렸더군요.

막국수 뜻

단촐하게 말아 나오는 면에 동치미 국물을 섞거나 소스를 넣거나 소스와 같이 넣거나 해서 먹으면 되는데 그야말로 슴슴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고성 맛집

메뉴는 메밀국수 하나로 통일이구요. 여기에 편육이 하나 있는데 이 식당의 철학인지 모르겠으나 주문은 단 한 번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커트라인 정해 보면 장정의 경우 저녁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을 작정이라면 곱배기로 호로록하는 것을 추천하구요. 평균적인 배 크기라면 메밀국수와 편육 몇 점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반응형

편육은 가격에 비해서 양이 그렇게 많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이런 점을 감안해서 단 한번의 주문 기회를 살려야겠습니다. 먹고 나서 편육은 모자란 느낌이라 아쉬웠었네요. 부드럽게 잘 조리되어 있어서 숨도 안 쉬고 금방 넘어가서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순삭했습니다. 

백촌막국수 동치미

남은건 동치미 국물 일부뿐이네요.

백촌막국수 주의점

코로나로 인해서 인원 체크, 백신 접종자 체크 등으로 원래 있던 일에 업무가 과중되서인지 대기를 받고 체크하는 직원분이 한계에 다다른 듯한 표정으로 응대를 하고 있더군요. 이 외에도 위 그림처럼 외부음식, 음료 등 반입 안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고성 여행을 작정했다면 꼭 한 번 먹어 볼 음식이라고 추천하고는 싶은데 식사 시간대는 확실히 몰린 손님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아점, 점저 전략으로 시간을 안배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아니면 1일 5끼로 작정하고 중간에 간식으로 식후땡하고 지나가면 되겠습니다. 단순함과 슴슴함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백촌막국수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


TO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