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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부산 남천동 대만음식 맛집 뉴러우멘관즈

by 베터미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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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 부산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대만 음식점이 있더군요. 다름 아닌 광안리 해수욕장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인데요. 이른바 빵천동으로 유명한 남천동의 어느 골목에 있는 곳입니다. 이 골목 곳곳에 진짜 의외의 맛집이 수두룩하게 숨어 있는데요. 빵천동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음식들이 맛집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는 맛을 내는 곳이 많습니다. 

브레이크타임 있구요. 2시 50분부터 4시까지입니다. 꽤 늦은 시간에 문을 여는데요. 11시 30분 오픈입니다. 마지막 주문은 7시 50분이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2시 50분이긴 한데 늦게 들어닥쳐본 경험으로는 2시 30분부터 주문을 받지 않더군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고 그냥 그대로 따라 서면 안되구요. 식당 안에 들어가서 인원을 밝히고 대기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부산 남천동 맛집 뉴러우멘관즈 위치와 메뉴

타이틀이 중국어를 그대로 읽은 이름인데 한자를 읽으면 우육면관자 집입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보면 우육면과 관자를 파는 곳이 되겠습니다. 대만식은 소고기를 넓게 잘라서 인대 부분과 함께 넣는 방식이고 중국식과는 달리 기름기가 적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데요. 이 식당은 모든 방식을 다루는 듯합니다. 

왠지 차이나타운에 있어야할 법한 식당이 광안리 해변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남천역과도 가까이 위치해 있구요. 주변이 좁은 골목길이라 차를 주차할 곳은 마땅찮고 조금 더 내려가면 남천해변시장 대로변으로 주차할 공간이 조금 있습니다. 도보로 이동을 조금 해야겠지만 어차피 웨이팅이 꽤 있는 곳이라 일행이 자리를 선점해 놓고 주차를 해 놓고 가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늦은 점심시간에도 긴 줄이라 따라 기다리다가 식당 옆에 새겨진 글귀를 봤는데요. 대만식이라 그런지 한자를 그나마 읽기 쉽게 번체로 적어 놨더군요. 대충 한 번도 우육면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은 대만에 가봤다고 할 수 없다 뭐 그런 뜻인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테이블에 앉으니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사천 소고기 우육면과 고수가 추가된 버전, 완탕면, 량멘, 파이구, 홍유초수 등 간단한 상차림이 인상적인 곳이구요. 고추 개수로 맵기를 나타내서 취향껏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타이틀 가져가고 있는 뉴러우멘 하나와 량멘, 파이구, 홍유초수 등을 종류별로 주문해 봤습니다. 

 

부산 남천동 맛집 뉴러우멘관즈 취식 후기

식당 안 분위기도 왠지 대만을 안 가봤지만 대만같기도 하고 삼촌들이 봤던 홍콩영화에 봤음직한 비주얼이라 이국적인데요. 중국 음식 특유의 향이 진하게 풍기는 곳입니다. 하나씩 메뉴가 나왔는데요.

홍유초수가 맛있다 하여 주문해 봤는데 튼실한 새우가 들어간 만두였습니다. 고추가 하나가 어느 정도 맵기인지 확인할 수 있는 메뉴구요. 신라면보다 덜 매운 수준입니다. 맛있습니다.

대만식 돼지 갈비 돈까스라고 적혀 있는 파이구 시켜 봤구요. 바삭하게 튀겨진 고기에 신라면 스프에 찍어 먹는 맛이라고 하면 상상이 쉽게 갈듯한 맛입니다. 왠지 어디선가 먹어 본 느낌인데 익숙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맛입니다. 이것도 성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량멘인데요. 이거 고소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종류별로 시켜서 다음부터는 하나로 가야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하나 하나가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것 하나 치우쳐서 선택하기 까다롭습니다. 비빔면 스타일인데 짭쪼름하고 고소하고 좋습니다.

드디어 나온 대만식 사천 우육면입니다. 굵직한 소고기가 듬성듬성 올라가 있구요. 보기에도 칼칼해 보이는 붉고 맑은 국물이 특이합니다. 여기에, 여러 채소로 마감되어 있어서 든든한 한끼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탱탱한 면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서 흰 옷을 입고 가면 조심해야 됩니다. 면발이 굉장히 탱탱한 편입니다. 

 

대만에서 우육면을 먹어 본 사람이 평가해야 진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 같은데 대만에서 먹어 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일단 먹고 나서 해변가 걸으면 대만 여행온 걸로 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음식입니다. 고추기름과 라유의 향연으로 느끼함을 잡아 주고 탱글한 면발의 식감과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소고기로 풍성한 한 그릇을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우육면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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