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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잘살기/맛집정보

부산 해운대 소고기 맛집 거대갈비

by 베터미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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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맛집이라면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이름 한 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을까 의문스러운 식당인 거대갈비 방문한 후기입니다. 부산 해운대하면 떠오르는 소고기 맛집이 암소갈비인데요. 해운대 암소갈비는 원래도 유명세가 있었는데 근래 음악가인 이상순이 이 식당 주인의 외조카인 게 밝혀져서 또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이쪽이 뇌리에 남아서인지 몰랐던 곳인데 지인의 추천으로 존재를 알게 된 곳이 바로 이 곳 거대갈비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 사악한 가격을 감안하면 굉장히 맛있는 소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거대갈비 위치와 메뉴

위치는 해운대 인근에 있구요. 붐비는 해수욕장 쪽에서 살짝 벗어난 곳이라 괜찮고 주차공간도 꽤 넉넉히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해운대 해변열차를 탈 수 있는 블루라인파크도 보입니다. 이 곳을 가 보고 나서 새삼스럽게 이 주변을 몇 번인가 배회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왜 몰랐을까 아직도 의문스러운 가 봤을법한 위치에 있습니다.

메뉴는 다양하고요. 가격은 사악합니다. 과감하게 프리미엄 몇그램 이런 쪽은 그냥 50만원을 오버하니 맞는가 싶다가도 먹는 인원대비 1/n 가격을 감안하면 소고기 집에서는 이 정도 될수도 있겠다 납득되는 가격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메인 메뉴를 먹어 봐도 좋았겠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1인으로써 일단 식당의 맛집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점심특선을 노렸습니다. 

 

거대갈비라는 이름에 걸맞는 점심특선 메뉴가 있는데요. 갈비살과 한우양념갈비입니다. 자세히 살펴 보면 한우양념갈비와 갈비살이 그램수가 다른데요. 그래서 양도 많고 과거 데이터와 비교가 가능한 양념갈비로 갔는데 갈비살도 잘 나가는지 물어 봤더니 갈비살은 선착순이더군요. 소진시 주문이 안됩니다. 한우양념갈비는 경주에 맛집이 있어서 일이 있을 때면 한 번씩 가는 곳이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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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갈비 식사 후기

그렇게 양 많은 한우양념갈비 시켜 봤는데요. 찬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비주얼부터 꿀 떨어질 것 같은 호박죽 나왔구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맛있습니다.

계란찜을 비롯한 찬들이 쭉쭉 들어옵니다. 울릉도에서 공수했다는 이름 모를 나물도 저림으로 나왔구요. 오른쪽에 따로 떠 있는 아이폰에서 포커스 잘못 잡아서 혼자 올라온 샐러드입니다. 기본찬들이 맛깔스럽고 한정식 집에서나 나올법한 비주얼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해운대 소고기 양대 맛집이라 불리는 거대갈비의 한우양념갈비 등장입니다. 조명때문에 색깔이 날아가서 그렇지 실제로는 붉은 빛이 더 많이 돌구요. 사진에 보이는 갈비는 색깔을 상실했지만 공이 많이 들어간 모양에 먹음직스러운 붉은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고기를 쉴새없이 종업원 분이 구워 주시는데요. 양념 묻은 고기가 타지 않게 전문가스러운 손길로 골고루 뒤집어 가면서 차곡차곡 익은 고기를 이렇게 쌓아 줍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구요. 경주 양념고기와는 확실히 다른 맛입니다. 경주쪽이 조금 더 자극적이고 달달한 맛인데 이 곳은 적당히 슴슴한 맛인데 덜 자극적임에도 불구하고 맛있습니다. 특별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두 집만의 독특한 맛이 살아 있는데요. 인당 200그램이라는 점이 안도가 되는 메뉴네요. 

점심 특선 메뉴에는 이렇게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된장찌개, 비빔냉면, 물냉면 중에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비빔냉면 역시도 그렇게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구요. 물냉면은 먹어 보지 못했지만 평양식 물냉면이라 역시나 슴슴하다고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맛을 자극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이 식당의 철학인듯 싶습니다. 

함께 나온 이 된장찌개도 그렇고 말이죠.

 

섬찟하게 되는 사악한 가격 때문에 적당히 고민스러운 곳인데요. 식사를 하고 나니 이 정도면 좋은 일 있을 때 적당한 인원을 배합하면 괜찮겠다 싶은 합리화가 되는 곳입니다. 소고기 일단 맛있구요. 적당한 고기 익힘을 숙련된 손길로 만들어 내고 사라지는 종업원 분의 서비스도 좋습니다. 예약이 필요하다 해서 예약을 해서 방으로 갔는데 홀도 따로 있어서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자리만 있으면 바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더구요.

 

개인적으로는 주변 환경에 쫓기지 않고 넉넉하게 앉아서 맛을 즐길 수 있는 방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도 예약을 하고 방문할 것 같습니다. 해운대 암소갈비에 거대갈비가 해운대 맛집 양대산맥으로 불리우는 이유 확실히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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